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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학교 백서 ㅣ 청어람 청소년 1
심너울 외 지음 / 청어람주니어 / 2025년 1월
평점 :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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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주니어의 "청어람 청소년"시리즈 첫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어른은 아닌데 적당히 어른스러워야 하고 아이는 아닌데 여전히 천진난만함을 간직한 청소년. 언제나 경계에 서있는 청소년에게 미지의 세계와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아낌없는 위로와 힘찬 응원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만들어진 시리즈 "청어람 청소년" 시리즈의 첫번째 책 <미래 학교 백서>
청소년 SF 앤솔로지로 4명의 작가의 네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활발한 집필로 이미 문학계에 정평이 나있는 네 명의 젊은 작가들
<세상을 끝내는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로 2019년 SF 어워드 중단편 부문 대상과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마켓 토리코믹스 어워드를 수상한 심너울 작가
<창밖의 아이들>, <맹탐정 고민상담소>,<열여섯의 타이밍>의 이선주 작가
<열다섯, 그럴나이>,<달고나, 예리>의 탁경은 작가
<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독고의 꼬리>의 하유지 작가
네명의 작가 이름만으로도 기대와 호기심을 부르는 작품 <미래 학교 백서>
-해커와 찰리- 탁경은
대기 오염이 심해진 근미래. 초현이 다니는 고등학교는 과학 특성화 학교다. 인공 지능 로봇 '찰리'가 시스템을 총괄하는 학교로 이번에 로봇교사 시범학교로 선정되어 교장과 교감을 제외한 모든 교사가 로봇이다. 초현은 가산점을 받기 위해 반장 활동을 하고 있다. 과학 실험중 실수로 악취가 풍기는 물질이 유출되면서 아이들은 갈등을 일으키고, 출입문과 학생들의 워치가 작동하지 않는 등 안전하다고 여겼던 시스템에 불안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반장인 초현에게 큰 변화가 생기는데••••
-냉동 이모 고은비- 하유지
심장병을 앓던 고은비는 냉동 수면을 선택하고 30년만에 개발된 신약의 임상실험자가 되어 냉동 수면에서 해제된다. 열다섯 살의 모습과 신체를 가지고 있지만 삼십년이 지난 세상을 적응해 가야 하는 은비. 같은 나이의 조카 예나와 은비를 졸졸 따라다니는 찬우를 만나고 은비는 조금씩 새로운 세상에 적응해 가지만 삼십년 뒤처진 세상에서의 삶, 열다섯과 마흔다섯 살의 정체성에서 혼란을 겪는다
-미끼- 이선주
'그일' 이후 세상이 A구역과 Z구역으로 나뉜다. A구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큰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Z구역에서는 한달을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한달을 먹고 살 수 있다. 학교에 다니지 않고, 누군가와 접촉도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어느날 '연슬'이에게 쪽지를 받고 모이에 된다. '채아', '재욱', '현성'은 '보물'을 찾기 위해 옛날 학교 건물로 향하고 전혀 상상하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불법의 존재-심너울
인간에 의해 우주로 쏘아 보내진 기계 '아리' 가 익숙하지만 낯선 외계 행성에서 마녀로 불리는 '히파티아'를 만난다. 히파티아는 아리를 숨겨주고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지만, 자신의 목적을 찾아 아리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기계를 찾아다니는 '키릴로스'를 만나러 간다. 아리는 위기 앞에서 히파티아를 통해 자신의 목적을 깨닫게 되는데....
* SF 장르를 좋아한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었다. 그래서 더 흥미롭게 읽었다.
인공지능, 냉동수면, 바이러스, 테라포밍 등 소재도 흥미롭다. 영화에서 보던 일들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시기에 우리 청소년들이 겪는 고민과 잘 어우러진 이야기에 빠져든다.
아이들의 고민, 정체성, 친구관계 등 어떤 시대라도 학교라는 공간은 아이들이 세상을 나가기 전 성장시키고 꿈을 키워주는 공간이 아닐까 싶다.
지금의 학교와 미래의 학교는 다르겠지? 인공지능 로봇이 가르치는 학교. 교실의 디지털화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에 학교에 로봇 선생이 오는 것도 미래이야기는 아닌듯하다
학교에서 꾸어야 할 꿈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는 않는지도 생각해본다. 함께보다 나를 더 생각하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다. 환경도 점점 나빠지고 바이러스의 창궐은 결국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 몫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어른으로 성장하고 살아갈지를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은 스스로 하는 것이다
어리지도 않고 어른도 아니지만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애쓰는 아이들에게는 용기가 있다. 어쩌면 어른인 나도 외면하던 부분이다. 편한것, 모두가 옳다는 것에 아무런 의심없이 따라간다. 그런 내게 왜? 라는 질문을 갖게한다.
내가 어릴때는 아이들과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놀았는데 지금 아이들은 친구를 만날 시간도 없다
세상은 변하고 또 변한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친구, 우정, 사랑, 신뢰, 믿음이다. 우리 인간의 삶에 담긴 온기가 살아갈 힘을 준다.
아이들에게 정해진 길, 편한 길로 가라고 어른들은 말하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의문을 가지고 성장하며 나아간다.
가끔 우리는 미래를 상상한다. 고도로 발달된 사회에서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이 가능한 세상. 편한 것만이 좋은 세상일까?
아이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지않고 정해진 대로 그냥 가라고만 강요하는 어른들에게 <미래 학교 백서>는 다시 한번 우리의 삶과 청소년들을 돌아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늘 왜 라는 의문을 가지고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키울 수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chungeoram_junior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