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의 지옥 들판문고 3
이은재 지음, 원유미 그림 / 온서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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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의지옥 #이은재_글 #원유미_그림 #온서재 #지옥시리즈 #서평단 #신간동화 #추천동화 #초등도서 #이은재작가 #서평 #추천도서 #도서협찬

<잘못 뽑은 반장> 이은재 작가님의 '지옥'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 《모범의 지옥》을 만났다.
'지옥'시리즈라는 말에 처음에는 왜 하필 '지옥'일까 궁금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이해가 되었다. '지옥'시리즈 다른 편도 궁금해져서 모두 읽어봐야겠다.

책을 펼치니 '모범촌'이라는 곳이 사이비 종교단체와 닮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하필 요즘 사이비 종교를 다룬 '나는 신이다'라는 다큐멘터리가 화제가 되고 있기에 더 크게 다가왔다. 사람들이 왜 사이비에 빠져들고 맹신하게 될까? 이상했다. 그런데 우리는 '사이비종교'는 아니지만 그정도로 맹신하며 쫓는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모범'이다.
너무 당연하듯 아이들에게 아침인사겸 당부를 한다. "오늘도 사고치지 말고 모범적인 하루를 보내"라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밥도 잘 먹고, 공부도 잘하고, 신호도 잘 지키는아이. 우리는 그런 아이들을 모범적인 아이들이라고 한다. 그런 모범적인 아이가 내 아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
친구들은 그런 아이들을 답답하다고 하지만 어른들 눈에는 너무 착한 아이고 탐나는 아이다.

《모범의 지옥》은 지금 우리 세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모범적인 아이에게 별점을 주는 세상. 조금만 모범의 틀을 벗어나면 낙오자로 낙인찍히는 세상.
모범촌에서도 병들거나 장애가 생기거나 늙으면 세상으로 부터 격리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런 세상이 당연한줄 알았던 해는 동생에게 장애가 생기며 모범촌의 규칙이 얼마나 이상한지 깨닫게 된다.
늘 머리위를 날며 감시하는 공중카메라와 감시카메라에 자유로운 활동은 할 수없다. 그렇게 제약이 많다는 걸 알게 된 해는 최고의 모범아인 반장 새벽이의 초대를 받게된다. 새벽이는 자랑하듯 해 앞에서 온갖 금지된 행동을 하고 해는 그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해는 점점 이해할 수 없는 모범촌의 모습에 의구심이 커지는데•••••••
*사람들에게는 모범이라는 굴레로 제약을 두고 자유도 억압하면서 권력을 가진 자들은 모든 것을 누리는 모습이 지금 이 시대와 똑같아 보인다.
시민들의 희생을 당연히 여기며 권력욕에 휩싸인 자들과 모범촌의 비인간적인 행동들에 반기를 둔 사람들의 대치도 인상적이다
사람은 불합리하다고 느껴도 두려운 마음과 나 한사람이 뭘 할 수 있겠냐는 생각으로 시도조차 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범촌의 사람들 중에도 모범의 삶이 모두 옳은 것이 아님을 깨닫고 당당히 맞서는 용기를 내는 이가 있고 그들이 변화를 이끌어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옳지 않은 일을 만날 때마다 외면하고 도망친다면 늘 같은 지옥에 빠진 삶을 살 것이다.
내가 겪지 않으면 무엇이 잘못 된 것인지 모를수도 있다. 하지만 깨달았을 때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의 존엄과 자유는 억압당하고 강요당할 수없다.
진짜 모범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게 된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자유로움 가운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onseojae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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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너희 세상에도
남유하 지음 / 고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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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너희세상에도 #남유하 #들녘 #가제본서평단 #sf호러 #소설집 #협찬도서

<다이웰주식회사>의 남유하작가님의 신간, 《부디 너희 세상에도》 출간 전 가제본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먼저 만나보게 되었다. 여덟편의 단편집으로 그 중 네편을 만났다. 역시나, 그 짧은 순간에 이야기 속으로 잡아당기는 힘이 느껴진다.

남유하 작가님의 작품을 읽다보면 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고 이기적인가를 돌아보게 된다.
우리 삶에 나타나는 문제들을 더 잔혹한 현실로 만들고 그 안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인간성은 설마라는 의심보다 그럴수도 있겠다며 설득된다.

*반짝이는 것
ACAS후천성 심정지 증후군은 일명 좀비 바이러스다. 심폐기능은 정지되지만 뇌가 소멸할때까지 식욕만 남은 상태로 살아가야 하는 감염자들.
일규는 그 병에 걸렸고 아들, 며느리, 손녀를 위해 안락사를 선택하지만 눈을 떠보니 감염자들이 버려진다는 곳이다
*에이의 숟가락
평생 자신만의 것을 가지고 싶어한 에이의 눈 앞에 나타난 숟가락. 그 숟가락으로 자신의 강아지를 죽였다고 생각한 오빠를 죽인다. 그 숟가락은 피를 빨아들이며 에이의 독점욕은 점점 강해져간다
*뇌의 나무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뇌의 나무. 사람들은 뇌의 나무가 알려주는 지혜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는데, 어느 날 찾아온 독재자로 인해 불행은 시작된다.
*화면공포증
화면을 보면 불쾌감이 들고 화면 속으로 빨려들어가 스크린에 머리를 부딪쳐 죽는 '화면 공포증'이 유행한다. 설마하던 나도 화면 공포증이 발현하고 스크린이 없는 곳을 찾지만 그런 곳은 없다.

인간의 욕망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도 발현된다. 설마 이런 세상이 정말 올까 싶을 정도로 남유하 작가의 상상력은 두렵기도 한 미래의 모습이다. 가족의 의미도 무의미하고 기계에 우리 영혼마저 빼앗긴 미래.

책을 읽으면서 상상의 공간이라 생각하면서도 인간성 상실의 모습은 지금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포소설답게 너무 무서웠다. 어쩌면 이미 우리 주변에 만연한 현상인데도 우리는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다른 네편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진다.
책을 펼치면 마지막 장까지 멈출 수 없다

@gobl_iiin
에서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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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이 아깝다 책 먹는 고래 43
금미애 지음, 고은지 그림 / 고래책빵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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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이아깝다 #금미애_글 #고은지_그림 #고래책빵 #책먹는고래 #배려 #초등추천동화 #초등동화 #신간동화 #서평단 #협찬도서

제목이 재미있었다. '뱃살'에 예민한 대한민국 아줌마라 '뱃살'이란 단어에 바로 읽어보고 싶어졌다.
《뱃살이 아깝다》는 아이의 뱃살이라 나의 뱃살은 살짝 웃고 말았다.

이 책은 금미애 작가님이 엘리베이터에서 새로 이사온 가족을 만나고 아이들이 어려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며 인사하는데 남자아이가 '동생과 뛰어다녀서 미안합니다. 우리가 뱃살이 좀 있거든요' 라며 넙죽 배꼽 인사를 했다고 한다.
'아래층도 잘 부탁합니다. 밤중에 설거지하는 버릇이 있어요." 라고 배꼽 인사를 해서 아이들이 까르르 웃었다는 에피소드에서 실마리를 얻어서 쓴 동화라고 한다.

층간소음은 서로 조금씩 배려한다면 분명 이해할 수 있는 문제다. 지금 우리 사회에 배려의 마음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운데 《뱃살이 아깝다》 동화책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뱃살이 아깝다, 아까워 / 꽃잎 먹는 고양이 / 근사한 선물 / 요양보호사 아빠 / 못 말리는 과외 선생님>
다섯편의 동화가 실린 단편 동화집이다.
*<뱃살이 아깝다, 아까워> 는 윗집 아이와 할머니와의 층간소음문제를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감싸안는 이야기
*<꽃잎 먹는 고양이> 는 길고양이와 밥엄마의 만남으로 들려주는 반려동물과의 배려 이야기
*<근사한 선물> 은 새엄마와의 관계 속에서 가족도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들려주는 이야기
*<요양보호사 아빠> 는 집에 있는 아빠가 부끄러웠던 도현이는 친구 준철이와 친해지면서 요양보호사 아빠의 직업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
*<못 말리는 과외 선생님> 할아버지가 손주 공부를 봐주기 시작하면서 생긴 갈등을 소통으로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

다섯 편의 동화는 모두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일들을 따뜻하게 그렸다. 층간소음 문제는 매일 벌어지는 일이고, 길고양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도 돌아보게 한다. 동화이면서도 우리 일상에서 겪는 일들이라 동화지만 동화가 아닌 이웃집 이야기 듣는 듯 읽었다.
옆집 얼굴도 모른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타인에 대한 관심은 사라지고 나에게 불편을 끼치는 상황에 예민해지는 요즘이다. 책을 읽으며 우리 마음에 따뜻함과 배려, 이해하는 마음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bobbook_ #고래책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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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초옥 실종 사건 사계절 아동문고 106
전여울 지음, 가지 그림 / 사계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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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초옥실종사건 #전여울 #가지_그림 #창작동화 #사계절 #책읽는가족 #서평단 #3월도서 #꿈 #고민 #성장 #도전 #응원 #믿음 #우정 #협찬도서

《윤초옥 실종 사건》책 소개를 보며 굉장히 궁금했던 책이다. 한참 줄타기 그림책을 보던 때라 조선시대 양반집 아씨가 줄타기에 빠져든 이야기라니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것일까? 너무 기대되었다.

"만약 그 여름에 그들이 만나지 못했더라면 어땠을까."
시작부터 궁금함과 흥미를 유발하며 책을 다 읽기까지 내려놓지 못하게 한다.
혼인을 앞둔 양반댁 아씨가 산적에게 납치되어 실종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그 아씨의 실종 사건이 벌어지게 된 이유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펼쳐진다.
어린이 동화지만 어른도 이야기속으로 끌어들이는 긴장과 흥미로움이 한가득이다.

신분제도가 엄했던 조선시대에 최고의 부잣집이사 양반가 딸인 윤초옥은 양반가의 여인에게 주어진 답답한 운명에 맞서 신분이 가장 낮은 사당패의 줄타기꾼이 되고자 한다.
사당패 대장의 아들이자 줄타기를 이어받아야 하는 해이는 줄타기는 싫고 담장, 화장하는 것이 좋다. 자기 얼굴에, 또 다른이의 얼굴에 담장으로 멋지게 꾸미는 일을 하고 싶다.
몰락한 양반가의 딸 홍단은 집안을 일으키고자 기방의 기녀가 되지만 최고의 거문고 예인이 되겠다는 꿈을 꾼다.
아이들이 꿈을 향해 한발 내딛기까지 사회의 편견에 두려움을 갖지만 서로의 꿈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친구들이 있어 용기를 낸다. 그러면서도 그 길이 옳은 길인지 고민하고 질투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 더 이해하고 응원하며 읽었다.
신분제도가 엄격했던 조선 시대에 양반가 여인이 줄타기를 하기 위해 편안한 삶을 포기하기까지 주변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초옥, 이해, 홍단은 서로 신분도 다르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꼭 이루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고, 세상 편견의 시선에도 맞서야한다.
자신의 꿈을 이해해주는 친구가 된 초옥, 이해, 홍단의 모습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모습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어본 적이 없다. 당연히 공부해서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얻고 결혼하는 것을 강요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수없고, 하고 싶은 일을 할때 따가운 시선을 받는 시대, 조금만 달라보여도 편견의 시선을 피할 수없는 시대다.
그런데 조선시대는 지금보다 더 편견이 심했을 것이다.
초옥, 이해도 이해받지 못할 자신들의 꿈을 숨어서 키우다가 친구들을 만나고 용기를 얻는다. 그 과정에 꼭 필요한 것이 아이들을 지지해주는 어른이 있다는 것이다. 이해를 아들처럼 키우고 사랑하는 주모나, 딸의 평탄치 않을 길을 인정하고 응원해 주는 초옥의 엄마와 유모가 있어 아이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세상으로 나간다. 세상의 편견과도 싸워야하지만 이미 나를 믿고 지지해주는 친구가 있기에 두렵지 않다.
우리 아이들도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어떤 제약안에 갇혀 살기보다는 나의 가슴을 뛰게 하고 나를 행복하게 하는 그런 꿈 말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찾아 도전하길 응원한다.
나도 어른으로서 초옥의 엄마처럼, 주모처럼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sakye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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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문 들었어? (그림책 특별판) 바람그림책 135
하야시 기린 지음, 쇼노 나오코 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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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소문들었어? #하야시기린_글 #쇼노나오코_그림 #김소연_옮김 #천개의바람 #바람돌이4기 #소문 #거짓과진실 #말의무게 #책임 #그림책 #추천그림책 #협찬도서

<이게 과연, 동화 속에서만 있을 법한 이야기일까요?>
"어째서 이 나라는 이렇게 되어 버린 걸까?"
"나는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를 친구한테 가르쳐 줬을 뿐인데. 가만 , 내 눈으로 뭔가 하나라도 확인했던가••••••?" <책 속에서>

오늘 동네에 새로생긴 과일 가게에 처음 갔다. 사장님께 '좋은 소문'듣고 왔다는 말을 했다. 좋은 소문, 그랬다. 우리는 소문으로 도움도 받고 어려움도 생긴다. 하지만 좋은 소문이라고 무조건 믿어도 될까? 좋든 나쁘든 내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소문이라면 내가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오늘 만난 《그 소문 들었어?》 는 우리가 소문에 놓여졌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어른들은 어쩌면 어린이들보다 더 소문에 휘둘리고 있지 않은가 반성을 하며 책을 읽었다.

-책 속으로-
지금은 꽤 지난 옛날 일입니다.
멋진 금색 갈기를 가진 사자는 자신이 하늘이 선택한 존재라며 교만했습니다.
이 나라의 왕이 나이가 많아 죽을 날이 머지않았음을 느끼고 다음 왕을 정하라고 했습니다
금색 사자는 자신이 왕이 될 자격이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변두리에 마음씨가 아주 고운 은색 사자가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을 도와주며 힘도 세다는 소문과 다음 왕으로 딱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금색사자는 어떻게든 왕이 되기 위해 은색 사자가 나쁘다는 소문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설마하던 동물들도 은색 사자가 난폭하다고 말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라고 말하는 동물의 이야기는 듣지 못합니다.
그렇게 소문은 퍼졌고 금색 사자가 다음 왕이 되었습니다.
금색 사자는 좋은 왕이 되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 사회가 같은 상황에 빠진 것 같다. 이 책은 처음 동화로 만났고 '천개의 바람' 출판사에서 그림책 특별판으로 새로이 출간한 책이다. 전에 읽었을 때는 나의 개인적 상황에서 거짓 소문의 폐해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우리 삶 전체가 흔들리는 위기에 빠져들었다는 생각에 소문이 가진 엄청난 힘이 두려워졌다. 한 나라가 망하고 동물 친구들의 생활이 피폐해지고 나서야 소문을 확인하고 잘못을 깨닫게 된 것이다.
미디어의 발달은 소문을 더 빠르고 넓게 퍼트린다. 그래서 소문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지혜가 더 크게 요구된다. 우리에게 그런 힘과 지혜가 있을까?
나도 소문을 들으면 진실여부와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전한다. 나의 생각을 덧붙혀서 말이다.
나의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과 행동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소문을 확대하고 재생산하며 거짓이 진실인듯 키우고 만다. 일이 터지고나서 후회는 늦다.
그래서 "내 눈으로 뭔가 하나라도 확인했던가••••••?"
라는 말이 더 크게 다가왔다. 우리의 무책임한 행동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세대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힘을 키워야하는 이유다.
우리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함께 이야기 나누기도 좋은 주제다. 우리는 알게모르게 타인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의 생각을 사실처럼 말이다. 내가 어떤 말을 전하는지 생각하고 천천히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말의 무게를 알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한다.
목적을 가지고 소문을 만들어내고, 그 소문을 여과없이 확대시킨 후의 결과가 얼마나 참담해지는지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그 소문 들었어?》 이 책은 어린이부터 어른 모두가 함께 읽어야 할 책이다.

@athousandhope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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