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움이란 무엇일까요?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12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프레드 베나글리아 그림, 김수영 옮김 / 상수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철학하는어린이12
#무서움이란무엇일까요 #오스카브르니피에_글 #프레드베나글리아_그림 #김수영_옮김 #상수리
#철학시리즈 #감정을이해하는철학 #감정책 #감정알기 #질문하기 #소크라테스식대화법 #추천도서 #신간도서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읽는 철학시리즈 !!
철학하는 어린이 12번째 "무서움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무서움'에 대한 이야기다.

어린이 스스로 묻고 생각하도록 이끄는
오스카 브르니피에 박사의
'소크라테스'식 대화법! 으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면서 다시 질문하는 책이다.
나처럼 그냥 '무서움'은 그런 감정이야! 라고 주입하는 어른이나 아직 감정이 뭐지? 잘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감정이 무엇인지,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하는지 질문하고 생각하고 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무서움'에 대해 진지하고 솔직하게 만나보자!

*차례*
1 왜 무서워할까요?
2 무서워하는 것을 좋아하나요?
3 자신이 느끼는 무서운 감정을 들여다봐야 할까요?
4 무서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5 위험이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요?
6 용기를 내는 법을 배워야 할까요?

무서움은 무엇일까? 우리는 왜 무서워할까? 나한테 무서운 대상이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무섭지 않은건 왜지? 무서워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지금껏 지나쳐왔던 아이들도 자신이 왜 무서워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본다.

무섭다는 감정을 좋아할 수 있을까?
무서워하면서 롤러코스터같은 놀이기구를 타거나 흉가체험등 일부러 무서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우리 아이들은 나비를 무서워한다.
그 나비가 뭐라고 무서워하지?
나는 별거 아닌걸 무서워한다며 아이들 감정을 무시하고 단정했다. 그렇게되면 아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할 수 없게 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
왜 무서워하는지 아는 것부터 내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왜 나비가 무서운지 하나하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전에는 나비가 너희를 더 무서워한다면 아이들의 '무섭다'는 감정을 무시했다.
하지만 사람마다 무서운게 다를 수도 있구나. 인정하게 된다.
생각해보니 조심성이 많은 사람들을 보면 무서워하거나 두려움이 많은 사람인 경우가 있다.
부정적 감정도 잘 이해하고 좋게 사용하면 긍정적 반응도 끌어낼 수있다.

'무서움, 두려움' 이란 감정을 부정적이라며 감추려고만 했는데, 무서움은 부끄러운 감정이 아니다. 드러내고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우리가 무서움을 알아야하는 이유이다. 내가 무서워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지 못하면 그 답도 구할수 없다

무서움 이란 감정이 왜 필요할까? 무서움 앞에 굴복하지 않고 용기를 낼 방법을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용기란 무엇일까?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나를 희생하는 것도 용기지만, 내가 두려워하는 것과 마주하는 법도 용기있는 행동이다.
용기란 세상을 견디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가끔 뉴스에서 사고가 발생했을때 누군가 나타나서 도움을 주는 행동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 감동을 받고 나도모르게 박수를 치게된다. 바로 두렵고 무서운 상황에서 용기를 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극복하며 더 좋은 방법으로 발산하는 것으로 우리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는 자기 자신과 인생, 그리고 주변 세상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여 답을 구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철학입문서다.
철학 어려워말고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로 생각하는 것의 즐거움을 만나보자!

@book_maxedu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서관에서 만난 유령 친구
봄내 지음, 물메 그림 / 봄꿈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제주도 #설화 #전설
#도서관에서만난유령친구 #봄내_글 #물메_그림 #봄꿈 #신간동화 #초등동화 #추천동화 #판타지동화 #우정 #도깨비 #유령 #용 #이무기 #저승사자

도서관을 좋아하는 친구들, 유령과 친구가 되고 싶은 친구들, 옛이야기나 설화, 신화가 좋은 친구들,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들 모두를 감동과 즐거움에 빠져들게 할 동화가 나왔다.
글작가님 봄내, 그림작가님 물메. 작가님들 이름이 특이하지만 사랑스럽고 독특해서 눈길이 간다.

'너 그거 아니? 도서관에 가면 멋진 친구를 만날 수 있어. 어떤 친구냐고? 바로 유령 친구야!"
유령하면 무섭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마음 따뜻하고 친절할 수도 있다.
유령이라고 무섭다고 도망가지 말고 친구가 되어보면 어떨까?

<도서관에서 만난 유령 친구>는 유령과 친구가 되면서 소심하던 친구가 전설 속의 주인공들을 만나 신나는 모험을 하면서 용기를 내고 당당하게 성장하고,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멋지고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야기다.
처음에는 단편동화일까 생각했는데 350페이지가 넘는 장편이라 놀랐지만 시작부터 호기심을 부르는 이야기에 뒷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지며 순식간에 마지막장까지 읽어버리게 된다.

♤방학 동안 제주도 할머니 집에 와있던 유민이는 워낙 소심해서 제주도 친구들과 사귀는게 쉽지않다. 핑계를 대고 도서관에서 책만 보는데 우연히 들어간 3층에서 낡은 책을 발견하고 유령 친구 준서를 만나게 된다.
유민이가 파란책을 집으로 가져가면서 유민이와 유령친구 준서의 특별한 모험이 시작된다.
도깨비, 이무기와 용, 칠석의 백록담, 저승사자, 제주의 여신들. 등등 제주의 설화 속 주인공들과 펼치는 모험은 그 어떤 이야기보다 흥미진진하며 흡입력있게 독자를 빨아들인다.

처음 유령을 만난 유민이는 두려움과 무서움으로 도망가고 싶었지만 상상도 하지 못했던 모험을 하며 서로를 믿고 신뢰하는 친구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는 감동 그 자체다.

나도 모르게 제주 설화의 세계로의 여행이 끝났네 싶어 책장을 덮으면서 너무 아쉬웠다.
모험을 하면서 유민이와 준서는 서로에 대한 우정이 깊어지고 이해하게 되며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된다.
단순히 제주 설화의 판타지 이야기가 아닌 설화가 전해주는 의미도 되새겨보고 용기있는 소녀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는 감동도 전해준다.
제주도에 이렇게 신기하고 재미난 설화가 많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때로는 무섭고, 슬프지만 신비로운 제주의 전설과 설화를 만나고 싶다면 <도서관에서 만난 유령 친구>를 만나보자.

제주의 전설과 설화도 만나고, 유민이와 준서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우정이야기 <도서관에서 만난 유령친구>
이번 방학 때 읽어보면 참 좋을 책이다.

@alongspringdream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반 익명 게시판 도토리 동화 25
신은영 지음, 심윤정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우리반익명게시판 #신은영_글 #심윤정_그림 #키큰도토리 #도토리동화 #신간동화 #초등동화 #추천동화 #익명 #친구 #우정 #우정아이템 #온라인예절 #온라인올바른사용

제 14회 동서문학상 아동문학 부문 은상을 수상하고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는 신은영작가님은 세상의 어린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을 쓰고 싶다고 한다. 톡톡, 등을 두드려 주며 '넌 혼자가 아니란다' 라고 말해 주는 그런 글말이다.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기억을 파는 향기 가게>, <숲의 아이, 스완>, <감정 레스토랑>.<링 안티카페>,<뒷담화 주머니>, <상자 속 도플갱어>등의 작품 속에도 어린이를 생각하고 어린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마음이 한가득이라 어른인 나도 위로 받는다.

《우리 반 익명 게시판》은 키큰 도토리 출판사의 도토리동화로 출간된 신간 동화이다.
익명이라는 뒤에 숨에 우리의 민낯을 드러내는 세상에 어린이들도 예외가 아니구나 싶어 씁쓸해진다.

제목에서부터 걱정과 불안이 생긴다. 우리반에 익명 게시판이라니. 표지그림은 지금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깜짝 놀라게 한다.
그런데 익명 게시판이 나쁘기만 한걸까? 익명 게시판의 장점과 단점을 지혜롭게 이용할 수 있을까?
익명 게시판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아이들은 익명 게시판으로 벌어진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책 속으로-
사이 좋은 삼총사 소원이, 바다, 태희. 늘 셋이 함께 다니고 늘 단톡에서 수다를 떨고 비밀을 공유한다. 우정아이템으로 우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느날 바다가 좋아하는 친구가 생기고 고백하기로 한 날, 그 친구는 소원이에게 고백하게 된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오해가 오해를 낳기 시작한다. 그리고 호기심으로 시작된 익명게시판에 어느새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고 폭로하는 장으로 변한다.
익명이다보니 게시판에 거론된 아이들이 누군지 찾으려고 서로 의심하고 싸우면서 반 분위기는 냉랭해진다.
그런데 갑자기 앱 오류로 글쓴이의 실명이 밝혀지는데......소원이는 이 상황을 어떤 선택을 할까?

*미디어의 발달은 아이들이 직접 상대에 말하기 보다는 글로 문자로 소통을 많이 하게 한다. 그런데 거기에 익명이라는 보호막이 쳐지면 내가 어떤 말을 해도 괜찮을거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익명이 주는 이점은 없을까? 처음 아이들은 익명 게시판에 서운하거나 솔직히 말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곳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한다.
어른들도 익명으로 불편사항을 접수받는 시스템도 활용한다. 그런데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라 할지라도 사용상에 문제가 생긴다면 우리는 익명 게시판에 대한 것을 다시 고민해 봐야 한다. 소원이네 반 친구들 모두는 내가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익명의 힘을 빌려 표현할 수 있다는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결국은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소문을 양산하고 서로 상처주는 곳으로 바뀌고 만다.
온라인상에서 많이 벌어지는 악플도 내 얼굴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침없이 행동하는 것 같다. 악플이나 악의적인 이야기는 당사자에게 큰 상처가 된다. 내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돌고돌아 내가 그 대상자가 될 수 도 있다.
작은 불신의 씨앗은 아이들의 우정에 금이 가게 하고 서로를 의심하고 비난하는 사이로 만들어버린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친구는 어떤 친구일까?
톡으로 만나는 친구? 직접 소통하며 서로를 배려하고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친구?
익명게시판에서 불편함을 느꼈을때 바로잡을 수 있도록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그래서 소원이의 용기가 부럽고 대견하다. 상황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잘못을 사과할 줄 아는 용기가 진짜 용기이고, 진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와의 우정을 쌓아가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깨는 일은 진짜 한순간이다.
소원이와 친구들은 서로에게 사과하고 용서하는 과정을 통해 더 단단한 우정을 쌓아갈 것이다
익명 게시판으로 나를 드러내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사람을 비방하거나 헐뜯는 행동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면서 우리의 행동과 생각이 얼마나 중요하고 책임감이 따르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동화다.
점점 단톡이나 온라인상에서 만나는 일이 많아지는 친구들과 부모들이 함께 읽고 올바른 온라인 사용법이나 예절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다.

@kkdotory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쿵! 안개초등학교 1 - 뻐끔뻐끔 연기 아이 쿵! 안개초등학교 1
보린 지음, 센개 그림 / 창비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가제본서평단
#쿵안개초등학교 #보린 #센개 #쉿안개초등학교 #안개초시리즈 #창비 #창비주니어 #공포동화 #신간동화 #초등동화 #추천동화

'강력한 공포동화 시리즈의 귀환!'
보린작가와 센개작가의 <쉿! 안개초등학교>에 이은 《쿵! 안개초등학교》가 출간되었다
출간 전 먼저 만나볼수 있는 가제본 서평단으로 뽑혔다.
이미 <쉿! 안개초등학교>로 팬이 되어버린 아이들이 새로운 공포시리즈 《쿵! 안개초등학교》로 더욱 강력해진 공포와 감동의 전율에 빠져든다.

《쿵! 안개초등학교》 의 첫번째 이야기는 '뻐끔뻐끔 연기 아이' 다. 시작부터 오싹해지는 제목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두근두근!!
표지그림부터 긴장감과 호기심을 부르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안개초등학교 3학년 4반에 있는 좀 이상한 아이들. 언제나 콩깍지 하나에 든 콩 알처럼 꼭꼭 붙어다니는 아이들이다. 넷이 함께 있을때도 이상하지만, 한사람 한사람 다 이상하다.

도래오(또)는 활짝 웃는 얼굴로 미운 소리를 소나기처럼 쏟아내는 재주가 있다
우유주(우유)는 반장인데 반장 같지 않다. 수업시간에 딴생각을 하지만 질문에는 언제나 정답만 말한다
묘지은(묘지)보름달 같은 온쪽이가 아닌 반달 같은 반쪽짜리 아이 묘지은. 이상한 것들이 꼬인다
조마구(조마조마) 자기 눈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고 화가 나면 몸이 커진다. 커지고 커져 혼낸 사람을 한입에 꿀꺽 삼켜버린다.

교실에서 자리 뺏기 놀이를 하고나서 조마구가 탄 의자 하나를 가져온다. 그 의자에는 조마구라고 이름도 쓰여있다. 그 의자가 교실에 오고나서 뻐끔뻐금 연기가 나고 연기 아이가 묘지은에게 붙는다.
'묘지우유조마조마또' 네 사람은 연기 아이를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려보내기 위해 의자를 제자리에 가져다주기 위해 과학선생님에게 빌린 나침반을 따라간다. 네명이 도착한 곳은 안개초등학교 운동장이다. 초가집이 있는 옛날 마을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금동이와 개울이라는 아이를 만난다. 아이들은 부모가 돌아가시고 학교에서 지내고 있다.

'달 없는 낮, 해 없는 밤, 땅에선 요괴가 쫓아오고, 하늘에선 불단지가 쏟아진다'
조마구가 말하는 요괴는 누구고 불단지는 무엇일까?
묘지우유조마조마또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자리 뺏기 놀이로 시작된 이야기는 우리를 과거 전쟁이 한창이던 시간 속으로 끌어들인다.
학교 뒷마당의 썩은 창고. 초등학교에는 저마다 괴담을 하나씩 가지고 있을것이다 특히 오래된 창고나 사용하지 않는 옥상 같은데 이야기거리가 넘치지 않을까?
조마구도 창고에서 탄 의자를 가져오며 연기아이가 나타나고 묘지우유조마조마또는 힘을 합쳐 돌려보내기로 한다.
친구들이 함께 하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나갈 힘도 생기는 것 같다.
과거 속에서 만난 전쟁의 공포, 굶주림, 죽음과 같은 잔인함은 가장 힘없고 연약한 아이들에게 가장 큰 상처로 다가온다. 아무도 지켜주지 못하지만 금동이와 개울이, 그리고 묘지우유조마조마또 들은 서로를 구한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요괴같은 어른들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고민하게 된다
과거에는 전쟁처럼 커다란 사건이 있었지만 지금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 전쟁같은 삶 속에서 고통 당하고 있지는 않는지도 돌아본다.
조마구가 몸이 커지고 요괴인간을 어린이처럼 작게 만들어내고 그들이 어떤 인간으로 살아갈 선택을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번에는 무엇으로 살까? 요괴로 살까? 인간으로 살까?"(p.114)
내게 던져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 세상에도 요괴로 살아가는 사람, 인간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기에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였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전개되는 이야기에 빠져들어 나도 하늘에서 불단지가 쏟아지는 현장에 있던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우리의 역사도 기억하고 아이들이 더 보호받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changbi_jr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 여기자 최은희 여성 인물 도서관 8
한영미 지음, 인디고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우리나라최초의민간신문여기자최은희 #한영미_글 #인디고_그림 #청어람 #여성인물도서관
#역사동화 #초등고학년 #인물동화 #초등동화 #신간동화 #추천동화 #신문기자 #최은희여기자상 #독립운동
#신문의역할

청어람주니어 출판사의 여성인물 도서관 시리즈 여덟번째 이야기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 여기자 최은희>가 출간되었다.
<달콤한 알>의 한영미작가님의 신간 동화책이다. 한영미작가님은 어린시절 선생님이 들려준 옛날이야기에 매력을 느껴 동화 작가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작품으로는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시리즈, <나뭇잎 성의 성주> 등 40여편의 동화와 <남자 친구 이리구> 등의 청소년 소설이 있다.
역사의 책갈피에 숨어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여성 인물 도서관 시리즈>에 담긴 여성들의 이야기는 감동을 넘어 우리가 세상을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준다.

"햇살 같은 사람이요.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 주어 웃음이 나게 해 주고 싶어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은 꿈을 가진 야무지고 똘똘한 소녀 최은희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자신의 단점을 포기하는 핑계로 사용하지 않고 지혜로 극복할 줄 아는 당찬 소녀 최은희.
1904년 11월 황해도 은천에서 태어난 최은희는 1910년 일본이 조선을 강제로 합병한 해에 창동소학교에 입학했다. 입학 전까지 이름이 없던 은희는 달리기 시합에서 자신보다 몸집이 큰 아이들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 그냥 달리기였다면 어려웠겠지만 '숟가락에 달걀 얹어 돌아오기'였기에 이길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이들은 저마다 달걀을 떨어뜨려 울거나 살금살금 걷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는 아이, 여기저기 탄성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은희는 철봉에 매달릴 때 흙을 묻히면 미끄럽지 않다는 것을 떠올리고 달걀도 모래와 떠서 일등으로 들어온다. 갈 때는 꼴찌지만 올 때는 일등인 소녀 최은희의 삶은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늘 도전하는 삶을 살게 된다.
소학교를 졸업하고 의정여학교, 경성여자 고등보통학교에 다니면서 3•1운동에 참여하고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기도 하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앞장선다. 여성이 배우거나 일을 하는 것이 자유롭지 않았던 시대에 여성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수 있다고 꿈꾸던 최은희. 최은희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신문 기사에는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 최은희는 최초의 민간 신문 여기자가 된다.
기자가 된 최은희의 멋진 활약을 책 속에서 만나보자.

'일본에 짓밟히지 않으려면 조선인이 똑똑해져야 한다. 특히 조선의 문화와 역사를 모르면 뭘 지켜야 할지도 모르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p. 29)
'신문에 실린 한 편의 글이 큰 힘을 발휘했어.'(p.37)
'저 아이들은 커서 조선이 자기 나라라고 하겠지. 일본이 강제로 조선을 합병한 지 십 년이 넘었으니... 조선 아이들 중에도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인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아이가 있을거야. 어서 독립을 해야 해.'(p.59)
"은희씨가 고민하는 것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자리가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 거요. 기회는 나는 새와 같아서 망설이면 날아가 버리는 수가 있소."(p.67)

* 아버지는 조선이 개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딸이 족보를 보는 것에 대해 허락하지 않을만큼 가부장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학문을 공부시키고 일본 유학까지 보내면서 딸 은희가 하는 일을 응원해준다. 은희도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며 아버지를 마음에 품고 뜻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부모의 믿음과 응원 때문인 것 같다.
은희는 늘 어떻게 하면 조선이 독립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배워야 하고, 사실을 알려야 사람들이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신문 기사를 보고 유복동을 도왔던 경험이 신문기사의 힘을 알게 된 계기였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제대로 된 기사를 쓰기 위해 남자 기자들도 기피하는 곳도 거리낌없이 찾아가 신문기자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늘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애썼던 여성 기자 최은희.
요즘은 제대로 된 기자가 없다는 소리를 자주한다. 거짓 뉴스가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가 얼마나 거짓 함정에 빠져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힘에 의해 거짓 기사를 만들어내는 기자가 아닌 사실을 제대로 알리는 기자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이 세상은 희망이 있다.
일본에 짓밟히지 않으려면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잘 알아야 한다. 문화와 역사를 모르면 뭘 지켜야 할 지 모르고 그저 짓밟혀도 당연한 것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사실을 모르면서 거짓 뉴스에 현혹되면 결국 우리는 새로운 힘에 짓밟히는 삶이 되고 말 것이다.
일제 강점기에 여성으로서 올바른 기자의 모습을 보여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 여기자 최은희>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어떤 꿈을 꾸고 어떤 역할을 해내며 살아가야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동화다.
일제강점기에 여성으로서 아니 한 인간으로서 주어진 삶을 햇살처럼 살아낸 최은희 기자를 기억하며 우리 아이들도 햇살처럼 타인을 감싸며 웃게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응원한다.
*인물소개, 인물관계도와 연표, 그때 그 사건, 인물 키워드, 그때 그 사람들 코너에서는 역사적 사실을 다시한번 정리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그 시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chungeoram_junior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