유대인 지혜의 습관 - 무엇이 그들을 강인하게 만들었는가 좋은 습관 시리즈 9
김정완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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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어도 단지 읽었다는 것만으로는 나귀가 많은 책을 등에 지고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네. 나귀가 아무리 많은 책을 등에 지고 있어 봤자 나귀 자신에게는 아무런 쓸모가 없지 않은가. 책의 가르침을 받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질문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네." (질문-유대인 최고의 습관 중에서)

 

넷째, 유대인들은 늘 '함께' 대화하도록 격려받는다. 탈무드에서는 토라를 혼자서 연구하는 자는 어리석게 되리라고 했다. (Berachot 63b). 혼자 공부하다 자칫 잘못하면 독단과 독선에 빠지기 쉽다는 것을 경고하는 문구다. 이 말은 누구나 자기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결점을 찾아내 수정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대화-인격과 의견을 분리할 줄 아는 습관 중에서)

 

우리의 인생은 수정의 연속이다. 잘못을 교정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인격적 성숙에 이르게 된다. (회개-회복과 되돌림의 습관 중에서)

 

-자기 성찰과 깨달음을 주는 책

 

나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해주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깨달음을 주는 책 <유대인 지혜의 습관>을 읽었다. 어떤 책인지 소개하는 글을 읽었을 때부터 괜찮은 책일 것 같았는데, 읽어보니 더 좋은 책이었다. 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유대인들의 습관을 소개한 책인데, 궁금한 것이 있어도 질문하면 안 되고, 무조건 선생님 말씀 잘 들으라고 얘기하고, 어른이 되고 한참 뒤에서야 돈에 대한 것을 알게 되고, 절제하는 방법을 모르고 자라는 한국인과 모순되는 부분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어떤 새로운 세계를 접했을 때의 충격이었다. 험담을 살인 못지않은 죄악으로 보고, 질문과 토론, 절제, 나눔을 중요시하는 유대인의 습관. 남들보다 잘나야 하고, 단기적인 이익만을 추구하고, 바쁘게 살아야 하고, 남들과 비교하기 바쁜 요즘 한국인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좀 더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다. 종이책으로 사서 밑줄 그어가면서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전자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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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탄생 - 돈의 기원부터 비트코인까지 5,000년 화폐의 역사
먀오옌보 지음, 홍민경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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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는 다른 모든 상품과 직접 교환이 가능한 상품 가치의 상징물이면서 문명사회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다. 실질적으로 화폐는 부의 상징이자 표현 양식이기도 하다. 수천 년의 우여곡절과 파란만장한 발전 과정을 거치면서 인류는 점점 한 가지 진리에 다가섰다. 그것은 인류가 어떤 사회 단계로 발전하든 화폐는 항상 그 사회의 존재∙안정∙발전을 가늠하는 척도라는 사실이다. 특히 문명사회에서 화폐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다만 역사적인 시간과 공간에 따라 존재 형태나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다. (p7)


 상품을 거래할 때 우리는 화폐를 사용한다. 요즘은 동전, 지폐, 카드, 디지털 화폐 등 다양한 화폐가 존재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화폐는 어떤 식으로 발전해 온 걸까. 화폐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고, 화폐가 탄생하기 전에는 어땠을까.


 화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책 <돈의 탄생>을 읽었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화폐의 방대한 역사를 약 600쪽으로 압축한 책이다. 화폐가 탄생하기 전의 이야기는 예전에 교과서에서 본 ‘물물교환’, ‘조개껍데기’ 밖에 몰랐는데, 좀 더 세부적으로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인류는 물물교환을 반복하면서 선호도가 높은 물품을 가져와야 거래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았고, 모든 상품의 가치를 표현할 만한 대표적인 상품을 선별한 끝에 조개껍데기가 살아남았고, 그렇게 화폐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얘기가 기억에 남았다.


 사실 요즘은 일본 작가는 일본 역사 얘기만, 중국 작가는 중국 역사 얘기만, 서양 작가는 서양 역사 얘기만 하는 책이 많아서 혹시나 중국 역사만 실린 책일까봐 노심초사했는데, 그나마 한 나라에 편중되지 않고 여러 나라가 언급되는 편이어서 좋았다. 조개껍데기 사진, 화폐 사진 등도 실려있어서 좋았다. 조개껍데기를 화폐로 사용했다는 얘기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사진으로 본 적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뒤로 갈수록 쉽지 않고 금융에 약한 나로서는 모르는 이야기가 많지만,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고 화폐의 전체 흐름을 잡을 수 있는 책이어서 많은 공부가 되었다. 화폐의 전체 흐름을 알고 싶은 분께 권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화폐는 다른 모든 상품과 직접 교환이 가능한 상품 가치의 상징물이면서 문명사회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다. 실질적으로 화폐는 부의 상징이자 표현 양식이기도 하다. 수천 년의 우여곡절과 파란만장한 발전 과정을 거치면서 인류는 점점 한 가지 진리에 다가섰다. 그것은 인류가 어떤 사회 단계로 발전하든 화폐는 항상 그 사회의 존재∙안정∙발전을 가늠하는 척도라는 사실이다. 특히 문명사회에서 화폐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다만 역사적인 시간과 공간에 따라 존재 형태나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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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어게인 - 모르는 것을 아는 힘
애덤 그랜트 지음, 이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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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당신은 다음 주제에 대해 각각 얼마나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가? 선택지는 세 가지다. 더 많이, 더 적게, 비슷하게.


-왜 영어가 미국의 공식 언어가 되었을까?

-살렘에서는 왜 여성들이 화형을 당했을까?

-월트 디즈니는 미키 마우스를 그리기 전에는 무슨 직업을 가지고 있었을까?

-인간은 어떤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서 만리장성을 처음 보았을까?

-사탕을 먹는 것이 아이들의 행동에 왜 영향을 줄까?


(중략) 앞에서 제시한 다섯 개 질문에 대해서 당신이 조금이라도 안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기 바란다. 미국에서는 공식적인 언어가 없고, 살렘에서 마녀로 의심받는 여성들은 화형이 아니라 교수형을 당했으며, 월트 디즈니는 미키 마우스를 그리지 않았고, 우주에서는 육안으로 만리장성을 볼 수 없으며, 설탕이 어린이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의 평균값은 0이다. (가제본 기준, 67쪽)


사람들은 흔히 겸손함을 잘못 이해한다. 겸손함은 확신을 적게 하는 것, 즉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겸손함(humility)'의 라틴어 어원 가운데 하나는 '땅에서부터'이다. 한마디로 말해 겸손함은 얼마든지 오류를 저지르고 잘못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 땅에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는 것이다.

(중략)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확신에 찬 겸손함, 다시 말해서 자기가 올바른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으며, 심지어 문제를 올바르게 설정하고 있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자기 능력을 믿는 것이다. (가제본 기준, 76쪽)


-내가 좀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 <싱크 어게인>을 읽었다. 어떤 분야에 대해서 자신감이 넘칠 때는, 사실은 그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이라는 얘기. 겸손함이란 자신감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나의 능력을 믿되 내가 언제든 실수할 수 있고 내가 올바르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얘기. 또, 전문성을 갖추면 갖출수록 생겨나는 확신을 과연 이 확신이 맞는 것인지 정기적으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 등 유익한 얘기가 많았다.


 읽기 전에는 '다시 생각하기'의 범위가 이렇게 넓은 줄 몰랐다. 내가 안다고 착각하는 것과 겸손함, 나의 능력, 토론, 진로 선택 등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제일 의외였던 것이 진로 선택에 대한 다시 생각하기였다. 이 책에 진로 선택에 대한 얘기가 나올 줄은 몰랐는데, 덕분에 나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 나의 선택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특정한 종착점, 특정한 경로를 고집하지 말라는 말이 힘이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의 나는 한 가지를 고집하지 않고 좀 더 융통성 있게 좀 더 폭넓게 생각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고, 앞으로 내가 좀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많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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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자기 여행 : 동유럽 편 - 개정증보판 유럽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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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지만 품격 있는 도자기와 접시, 찻잔을 좋아한다. 그냥 좋은 게 아니다. 정말 사랑한다.' (p11)


 책 <유럽 도자기 여행 -동유럽편>의 프롤로그를 읽고 여행 떠나는 사람처럼 가슴이 설렜다. 그냥 건조한 여행기겠거니 했는데, 사랑 고백으로 시작하는 도자기 답사기였다. 혼자 박물관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혼자 예술품 바라보기를 좋아하는 사람, 혼자 여행 떠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예술품을 사랑하는 사람은 책 프롤로그에서 나와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동유럽의 풍경을 볼 수 있고, 서역의 다양한 예술품을 구경할 수 있고, 몰랐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도자기, 토용(도용), 쯔비벨무스터, 접시, 박물관, 문화, 사람, 역사 등 많은 공부가 되는 책이다. 어느 한 곳의 풍경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예술품에 와 하고 감탄사를 터트리기도 하고, 모르는 용어가 나타나서 메모하기도 하고. 눈도 즐겁고 머리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새로운 지식을 얻고 싶은 사람, 도자기를 사랑하는 사람, 예술품을 좋아하는 사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새로운 세계의 향을 맡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왜 예술에 대한 책은 이토록 우아해 보이는지 모르겠다. 감사하게도 이 책은 동유럽편이다. 다른 편도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을 협찬받은 것에 감사하면서, 다음에 꼭 다른 편도 읽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남자지만 품격 있는 도자기와 접시, 찻잔을 좋아한다. 그냥 좋은 게 아니다. 정말 사랑한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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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트 블루머 - 나이를 뛰어넘어 잠재력을 발휘하는 법
리치 칼가아드 지음, 엄성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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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금융 그룹 USB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09년 사이에 발생했던 금융 위기의 여파로 밀레니얼 세대는 대공황 이후 그 어떤 세대보다 위기를 싫어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일생일대의 중요한 결정들은 늦게 내리고 결혼도 더 뒤로 미루며 직장에 정착하는 것도 훨씬 더 오래 걸린다고 한다. 또한 이전 세대들에 비해 성인이 되고 나서도 배우자, 집, 아이, 이 세 가지를 잘 갖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설사 이처럼 성인으로서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게 만드는 요인들 때문이 아니라 해도, 이런저런 책임에 얽매이지 않는 요즘 젊은이들은 이전 세대의 젊은이들에 비해 분가를 잘 하려 하지 않는다. 2016년에는 25세에서 35세에 이르는 젊은이들 가운데 겨우 20퍼센트만 1년 전 부모 집을 나와 다른 주소지에서 살고 있었다. (p67)


 그러나 조기 성취에 대한 우리 문화의 집착으로 인해 젊은이들이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더 빨리 성취해야 한다는 큰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20대에게 주는 메세지는 다음과 같이 명확하다. "지금 당장 성공하라. 그렇지 않으면 영영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p68)


 수전 케인은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어떤 사람들은 날 때부터 강인해서 거의 모든 화분에서 꽃을 피우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특정한 화분에서만 꽃을 피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중간 어디쯤이어서, 자신의 재능과 기질과 열정이 환경과 가장 잘 어우러질 때 꽃피울 가능성이 더 커진다. (p342)


-어떤 식물은 거의 모든 화분에서 꽃을 피우지만, 어떤 식물은 특정한 화분에서만 꽃을 피운다.


 책 <레이트 블루머>를 읽었다. 제목 그대로 '늦게 꽃을 피우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 사회는 얼리 블루머를 좋아한다. 20대에게 당장 성공하라고, 빨리 성공하지 않으면 영영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10대나 20대에 큰 성과를 이룬 사람을 부각시키고 칭찬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얼리 블루머'일 수는 없다. 거의 모든 화분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다면, 특정한 화분에서만 꽃을 피우는 식물도 있는 법이다.


 만약 내가 '레이트 블루머'에 해당한다면, 그 사람은 이 책에서 위로와 조언을 얻을 수 있다. 기억에 남는 얘기가 많은데, 어떤 일을 할 때 추진력이 되는 자기 효능감을 얻는 방법에는 크게 '성공 경험'과 '사회적 모델'이 있다고 한다. 성공 경험은 반에서 1등을 하거나 100점을 맞거나 하는 등의 방법이고, 사회적 모델은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모델을 이상으로 삼는 방법인데, 레이트 블루머는 특성상 성공 경험을 얻기 힘들고 사회적 모델을 찾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우리 사회는 얼리 블루머를 강조하고 레이트 블루머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레이트 블루머는 어떻게 자기 효능감을 얻어야 할까. 저자는 한 방법으로 '자기 대화'를 추천한다.


 어린이 책 <넌 할 수 있어, 꼬마 기관차>에서처럼 속으로 '난 할 수 있어. 난 할 수 있어' 같은 말을 되뇌면, 실제로 자기 회의가 줄고 자기 효능감은 늘며 현실 세계에서의 성과가 향상된다.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긍정적인 자기 대화의 말들로써 우리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다. (p310)


 자기 회의감은 있어도 무방하다. 그러나 자기 효능감이 없으면 문제가 된다. 아니, 단순히 문제가 되는 정도가 아니다. 자기 효능감은 우리가 배우고 일하고 사랑하고 살아가는 방식 등 삶의 거의 모든 측면들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레이트 블루머들의 경우, 강한 효능감, 아니면 적어도 보다 강한 자기 효능감을 갖고 있으면, 이런저런 사회규범들에 저항하고 다른 길을 통해 성공으로 나아가고 우리 주변 사람들의 성공에도 응원을 보낼 수 있게 된다. (p308) 


 자기 대화도 어떻게 말하는지에 따라 다르며, 남을 무시하고 차별함으로써 쉽게 얻은 자기 효능감은 오래가지 않는 데다 부작용이 심해서 좋지 않다고 얘기한다. 또한 레이트 블루머의 장점, 유명한 레이트 블루머, 레이트 블루머들이 알아두면 좋은 얘기를 들려준다. 나는 유명한 레이트 블루머인 킴벌리 해링턴의 조언이 크게 와닿았다.


 레이트 블루머가 불안 에너지를 추진 에너지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자기 효능감을 얻지 못하고 빨리 성공하라는 사회의 기대와 불안감, 초조함, 패배감, 열등감 속에서 떨고 있는 레이트 블루머들에게 권하고 싶다. 레이트 블루머로서 많은 힘이 되었는데, 읽는 내내 좋은 선생님에게 조언을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지금 내게 필요한 조언이었다. 나중에 나처럼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한 권 선물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스위스 금융 그룹 USB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09년 사이에 발생했던 금융 위기의 여파로 밀레니얼 세대는 대공황 이후 그 어떤 세대보다 위기를 싫어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일생일대의 중요한 결정들은 늦게 내리고 결혼도 더 뒤로 미루며 직장에 정착하는 것도 훨씬 더 오래 걸린다고 한다. 또한 이전 세대들에 비해 성인이 되고 나서도 배우자, 집, 아이, 이 세 가지를 잘 갖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설사 이처럼 성인으로서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게 만드는 요인들 때문이 아니라 해도, 이런저런 책임에 얽매이지 않는 요즘 젊은이들은 이전 세대의 젊은이들에 비해 분가를 잘 하려 하지 않는다. 2016년에는 25세에서 35세에 이르는 젊은이들 가운데 겨우 20퍼센트만 1년 전 부모 집을 나와 다른 주소지에서 살고 있었다. - P67

그러나 조기 성취에 대한 우리 문화의 집착으로 인해 젊은이들이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더 빨리 성취해야 한다는 큰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20대에게 주는 메세지는 다음과 같이 명확하다. "지금 당장 성공하라. 그렇지 않으면 영영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 P68

수전 케인은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어떤 사람들은 날 때부터 강인해서 거의 모든 화분에서 꽃을 피우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특정한 화분에서만 꽃을 피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중간 어디쯤이어서, 자신의 재능과 기질과 열정이 환경과 가장 잘 어우러질 때 꽃피울 가능성이 더 커진다. - P342

어린이 책 <넌 할 수 있어, 꼬마 기관차>에서처럼 속으로 ‘난 할 수 있어. 난 할 수 있어‘ 같은 말을 되뇌면, 실제로 자기 회의가 줄고 자기 효능감은 늘며 현실 세계에서의 성과가 향상된다.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긍정적인 자기 대화의 말들로써 우리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다. - P310

자기 회의감은 있어도 무방하다. 그러나 자기 효능감이 없으면 문제가 된다. 아니, 단순히 문제가 되는 정도가 아니다. 자기 효능감은 우리가 배우고 일하고 사랑하고 살아가는 방식 등 삶의 거의 모든 측면들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레이트 블루머들의 경우, 강한 효능감, 아니면 적어도 보다 강한 자기 효능감을 갖고 있으면, 이런저런 사회규범들에 저항하고 다른 길을 통해 성공으로 나아가고 우리 주변 사람들의 성공에도 응원을 보낼 수 있게 된다.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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