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우리나라최초의민간신문여기자최은희 #한영미_글 #인디고_그림 #청어람 #여성인물도서관#역사동화 #초등고학년 #인물동화 #초등동화 #신간동화 #추천동화 #신문기자 #최은희여기자상 #독립운동 #신문의역할 청어람주니어 출판사의 여성인물 도서관 시리즈 여덟번째 이야기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 여기자 최은희>가 출간되었다. <달콤한 알>의 한영미작가님의 신간 동화책이다. 한영미작가님은 어린시절 선생님이 들려준 옛날이야기에 매력을 느껴 동화 작가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작품으로는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시리즈, <나뭇잎 성의 성주> 등 40여편의 동화와 <남자 친구 이리구> 등의 청소년 소설이 있다.역사의 책갈피에 숨어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여성 인물 도서관 시리즈>에 담긴 여성들의 이야기는 감동을 넘어 우리가 세상을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준다."햇살 같은 사람이요.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 주어 웃음이 나게 해 주고 싶어요."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은 꿈을 가진 야무지고 똘똘한 소녀 최은희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자신의 단점을 포기하는 핑계로 사용하지 않고 지혜로 극복할 줄 아는 당찬 소녀 최은희.1904년 11월 황해도 은천에서 태어난 최은희는 1910년 일본이 조선을 강제로 합병한 해에 창동소학교에 입학했다. 입학 전까지 이름이 없던 은희는 달리기 시합에서 자신보다 몸집이 큰 아이들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 그냥 달리기였다면 어려웠겠지만 '숟가락에 달걀 얹어 돌아오기'였기에 이길 수 있다고 기대했다.아이들은 저마다 달걀을 떨어뜨려 울거나 살금살금 걷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는 아이, 여기저기 탄성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은희는 철봉에 매달릴 때 흙을 묻히면 미끄럽지 않다는 것을 떠올리고 달걀도 모래와 떠서 일등으로 들어온다. 갈 때는 꼴찌지만 올 때는 일등인 소녀 최은희의 삶은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늘 도전하는 삶을 살게 된다. 소학교를 졸업하고 의정여학교, 경성여자 고등보통학교에 다니면서 3•1운동에 참여하고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기도 하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앞장선다. 여성이 배우거나 일을 하는 것이 자유롭지 않았던 시대에 여성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수 있다고 꿈꾸던 최은희. 최은희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신문 기사에는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 최은희는 최초의 민간 신문 여기자가 된다.기자가 된 최은희의 멋진 활약을 책 속에서 만나보자.'일본에 짓밟히지 않으려면 조선인이 똑똑해져야 한다. 특히 조선의 문화와 역사를 모르면 뭘 지켜야 할지도 모르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p. 29)'신문에 실린 한 편의 글이 큰 힘을 발휘했어.'(p.37)'저 아이들은 커서 조선이 자기 나라라고 하겠지. 일본이 강제로 조선을 합병한 지 십 년이 넘었으니... 조선 아이들 중에도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인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아이가 있을거야. 어서 독립을 해야 해.'(p.59)"은희씨가 고민하는 것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자리가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 거요. 기회는 나는 새와 같아서 망설이면 날아가 버리는 수가 있소."(p.67)* 아버지는 조선이 개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딸이 족보를 보는 것에 대해 허락하지 않을만큼 가부장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학문을 공부시키고 일본 유학까지 보내면서 딸 은희가 하는 일을 응원해준다. 은희도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며 아버지를 마음에 품고 뜻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부모의 믿음과 응원 때문인 것 같다.은희는 늘 어떻게 하면 조선이 독립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배워야 하고, 사실을 알려야 사람들이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신문 기사를 보고 유복동을 도왔던 경험이 신문기사의 힘을 알게 된 계기였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제대로 된 기사를 쓰기 위해 남자 기자들도 기피하는 곳도 거리낌없이 찾아가 신문기자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늘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애썼던 여성 기자 최은희.요즘은 제대로 된 기자가 없다는 소리를 자주한다. 거짓 뉴스가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가 얼마나 거짓 함정에 빠져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힘에 의해 거짓 기사를 만들어내는 기자가 아닌 사실을 제대로 알리는 기자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이 세상은 희망이 있다. 일본에 짓밟히지 않으려면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잘 알아야 한다. 문화와 역사를 모르면 뭘 지켜야 할 지 모르고 그저 짓밟혀도 당연한 것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사실을 모르면서 거짓 뉴스에 현혹되면 결국 우리는 새로운 힘에 짓밟히는 삶이 되고 말 것이다.일제 강점기에 여성으로서 올바른 기자의 모습을 보여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 여기자 최은희>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어떤 꿈을 꾸고 어떤 역할을 해내며 살아가야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동화다.일제강점기에 여성으로서 아니 한 인간으로서 주어진 삶을 햇살처럼 살아낸 최은희 기자를 기억하며 우리 아이들도 햇살처럼 타인을 감싸며 웃게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응원한다.*인물소개, 인물관계도와 연표, 그때 그 사건, 인물 키워드, 그때 그 사람들 코너에서는 역사적 사실을 다시한번 정리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그 시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chungeoram_junior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