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소문들었어? #하야시기린_글 #쇼노나오코_그림 #김소연_옮김 #천개의바람 #바람돌이4기 #소문 #거짓과진실 #말의무게 #책임 #그림책 #추천그림책 #협찬도서<이게 과연, 동화 속에서만 있을 법한 이야기일까요?>"어째서 이 나라는 이렇게 되어 버린 걸까?""나는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를 친구한테 가르쳐 줬을 뿐인데. 가만 , 내 눈으로 뭔가 하나라도 확인했던가••••••?" <책 속에서>오늘 동네에 새로생긴 과일 가게에 처음 갔다. 사장님께 '좋은 소문'듣고 왔다는 말을 했다. 좋은 소문, 그랬다. 우리는 소문으로 도움도 받고 어려움도 생긴다. 하지만 좋은 소문이라고 무조건 믿어도 될까? 좋든 나쁘든 내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소문이라면 내가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오늘 만난 《그 소문 들었어?》 는 우리가 소문에 놓여졌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어른들은 어쩌면 어린이들보다 더 소문에 휘둘리고 있지 않은가 반성을 하며 책을 읽었다.-책 속으로-지금은 꽤 지난 옛날 일입니다.멋진 금색 갈기를 가진 사자는 자신이 하늘이 선택한 존재라며 교만했습니다.이 나라의 왕이 나이가 많아 죽을 날이 머지않았음을 느끼고 다음 왕을 정하라고 했습니다금색 사자는 자신이 왕이 될 자격이 있다고 자신했습니다하지만,변두리에 마음씨가 아주 고운 은색 사자가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을 도와주며 힘도 세다는 소문과 다음 왕으로 딱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금색사자는 어떻게든 왕이 되기 위해 은색 사자가 나쁘다는 소문을 내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에는 설마하던 동물들도 은색 사자가 난폭하다고 말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라고 말하는 동물의 이야기는 듣지 못합니다.그렇게 소문은 퍼졌고 금색 사자가 다음 왕이 되었습니다.금색 사자는 좋은 왕이 되었을까요?*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 사회가 같은 상황에 빠진 것 같다. 이 책은 처음 동화로 만났고 '천개의 바람' 출판사에서 그림책 특별판으로 새로이 출간한 책이다. 전에 읽었을 때는 나의 개인적 상황에서 거짓 소문의 폐해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우리 삶 전체가 흔들리는 위기에 빠져들었다는 생각에 소문이 가진 엄청난 힘이 두려워졌다. 한 나라가 망하고 동물 친구들의 생활이 피폐해지고 나서야 소문을 확인하고 잘못을 깨닫게 된 것이다. 미디어의 발달은 소문을 더 빠르고 넓게 퍼트린다. 그래서 소문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지혜가 더 크게 요구된다. 우리에게 그런 힘과 지혜가 있을까?나도 소문을 들으면 진실여부와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전한다. 나의 생각을 덧붙혀서 말이다.나의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과 행동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소문을 확대하고 재생산하며 거짓이 진실인듯 키우고 만다. 일이 터지고나서 후회는 늦다.그래서 "내 눈으로 뭔가 하나라도 확인했던가••••••?"라는 말이 더 크게 다가왔다. 우리의 무책임한 행동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세대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힘을 키워야하는 이유다.우리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함께 이야기 나누기도 좋은 주제다. 우리는 알게모르게 타인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의 생각을 사실처럼 말이다. 내가 어떤 말을 전하는지 생각하고 천천히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말의 무게를 알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한다.목적을 가지고 소문을 만들어내고, 그 소문을 여과없이 확대시킨 후의 결과가 얼마나 참담해지는지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그 소문 들었어?》 이 책은 어린이부터 어른 모두가 함께 읽어야 할 책이다. @athousandhope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