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마녀, 윌로우 1 - 고모할머니의 유산 숲의 마녀, 윌로우 1
자비네 볼만 지음, 시모나 체카렐리 그림, 함미라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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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숲속 다양한 생명과 교감하며 자연이 지닌 마법의 힘을 발견하는 이야기!"
"숲을 지키는 마녀들이 펼치는 환경 판타지!"
《숲의 마녀, 윌로우》가 출간되었다.
"자연이 지닌 마법을 받아들이고, 내 안의 힘을 믿어라. 그러면 우정을 얻고 선한 일을 이루리니!"

숲의 마녀라는 판타지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윌로우의 이름은 '버드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특파원이라는 직업의 아빠를 따라 이사를 자주 다녀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해 친구 사귀는 것도 힘든 윌로우는 알비나 고모할머니의 죽음으로 숲을 상속 받는다.
불편한 집과 새로 다니게 될 학교 등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숲을 돌아보며 안정을 느끼고 숲에서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낀다. 아빠는 이 숲은 윌로우가 어려서 뛰어놀던 곳이라는데 전혀 기억이 없다. 엄마의 죽음으로 힘들어 할 윌로우를 위해 망각의 약을 먹였기 때문이다.
윌로우는 숲을 탐험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흥미도 생기는데 늘 주변에 붉은 여우가 맴돌고 있다.
붉은 여우는 숲에서 윌로우를 지켜보며 가야할 곳으로 인도하고 할머니의 오두막으로 데려간다
오두막 다락에서 윌로우라 적힌 상자를 발견하는데 잠겨있어 열쇠를 찾으려고 한다. 열쇠를 찾는 방법은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열쇠 나무에서 열쇠를 따와 상자를 연다.
그 상자에는 윌로우에게 남긴 편지와 마녀의 책, 마녀의식을 위한 도구 등이 들어있다. 윌로우는 알비나 고모할머니가 숲뿐이 아니라 마녀 능력 까지 물려받은 것을 알게 된다.
윌로우가 마녀 능력을 물려받기로 하고 마녀 의식을 하기로 하자 지워졌던 기억이 되살아나고 자신이 숲을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했는지 깨닫게 된다. 그때마다 도움을 주는 것은 스스로 글을 쓰는 책과 늘 옆에 있어주는 붉은 여우다.
마법의 근원지에서 마녀 의식을 하고 윌로우는 자신이 불의 원소를 지닌 마녀라는 것을 알게된다.
마법을 알려주는 책은 윌로우에게 공기, 흙, 물의 원소를 가진 마녀를 찾아 마법 능력을 완성하라고 한다.
이제 마녀가 된 윌로우가 다른 마녀들을 찾아내서 마법의 능력을 완성시킬 수 있을까?

*판타지 이야기를 좋아한다. 마녀 이야기는 더 좋아한다. 마녀라면 검은 망또에 모자를 쓰고 매부리코를 가진 무시무시한 할머니 마녀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숲의 마녀, 윌로우》의 마녀는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소녀다. 숲과 자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소녀다.
아빠에게 불평도 하고 무례한 이웃에게 골탕도 먹일 줄 알고, 학교에서는 친구 사귀기도 힘든 그런 소녀다.
평범한 소녀 윌로우가 마녀가 되고 다른 마녀를 찾는 과정과 숲 속 자연들, 나무와 동물들과 소통하며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숲을 지켜온 자연의 삶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
"열쇠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가는 문을 열어 줄거야. 그런데 가끔은 잘못된 열쇠를 고르기도 하지. 확신이 들 때 잡으렴. 열쇠마다 맞는 톱니가 있고, 고유한 성질이 있단다. 그러니 시간을 갖고 결정하렴."(p 8)
기억을 잃고 살았던 윌로우에게 숲의 마녀라는 새로운 운명이 주어진다. 실수하고 실망하고 낙심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길로 가는 열쇠를 찾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녀 친구들을 찾아야 하는 윌로우에게 첫번째 마녀친구가 찾아온다. 이제 든든한 친구 발렌티나와 윌로우는 서로 힘을 합쳐 다른 마녀를 찾기로 한다.
윌로우와 발렌티나,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마녀들과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너무 궁금해
《숲의 마녀, 윌로우》 2편이 너무 기대된다.

누군가를 괴롭히는 마녀에 익숙한 우리에게 나무와 동물들과 마음으로 소통하며 숲이라는 자연을 지켜가는 이야기는 큰 울림을 준다.
우리 주변의 산들을 깍으며 아파트를 짓고 모든 숲을 도시를 만들어가는 삭막한 시대에 살고있다. 윌로우를 통해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자연이 주는 힘, 내 마음의 힘을 믿고 우정을 통해 선한 일을 이루라는 그 말을 기억하고 살아야겠다.

*온라인 서점 책 소개에 실린 QR 코드를 찍으면 '나는 어떤 마녀 유형일까?', '독서&숲놀이 워크북'을 다운로드 받아 재미있는 독후활동까지 할 수 있다.

@greenapple_vision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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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8 : 핑크빛 베이커리타운 브레드 이발소 8
(주)몬스터스튜디오 지음 / 한솔수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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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8 #핑크빛베이커리타운 #브레드이발소시리즈 #몬스터스튜디오_원작_그림 #애니메이션동화 #스토리북 #캐릭터동화 #브레드이발소 #한솔수북 #협찬도서 #한솔지기

*브레드 이발소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과 내가 너무 좋아하는 책이다. 애니메이션 속 에피소드가 말맛이 살아있는 동화로 재탄생한 책이다. 책을 보면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다. 그림도 적당하고, 글밥도 적당하고 재미까지 있으니 아이들은 한자리에서 휘리릭 읽고, 오며가며 꺼내 읽는 책이다.
그림책에서 글밥있는 책으로 넘어가고 싶은 친구들이 읽기에도 좋다. 애니메이션 보듯 흥미롭고 글도 술술 읽히기 때문이다.
책이 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읽어야 하고, 다음책은 언제 나오나 기다리게 되는 《브레드 이발소》시리즈다.
이번 여덟번째 이야기 '핑크빛 베이커리타운'에서는 어떤 에피소드가 담겨있을까?
-책 속으로-
♧첫번째 이야기 : 딸기와 초콜릿
이발사로서 막강한 실력을 갖춘 브레드에게 초콜릿 케이크 집안의 후계자 로미오가 찾아온다.
로미오는 딸기 케이크 집안의 후계자인 줄리엣을 사랑하지만 양가는 원수집안이라 반대가 심하다.
줄리엣을 사랑하는 로미오는 초콜릿의 몸을 버리고 딸기 케이크로 만들어 달라고 찾아온 것이다.
과연 브레드 이발사는 로미오의 의뢰를 받아들일까?
로미오는 소원대로 줄리엣과 사랑이 이루어질까?
♧두번째 이야기 : 초콜릿 장벽
베이커리 타운의 뉴욕 베이커리에는 초콜릿 코너가 있는데, 화이트 초콜릿과 다크 초콜릿이 나뉘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담장 밖에 무엇이 있는지 알수 없고, 엄청 큰 괴물이 있다는 등 무서운 소문만 무성하다.
담장 밖이 궁금했던 꼬마초콜릿은 제빵사가 화이트초콜릿과 다크 초콜릿을 나누고 장벽을 쳤고, 그때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헤어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할아버지를 만나고 싶다는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 장벽을 부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꼬마초콜릿은 고민하다가 브레드 이발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브레드 이발사는 장벽을 없애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할 수 있을까?

*《브레드 이발소 8 핑크빛 베이커리타운》 에서는 각양각색의 빵들의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와 타의에 의해 헤어진 가족의 그리움과 사랑이야기를 읽으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게도 하지만 희망을 주는 동화다.
브레드 이발사와 캐셔 초코, 조수 윌크와 초코 케이크 로미오와 딸기 케이크 줄리엣, 꼬마초콜릿까지 8권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모두 사랑스럽다.
다양한 빵들이 만들어내는 따뜻하고 행복해지는 에피소드는 아이들을 책 속으로 끌어들이고 행복하게 한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나도 좋고, 책으로 만나도 좋은 《브레드 이발소》 시리즈. 책을 덮으면서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하고 기다려지는 책이다.
*8권에는 책 중간에 부록처럼 '초간단 MBTI 테스트'가 담겨있다. 책도 읽고 간단하게 나의 MBTI도 알아보는 재미도 있다.

@soobook2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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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몰리맨디 이야기 4 - 오리 덤덤을 만나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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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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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출간, 100년 가까이 사랑받은 클래식
"밀리몰리맨디 이야기"
밀리몰리맨디가 전해주는 소담한 일상 속 기쁨과 행복~

《밀리몰리맨디 이야기》를 읽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해진다.
물질적으로 너무나 풍부해진 요즘, 점점 감사와 기쁨이 사라지고 소소한 행복이라는 것도 찾아볼 수 없다.
'소확행'이라며 사람들이 소소하게 즐기는 행복도 어쩌면 인위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 우리 마음에 진짜 소소한 행복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는 책이 《밀리몰리맨디 이야기》다.
책을 펼치고 밀리몰리맨디의 일상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내 입가에 절로 미소가 번지고 마음도 평안해진다.
밀리몰리맨디의 그 순수하고 예쁜 마음이 이 각박한 세상에 빛처럼 다가온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삼촌, 숙모와 함께 사는 밀리몰리맨디의 일상의 행복이 담긴 이야기.

밀리몰리맨디는 찢어진 원피스 대신 새로운 원피스를 만들 옷감을 사러가서 새 친구를 사귀게 되고 옷감을 양보하며, 숲 속에서 우연히 버려진 기차를 발견하고 상상의 기차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기차 주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실망하기보다 그 가족이 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기도한다.
작은 텃밭에 새로운 식물도 키우고 대장장이 아저씨의 결혼식에 들러리도 서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잠시 여행을 떠난 가족의 오리를 돌보게 된다.

*특별하고 거창한 화려함이 없지만 밀리몰리맨디의 따뜻한 마음이 한가득 담겨있다. 가족에 대한 사랑, 이웃과 친구에 대한 배려와 감사가 가득한 사랑스러운 밀리몰리맨디 이야기는 삭막해져가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행복한 이야기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스마트폰, tv가 없던 따뜻한 시대로 여행을 떠난듯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밀리몰리맨디의 다정하고 친절한 행동과 행복이 가득한 이야기들은 선물같다.
이기적인 사회가 되어가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돌아보게 한다.
힘들고 지칠때 읽으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힐링 동화다.

@junior_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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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도 수련관 1 - 무례한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하기 설전도 수련관 1
김경미 지음, 센개 그림 / 슈크림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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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도수련관 #1장_무례한친구에게당당하게말하기 #김경미_글 #센개_그림 #슈크림북 #말 #상처 #따뜻한말 #다정한말 #말의힘 #듣고싶은말 #하고싶은말 #서평단 #협찬도서 #신간도서 #추천도서 #초등도서

"오늘도 무례한 친구의 '말'에 상처 받았나요?
예의없는 친구에게 당당히 말할 '용기'가 필요한가요?"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말로 상처주고 상처 받는 일이 많다. 어른이 되어도 상대의 무례한 말때문에 상처받는 일이 넘친다. 그때 되받아치지 못한 분함이 주인공 나윤이처럼 이불킥을 하게 하고 더 주눅 들게 한다.
아이들 세계를 봐도 그렇다. 요즘 아이들의 거침없는 말투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 말투에 상처받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하라고 알려주기도 힘들다. 상대가 무례하다고 나까지 무례해지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가끔은 똑같이 해주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이번에 슈크림북에서 출간된 신간 《설전도 수련관》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툰 친구들을 위해 기획된 판타지 동화다. '말'로 상처주고 상처받는 아이들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가는지 주인공 나윤이를 통해 보여준다.
《설전도 수련관》을 쓴 김경미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눈물,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 요정이 되고 싶다고 한다. 이 책 속에서 작가는 누구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그려내고 그 상처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센개 작가의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그림도 감정 표현에 서툰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준다.

-책 속으로-
엄마 아빠가 바빠서 늘 혼자 지내던 나윤이에게 세아는 가장 소중한 친구다. 나윤이는 어느 순간부터 세아의 무례한 행동과 말투에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세아에게 절교당할까 두려워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말하지 못한다. 세아의 무례한 말에 감정이 상하지만 되받아치지 못하고 매일밤 이불킥을 하며 불편함만 커져간다.
어느 날 보라라는 친구가 전학을 온다. 세아에게 또박또박 말상대하는 모습을 본 나윤이는 보라에게 말싸움 잘하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한다.
보라는 나윤이를 설전도 수련관에 데리고 가는데••••••
그곳에서 나윤이는 무엇을 배우게 될까?

*그렇게 보라를 따라 설전도 수련관에 간 나윤이는 수련을 통해 이제 이불킥하는 일이 사라질까? 꼭 읽어봐야 알겠지?
자신의 마음이나 기분을 상대에게 전하지 못하는 나윤이의 모습은 내 모습이기도 하다. 상대방이 싫어할까봐 내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것이 어느 순간부터는 당연한 것처럼 되었다. 불편한 마음을 전하지 못하면 결국 그 관계는 이어지지 않는다.
《설전도 수련관》에서는 판타지적 장소로 무도관을 선택했다. 나는 수련관에서 몸을 단련하듯 나의 말투도 단련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며 이 책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아이들도 자신의 말투를 알게되면 고치려고 노력한다는 것도 알게된다. 나윤이가 설전도 수련관에서 단계별로 하나씩 배우고 변해가는 과정도 흥미롭고 진짜 말이 가진 힘을 알아가는 과정은 감동을 준다.
특히 보라라는 친구의 정체가 너무 궁금해지고, 나윤이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조마조마하며 읽다보니 어느 순간에 마지막 장에 이르렀다.
책을 읽으며 나의 말투를 계속 점검해보게 되었고, 나도 무례하고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말투도 많았던 것을 알았다. 무심코 던진 말한마디가 정말 큰 힘을 가지고 있구나 싶다.
《설전도 수련관》을 읽으며 우리에게 필요한 따뜻하고 안아주는 말의 힘을 되새겨보게 되었다.
나부터 상대에게 힘을 주는 말을 해보자! 결심도 해본다.
아이들에게는 또래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말투를 한번 돌아볼 수 있게 한다. 좋은 친구관계도 서로 힘이 되는 말을 해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chucream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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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생각 - 일제 강점기 동화집
강봉구 외 지음 / 작은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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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동화집 #오빠생각 #강봉구 #배지연 #송현주 #이종석 #정윤영 #작은숲출판사 #평화를품은집 #평화도서관 #경기문화재단 #지원사업_당선작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역사를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들의 미래가 역사 위에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뜻밖에 찾아온 일제 강점기 동화집을 읽게 되었다. 제목은 ‘일제 강점기 동화집<<오빠생각>>’이다. 강봉구, 배지연, 송현주, 이종석, 정윤영 다섯 명의 작가가 각자의 마음을 담아 풀어낸 일제 강점기 동화, 잠시 과거로 돌아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을 이야기로 만나보자.

1. <오빠 생각>- 정윤영
언니가 정신대로 끌려가고 나서 이순이는 원하지 않는 시집을 가게 된다. 결혼 하지 않은 처녀를 마구잡이로 끌어가던 일본군을 피하기 위해서다. 남편은 이순이보다 두 살은 많은데, 서방님이라 부르기 보다는 오빠가 편해서 오빠라고 부른다. 전쟁 막바지에 일본은 조선의 젊은이들을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전쟁터로 내보낸다. 그렇게 오빠는 잡혀가고 이순이는 오빠를 생각하며 기다리는데••••••

2. <한복 입은 소녀들> - 배지연
경성에 살던 마사코는 경찰서장인 아빠의 발령으로 시골로 이사 온다. 심심하던 차에 만난 옥이와 친구가 된다. 마사코는 집에서 몰래 빠져나와 한복으로 갈아입고 옥이와 논다. 옥이 아버지는 신식학교 선생인데 서당에서 한글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잡혀가게 된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옥이는 정신대가 뭔지도 모르고 자원하게 되고 혼자 남게 된 마사코는 심심한 게 싫어서 함께 가기로 하는데••••••

3. <미역국> - 송현주
엄마가 보고싶다고 떼를 쓰는 동생 손을 잡고 엄마를 찾아 일터로 가는 우애. 일터 곳곳에서 채찍 앞에 허리 한 번 펴 보지 못한 마을 사람들 그 가운데 만삭인 엄마도 아빠와 모내기를 하고 있다. 마름 칠성 아재와 하시모토의 채찍 앞에 누구도 쉴 수가 없다. 엄마가 출산을 하자 하시모토는 미역을 보낸다. 출산을 하고도 산후 조리는커녕 바로 일터로 불러내려는 속샘이다. 그런 엄마가 안쓰러운 우애는 너무 마음이 아픈데••••••

4. <하얀 손수건> - 강봉구
해방이 되었다. 징용 갔던 이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는데 봉구 아빠는 아직 소식이 없다. 병창 아버지 편에 돌아온 하얀 손수건을 들고 봉구는 매일 아빠를 기다린다. 봉구는 대합실에서 속으로 좋아하는 정자를 만나게 된다. 정자는 자기 얘기를 하다가 눈물을 흘리고 봉구는 손수건을 건낸다. 아빠를 만난 정자가 손수건까지 가져가 버리자 손수건이 없어서 아빠가 못 돌아오나 싶어 속상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봉구에게 상자 하나가 전해지는데••••••

5. <청산리로의 소풍> - 이종석
준이는 친구들과 청산리전투 기념관에 갑니다. 그 곳에 있는 전봉준 장군 동상에서 나오는 푸른 빛에 빨려 들어가 청산리 전투 현장으로 가게 된다. 타임머신을 개발한 일본이 청산리전투 역사를 바꾸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데, 준이 아빠가 그 계획을 막는 비밀 요원이다. 준이 아빠는 우리 역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일본이 쌀을 수탈해 갔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 시대의 민초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미역국>에서는 우리의 강산을 빼앗기고 노동력을 빼앗기며 온갖 박해를 받으면서도 꿋꿋이 버텨낸 이들의 이야기를 우애네 가족을 통해 잘 보여준다. 출산의 고통과 회복의 의미가 담긴 미역국을 소재로 써서 서민의 애환을 대변하니 더 마음이 아팠다. 누구나 출산 후 당연히 먹는 것이 미역국이다. 끓일 미역조차 없어서 하시모토가 주는 미역으로 국을 끓여내는 우애의 마음은 어뗗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더군다나 생명을 생산해 내는 고귀하고 숭고한 일을 하는 여성을 단순한 노동력으로만 보는 것 자체에 화가 났다. 일제 강점기, 어쩌면 어떤 희망도 없었고 아무 힘도 없었던 그네들의 삶이 아프게 다가왔다.

다섯 편의 단편에 가슴 먹먹한 역사가 들어 있다. 내 시어머니도 처녀공출을 피하기 위해 일찍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설마설마했다. 역사는 어렵다며 등을 돌리고 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한 편으로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어려운 역사를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모르겠어서 답답했다. 그런데 이러한 아픈 역사를 동화로 풀어냈다 하니 내심 궁금하고 반가웠다.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쉽게 역사를 배우게 될 거 같아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일제 강점기 동화집 <<오빠 생각>>은 우리 모두가 꼭 읽어야 할 동화다. 역사 수업에서 배웠던 사실이 오늘을 사는 우리처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강제징용, 성노예로 끌려간 소녀들, 해방 후에도 돌아오지 못한 우리의 아버지, 오빠, 동생들의 이야기. 과거로 가서 역사를 지키고자 애쓰는 이야기까지. 짧은 글 속에 담긴 각각의 등장 인물들의 간절하고 애절한 마음이 전해왔다.

오늘날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수록 우리는 역사를 제대로 알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역사동화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가 직접 그 시대를 살 수는 없지만 간접적으로 그 시대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가면서 일본의 만행을 하나 둘 알아 갈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그 시절의 이야기를 읽으며 기억하고 슬퍼하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귀한 일제 강점기 동화집 <<오빠 생각>>을 읽고 감상을 나눌 기회를 주신 작은숲출판사에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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