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루소처럼 걷는 법

- 루소의 철학은 다음 네 어절로 요약할 수 있다. 자연은 좋고 사회는 나쁘다.

루소의 철학은 다음 네 어절로 요약할 수 있다. 자연은 좋고 사회는 나쁘다. 루소는 "인간의 자연적 선함"을 믿었다. 자신의 저서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서 루소는 자연 상태에 있는 인간이 "노동도 언어도 없이, 거처도 바라는 것도 의사소통도 없이, 타인에 대한 욕구도, 마찬가지로 타인을 해치고자 하는 욕망도 없이 숲속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묘사한다. 비열하고, 옹졸하고, 앙심을 품고, 피해망상에 빠진 채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것은 사회다. - P90

모두 훌륭한 산책자들이다. 하지만 루소만 한 사람은 없다. 루소는 하루에 30킬로미터 이상을 걷곤 했다. 한번은 제네바에서파리까지 480킬로미터를 걸은 적도 있었다. 제네바에서 파리까지 가는 데에는 2주가 걸렸다.
루소에게 걷기는 숨쉬기와 같았다. "나는 멈춰 있을 때에는 생각에 잠기지 못한다. 반드시 몸을 움직여야만 머리가 잘 돌아간다." 루소는 걸을 때 늘 지니고 다니던 게임용 카드에 크고 작은생각을 적었다. 루소가 걸어 다닌 첫 번째 철학자는 아니지만, 걷는 행위에 대해 이렇게 두루 철학적으로 사고한 철학자는 루소 이전에 없었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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