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너희세상에도 #남유하 #들녘 #가제본서평단 #sf호러 #소설집 #협찬도서<다이웰주식회사>의 남유하작가님의 신간, 《부디 너희 세상에도》 출간 전 가제본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먼저 만나보게 되었다. 여덟편의 단편집으로 그 중 네편을 만났다. 역시나, 그 짧은 순간에 이야기 속으로 잡아당기는 힘이 느껴진다.남유하 작가님의 작품을 읽다보면 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고 이기적인가를 돌아보게 된다. 우리 삶에 나타나는 문제들을 더 잔혹한 현실로 만들고 그 안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인간성은 설마라는 의심보다 그럴수도 있겠다며 설득된다.*반짝이는 것ACAS후천성 심정지 증후군은 일명 좀비 바이러스다. 심폐기능은 정지되지만 뇌가 소멸할때까지 식욕만 남은 상태로 살아가야 하는 감염자들.일규는 그 병에 걸렸고 아들, 며느리, 손녀를 위해 안락사를 선택하지만 눈을 떠보니 감염자들이 버려진다는 곳이다*에이의 숟가락평생 자신만의 것을 가지고 싶어한 에이의 눈 앞에 나타난 숟가락. 그 숟가락으로 자신의 강아지를 죽였다고 생각한 오빠를 죽인다. 그 숟가락은 피를 빨아들이며 에이의 독점욕은 점점 강해져간다*뇌의 나무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뇌의 나무. 사람들은 뇌의 나무가 알려주는 지혜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는데, 어느 날 찾아온 독재자로 인해 불행은 시작된다.*화면공포증화면을 보면 불쾌감이 들고 화면 속으로 빨려들어가 스크린에 머리를 부딪쳐 죽는 '화면 공포증'이 유행한다. 설마하던 나도 화면 공포증이 발현하고 스크린이 없는 곳을 찾지만 그런 곳은 없다.인간의 욕망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도 발현된다. 설마 이런 세상이 정말 올까 싶을 정도로 남유하 작가의 상상력은 두렵기도 한 미래의 모습이다. 가족의 의미도 무의미하고 기계에 우리 영혼마저 빼앗긴 미래.책을 읽으면서 상상의 공간이라 생각하면서도 인간성 상실의 모습은 지금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공포소설답게 너무 무서웠다. 어쩌면 이미 우리 주변에 만연한 현상인데도 우리는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다른 네편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진다.책을 펼치면 마지막 장까지 멈출 수 없다@gobl_iiin에서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