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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바꿔 주세요 - 존중 ㅣ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안준석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5월
평점 :
엄마를 바꿔 주세요
책이 출간된 #브레멘플러스 라는 출판사는 생소한데요
유아교육전문가와 동화작가,독서,논술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연구소라고 합니다.
하브루타식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국내 창작 동화로
브레멘플러스의 연구원들의 연구하에 글이 씌여 졌고
국내에 하브루타 교육법을 최초로 소개했다는
전 하브루타교육협회장인 전성수교수의
기획과 감수하에 만들어진 이야기에요.
주인공 준혁이와 엄마가 등장하는데
모자가 나누는 대화나 소재가 여느 가정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펼쳐집니다.
준혁이는 피자나 햄버거를 먹고 싶고
방을 어지럽혀진 상태지만 당장
놀이터에 친구들과 놀러나가고 싶어요.
마트에서 카트를 타고 씽씽 신나게 달리고 싶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번번이 하지 말라고 하는
엄마 때문에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
“엄마가 바뀌었으면 좋겠어!”라는
준혁이의 외침에
엄마가 정말로 정반대의 사람이 되어 나타나요.
준혁이가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햄버거와 피자를
엄마가 먼저 차려주시고
자신의 방이 지저분한데도 엄마는 웃으며 나가서 놀고
오라고 하는 변화된 엄마의 모습에 처음에는
엄마가 잔소리를 하지 않아서 좋다고만 생각을 해요.
마트에서도 달라진 엄마 덕분에 준혁이는
카트를 타고 씽씽 신나게 달리다가
결국 넘어져 코피가 나고 엉엉 울고 맙니다.
그런데 달라진 엄마는 그 난리통에도 준혁이에게
화난 얼굴은 커녕
웃으면서 뛰어오는 모습에 서운한 마음이 들어요
이 책은 그림책 속 삽화와 질문이 인쇄된
커다란 카드가 함께 들어 있는데요
그림책 속에 달팽이 모양이 등장하면
해당되는 본문 그림과 동일하게 인쇄된 카드를 찾으면
그 카드 뒤에 아이와 함께 나눠볼만한 이야기꺼리가
담겨 있습니다.
가령 “나도 먹고 싶은 데 참아야 하는 게 있나요?”
같은 질문을 시작으로
아이와 이야기의 물꼬를 터볼 수 있어요.
이런 식의 질문 카드가 총4장이 들어 있고
책을 읽으며 해당 카드를 꺼내 아이와 이야기를
해보면서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브루타 식 질문을 하는 훈련은 아무래도
책을 읽어주는 어른들이 더 훈련이 되어야 할텐데요
이 책을 떠올리며 다른 책 읽기에도 적용을 해봐야겠다
다짐하게 된 책읽기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