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역시나 좋아하는 책

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1 ㅣ 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1
고은문화사 편집부 지음 / 고은문화사 / 2020년 2월

#엉덩이탐정

유치원에서 친구들을 통해

아이가 먼저 알고 왔던 거 같아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아이들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시리즈라고

미리 알고는 있었는데

아이는 제 예상보다 너무 일찍

이 캐릭터를 일찍 알게 됐습니다.

(둘째는 첫째 덕에 더 빨리ㅎ)

급기야 엉덩이탐정 책 시리즈를 모으고 싶다해서

한 권 한 권씩 사모으며

기회가 될 때마다 선물로 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대체 어떤 요소가 있길래

아이들이 배꼽잡고 웃게 만드는지,

신기해서 물어보면

“어떻게 얼굴이 엉덩이냐며~~”

아이들 눈높이에선

그저 그것 자체만으로도

큰 재미를 느끼나봐요!

비단 저희집 얘기만은 아닐 거라 생각됩니다.

우리집 아이뿐 아니라 제가 만나본 아이들 중에

엉덩이탐정 싫다는 친구는 아직 한 명도 못 봤거든요. ^^

요즘 코로나로 인한 어른들도 힘겹다 느껴지는

전국민 집돌이 집순이 라이프 가운데

아이들은 얼마나 답답할까 해서

저희 집 역시 이것저것 아이들을 위한

소비 또한 꾸준히 진행중인데요

그 중 아이들 책의 비중도 상당히 많았어요.

그 가운데 이 새로운 유형의 엉덩이탐정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고은문화사 에서 출간된

<엉덩이탐정 코믹북1>시리즈

기존의 엉덩이탐정 책과 다른 점이라면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만화책 방식의 전개입니다.

글을 스스로 읽고 싶어하는 아이들 중

엉덩이탐정을 특별히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한글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될꺼란 생각도 듭니다.

(저희 아이가 초반에 한글을 익히는데

그 때는 다른 비슷한 글밥의 이런 구성의

만화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지라 몇 자 보탭니다)

그리고

만화보는 사이사이

워크시트들도 포함되어 있어

두뇌회전에도 도움이 되면서

동시에 책 속에서 또다른 즐거움도 느낄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책이 도착하자마자

아이들 달려와 책을 낚아채듯 가져가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보고 마는

<엉덩이탐정 코믹북>시리즈

함께 도착한 #미니컬러링북

이 또한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었어요~

“2권은 뿡뿡!위험한 발명품”도 곧 출간될 예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천해 개의 별,단 하나의 나”

천해 개의 별, 단 하나의 나
세스 피시만 지음, 이저벨 그린버그 그림, 최순희 옮김 / 다섯수레 / 2020년 3월

숫자를 세는 단위

일,십,백,천,만,억,조.....

그 다음 단위는 뭔지 쭉쭉쭉

바로 바로 떠오르시나요?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수학 과정에

<큰 수>에서 그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너무 오래전 기억이라 그랬었구나 짐작만 해보는데

아주 많고 큰 수를

그림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고 해서 읽어봤습니다.

#다섯수레 에서 출간된

<천해 개의 별,단 하나의 나>에서는

우리를 둘러싼 주변의 이야기들을

숫자로 연결해서 이야기하는

흥미로운방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가령, 태양 같은 별이 우주에

1000,0000,0000,0000,0000,0000개(천해경 개)가 있고

전세계 인구가 75,0000,0000명(75억명)이며,

지구에 사는 개미는 1,0000,0000,0000,0000마리

(1경마리)가 있는 식의 전개가 진행이 됩니다.

익숙치 않은 큰 단위의 수들을

평소에 특별히 고민해보지 않았을

우리 주변의 크고 작은 개념과 개체들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에요.

그 덕분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더 나아가 우주에 있는 수많은 별들도 가늠해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지

평생 얼마나 많은 수의 벌레를 먹고 사는지 등등

숫자들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라보는

재미있고 신기한 상상을 통해

시야를 확장시켰다가 축소시켰다가를 반복해보는

재미있는 경험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이 책은 #세스피시만 이라는 작가가 글을 쓰고

#이저벨그린버그 라는 작가가 그림을 그린 책을

#다섯수레 출판사에서 출간을 했는데요,

자칫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을

자유스러운 화풍의 그림과 구성이 한데 어우러져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바로 당장 독후활동이 가능한 구체적 정보가 가득해요

전래동화 북아트 만들기 - 만들며 배우는 속담과 사자성어
성훈 지음 / 훈스토리북 / 2020년 3월

#훈스토리 에서 이번달 출간된

#전래동화북아트만들기 는

독후활동으로 #북아트 를 해보고자 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줄 책입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북아트란 무엇이고

북아트를 위해 갖춰야 할 준비물은 어떤 것이 있고

아이와 북아트를 진행하기 위해서

아이들 특성에 맞게 각 재료를 어떻게 준비해줘야 하고,

지도하는 어른들의 도움은 언제 필요한지에 대해

간략하지만 포인트를 잘 짚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북아트의 다양한 제본 형태 중

아이들과 해볼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고 있는 등

북아트!? 우리도 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게끔

실질적인 정보들이 담겨있었습니다.

2부에서는

준비된 재료를 가지고

전래동화를 읽고 난 뒤

아이와 북아트를 당장 해볼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과 실제 샘플과 함께 실려있어요.

그 뿐 아니라,

아이와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사자성어 #속담 까지 짚어보고

구체적인 질문을 함께 실어

#생각나누기 도 할 수 있도록 구성을 하여

덕분에 독후활동이 훨씬 풍부해짐을 느꼈습니다.

저희는 15가지의 전래동화 중

6번째 이야기<독장수와 호랑이>

전래동화를 먼저 읽고 난 뒤

책을 따라 그대로 해봤어요.

올해 8살이 된 아이에게

속담,사자성어

아직은 너무 어려운 게 아닐까 해서

좀 고민을 했었는데

막상 시작하니 아이가 신이 나 하는 모습을 보며

오랜만에 독후활동 알차게 한 것 같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북아트의 응용버전 과정 및 샘플을 볼 수 있고

도안도 몇 장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독후활동은

거의 잊고 지내다시피 지내다 보니

아이디어도 의욕도 점점 사라지고 있었어요.

매번은 힘들더라도 이렇게

책의 도움을 받아

북아트 독후활동을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게임방식으로 재미있게 어순을 익힐 수 있어요

어순카드 1 : English Word Order - 오리고 붙이고 쓰는 어순 학습 ㅣ 어순카드 1
라임 지음 / 라임 / 2019년 9월

영어가 즐겁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걸 우선시하고

아이들과 엄마표영어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라임 출판사에서 출간된 <어순카드1>가

한눈에 들어와 8살 아이와 살펴보게 됐는데

가위질도 해야하고, 카드놀이하듯

단어들을 고르고 매치해보고 나열하는

게임처럼 느껴지는 신선한 방식에

저도 아이도 흥미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별책으로 <Card book>에

단어카드들이 실려 있는데요

가위로 오려낸 뒤

앞에 워크북에 사용을 하는 거에요.

카드 앞면에는 “영어”가

카드 뒷면에는 “한글뜻”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가령<그녀는 키가 크다>라는 문장을

첫번째 단계로 ‘한국어 어순’으로 만들어 봅니다.

뒤에 실려 있는 card book에서

그녀는/키가 큰/-이다.

라는 3장의 카드를 찾아 워크북 공간에

우선 우리말 어순에 맞춰 나열을 합니다.

그리고 그 카드를 뒤집으면

영어 단어를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우리말 어순대로하면

She / tall / is 가 되는데

문법을 굳이 몰라도

영어그림책을 간간이 읽어왔기에

직감적으로 이상한 어순임을 알아채고는

영어어순에 맞춰 재배열을 하게 됩니다.

이후 주어가 바뀜에 따라 동사자리에는

어떤 단어가 오는지도

카드를 활용하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진행하니

게임처럼 느껴지는지 즐겁게

글자도 써보고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연습게임을 통해 워밍업을 하고

실전게임을 몇 번 반복하면서

동사나 주어가 와야 하는 자리 등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렇게 놀이하듯 반복하다보면

자연스레 문장을 구성하는 능력에도

밑바탕이 되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마음에 쏙 드는 책이네요~~~

“영어 회화의 결정적 단어들”

영어 회화의 결정적 단어들 ㅣ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서영조 지음 / 사람in / 2020년 3월

#사람in 출판사에서 출간된 #영어회화의결정적단어들 은 중요한 #영어 단어들을 일러스트와 함께 머리에 쏙쏙 집어넣을 수 있는 책이에요.

이 책을 쓰신 #서영조 님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 후 영어권 도서 전문번역가로, 영화 작품들 번역일로 활동중이신 분이시라고 합니다.

한국인들이 영어로 실제 대화를 하게 될 때

자주 쓸만한 단어들을 위주로 구성했다고 해요.

나를 소개할 때, 시간을 나타낼 때, 하루 일과, 기분과 몸 상태 등 꼭 알아야 할 단어와 문장들부터

사람human, 의복clothing, 식생활food, 주거housing, 인간관계relationship, 건강health, 여가와 취미leisure & hobbies, 일과 경제jobs and economy, 쇼핑shopping, 국가nation, 사뢰society, 교통과 운전traffic and driving, 스마트폰 인터넷 소셜미디어, 교육education, 세계와 환경world and environment 들의 주제를 가지고 말을 해야할 때, 실제로 사용 빈도수가 많은 단어와 표현들을 담고 있습니다.

발가락에 대한 부분을 들면

우리가 실제 대화 속에서는

한국어로만 떠올려봐도 ‘발’이라는 단어 못지 않게

자주 입에 오르락 내리고 쓰게 되는 단어들은

‘엄지 발가락, 두 번째 발가락...새끼 발가락, 발바닥, 발등’ 등 구체적인 좀 더 세밀한 부분부분의 단어들이 필요할 때가 많은데, 그런 필요한 단어들을 이해하기 쉽고 기억하기 좋은 그림과 함께 싣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각 페이지에 실려있는 내용들은

책 모서리에 인쇄된 QR코드를 찍으면

원어민의 음성으로 들어볼 수 있는 url로 안내가 됩니다. 이런 방식은 이미 보편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이런 기능들은 어학을 다루고 있는 책에 시너지 효과를 내준다고 생각하며, 이런 장점 또한 잘 활용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에 실린 대부분의 일러스트들은 “픽토그램”스타일로 단순명료하게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영어를 실제생활에서 쓸 일이란

그저 영어로 메일을 쓰는 정도밖에는 없었고, 실제로 대면해서 영어회화를 사용할 기회가 없었는데요

최근 알게 된 외국인 엄마와 대화를 할 일들이 간헐적으로 생겼습니다. 표현의 한계를 부딪히며, 이번에도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100%를 전달하지 못했구나’라는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았어요.

매번 번번이 식은땀이 날 정도로 쉽지 않게 느껴졌는데, 들여다보면 그저 사람 사는 이야기들, 일상의 대화들을 인사들 안부들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들이 대부분인지라, 이 책이 앞으로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