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온다, 심해 탐사 와이즈만 미래과학 16
김성화.권수진 지음, 김진화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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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첨단소재 #에어로겔 #해양 #바다 #플라스틱 #미래과학 #심해탐사 #잠수정 #해양생물 #해양개발 #바이오수소 #시오비터 #첨단과학 #해양정거장

♤미래를 여는 첨단과학부터 신기술까지! 알려주는 '어린이 필수 과학 교양서' 《미래를 본다, 심해탐사편》
신비로운 바닷가 세계가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놀라움이 가득한 생태계와 수소를 만드는 심해 미생물도 만날 수 있다. 첨단 산업에 필요한 각종 자원과 반짝이는 보물이 가득한 심해 탐사 를 떠나보자!

첫 질문부터 흥미롭다.
[그거 알아?
달에 다녀온 우주 비행사는 12명이야!
해저 10,000미터 아래에 다녀온 사람은 몇 명일까?]
와~ 진짜 궁금해진다^^
-웰컴 투 심해-
고래 한 마리가 가라 앉으면 4000년동안 해저로 떨어질 먹이가 한꺼번에 생겨!
그런데, 차갑고 먹을 수 없는 무언가가 깊고 깊은 해저로 털어져 내렸어.
'1960년에 자크 피카르와 돈 월시가 잠수정 트리에스테를 타고 바닷속 10916미터 아래로 내려왔어'
'2012년에 유명한 영화감독이자 탐험가인 제임스 카메론이, 2019년에는 미국의 해군장교 빅터 베스코보가 내려왔어. 바다 밑 1만 미터에서 빅터 베스코보는 쓰레기와 비닐 조각들을 보았다니까'
잠수정 바깥으로 나오는 순간 종이 인형처럼 납작해질지도 몰라.
와~깊은 바다 밑바닥에 내려온 인간이 지금까지 겨우 4명 뿐이라니! 정말 놀랍다.
*태양빛이 없이도 잘만 돌아가는 희안한 생태계가 있다니, 수십억년 동안 아주아주 잘 돌아가고 있어!
태양 빛이 거의 닿지 못하는 멀고 먼 우주에도 생명체가 있을지 몰라. 우주 생물학자들도 마음이 설레. 심해와 외계 생명체는 멀지 않아.

미래가 온다, 심해 탐사 편을 읽으면서 바다 속 저 깊은 심해가 얼마나 신비하고 멋진지 알게 된다.
읽을수록 심해의 매력에 빠져들고, 재미있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은 이해하기도 쉽다. 바다를 바라보며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생각했다. 그런데 바닷속에 이렇게 멋진 일들이 가득하다니! 멋진 것도 있지만 앞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자원도 많다니! 정말 심해는 신비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또하나 경각심이 들기도 했다. 인간이 4명 밖에 가지 못한 심해에 있던 쓰레기다. 인간들의 욕심에 쓰레기섬이 생긴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심해까지 내려갔을줄이야.
다시한번 내 생활을 돌아보고 바다 환경을 위한 관심과 노력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이즈만북스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이즈만북스 모니터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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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요정 미라벨 3 - 최악의 하루를 보내다 마녀 요정 미라벨 3
해리엇 먼캐스터 지음, 심연희 옮김 / 을파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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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요정미라벨 #미라벨 #이사도라문 #뱀파이어요정이사도라문 #판타지동화 #초등추천도서 #아울북 #나다움어린이책 #실수 #회복탄력성 #초등추천도서 #서포터즈 #협찬도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던 이사도라의 사촌, 말썽꾸러기 미라벨의 이야기 ♡♡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라벨 시리즈 3권 신간이 출간되었다.
뱀파이어 요정 <이사도라 문> 시리즈를 좋아하고 즐겨읽는 우리 아이들에게 미라벨의 이야기<마녀요정 미라벨>은 당연히 읽어야만 하는 책이고 다음편이 빨리 나오길 기대하는 시리즈 중 손꼽는 책이다.
미라벨은 절반은 마녀, 절반은 요정이다. 마녀가 되고 싶고, 요정이 되고 싶은 우리집 아이들에게 미라벨의 판타지적 요소와 장난기 가득한 이야기는 최고의 소재다. 주인공 미라벨의 고민은 우리 아이들의 고민과 닮아 더 몰입하게 한다. 주인공이 고민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해결해가는 이야기!!! 를 읽으며 우리 아이들도 함께 성장한다.
이번에 미라벨은 어떤 고민에 빠질까? 최악의 하루! 라니 궁금하다~
-책 속으로-
'오늘은 정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엉망으로 시작된 하루는 최악의 하루를 예고한다.
아침부터 보라색 물약이 머리카락에 엉겨 붙고, 좋아하는 시리얼은 남동생이 다 먹어버리고, 물에 젖은 빗자루는 제대로 날지 못해 흙탕물에 빠지고, 마지막에는 아빠를 개구리로 만들기까지!
진짜 뭐하나 괜찮은 일이 없는 엉망진창, 최악의 하루다.
미라벨은 이 최악의 하루를 괜찮은 하루로 바꾸고 싶다. 어떻게 하면 될까? 궁금하지?
미라벨이 어떤 방법을 찾아낼까? 친구들이라면 어떻게 할래? 진짜진짜 궁금해진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최악의 하루를 자주 만난다. 아마 어린이들보다 더 자주 만나지 않을까?
얼마 전에 아이들과 외출을 했는데 우리가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기 전에 버스가 떠나버렸다. '괜찮아! 다음 버스 타지 뭐' 라고 생각했다면 괜찮았을건데, 너희가 꾸물거려서 버스 놓쳤다며 짜증을 내니 그 때부터 최악의 기분이 느껴지며 다음 상황도 계속 꼬이고 말았다.
미라벨의 책을 읽은 날 겪은 일이라 너무 공감되었다.
버스시간은 내 맘대로 정할 수 없으니 미리 시간을 확인하든지 방법을 찾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미라벨의 최악의 하루가 왜 시작되었는가를 곰곰히 살펴보니 우리아이들도 같은 행동을 많이 한다. 단지 미라벨의 엄마처럼 대처를 못한 것이 차이라면 차이다.
아이들이 실수할 때마다 먼저 혼내고 아이가 실수를 회복할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은 어른이 아닐까 싶다.
아이의 실수 앞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복종시키는 어른이었다. 미라벨은 어린이들도 실수를 하면 반성하고,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에게 그런 회복의 기회를 주지 않았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버스를 놓쳤을때 쿨하게 다음 버스 타지 뭐 라고 생각할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대로 짜증내는 순간 최악의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같은 상황도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그래서 옆에 있는 어른의 역할도 중요한 것 같다. 미라벨의 엄마는 해결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미라벨이 스스로 깨닫고 방법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준다. 내게는 엄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상황을 바라보자! 아마도 힘든 상황에서도 웃게되지 않을까?
미라벨은 계속된 실수에 속상하고 우울하지만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노력한다. 부모님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지고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도 배워야 할 부분이다.
오늘 아이들에게 '실수해도 괜찮아.' '최악의 날인 것 같아도 괜찮은 날로 바꿀 수 있어' 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아이의 실수 앞에 화내고 짜증내던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도 똑같이 할까봐 걱정되었다. 미라벨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최악의 하루를 만나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을 격려하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
우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동화, 스스로 찾아 읽는 우리 아이 잠자리 동화, 초등 저학년 읽기 독립을 위한 추천도서, 그림책에서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가는 아이를 위한 읽기물로 딱 좋은 책이다.
아이들 책으로도 엄마도 많이 배운다^^

*아이는 실수 했을 때 엄마에게 많이 혼났기에 먼저 변명을 했는데, 내가 실수한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부터 해보고 싶다고 한다. 엄마도 무조건 혼내기보다는 천천히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주면 좋겠다고 한다.
엄마한테 꾸중을 듣는 것 만큼 최악의 하루로 만드는 것은 없었던 것 같다. 들으면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아이에게 내 감정을 너무 들어냈구나 싶어, 조심하고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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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퐁당퐁섬 대모험 책 먹는 고래 31
황선애 지음, 이혜원 그림 / 고래책빵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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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퐁당퐁섬대모험 #황선애_글 #이혜원_그림 #고래책빵 #밥북 #신간도서 #추천도서 #책먹는고래 #협찬도서 #모험 #탐험 #동굴 #쌍둥이 #동화책 #초등학생

*오늘 만난 책은 왕공유, 왕공찬 형제의 대모험 시리즈 두번째이야기로 '콩콩월드'에 이은 신비한 '퐁당퐁섬' 의 비밀과 모험이야기다. 너무 기대된다.
책을 펼치면 작가의 말이 먼저 나온다. 오늘도 작가의 말 속에서 이 책을 왜 쓰게 되었는지, 이 책을 어린 독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읽고 즐기기를 바라는지를 먼저 읽게 되었다. 황선애작가는 어릴 때 종종 벽에 등을 기대고 물구나무를 섰다고 한다. 거꾸로 보면 익숙한 것도 다르게 보이고,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마음이 반대로 변하는 걸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세상에 거꾸로 봐야 보이는 것들, 처지나 입장을 바꿔 보고 나서야 알 수 있는 마음,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될때가 많다고. 이 책의 주인공 공찬, 공유, 예슬이를 통해 작가님의 그 바람이 전달된다.
신비한 퐁당퐁섬 대모험에서 어떤 신비하고 재미난 일들이 펼쳐질까?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공유, 공찬 쌍둥이형제와 친구 예솔이가 함께 동굴로 견학을 가게 된다. 공찬이는 늘 거꾸로 하는 개구쟁이, 공유는 똑똑한 모범생, 예슬이는 깔끔한 아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세명은 우연히 매표서 같은 건물에서 만난 직원에게 멋진 팔지를 선물 받는다. 직원은 팔찌를 채워주면서 이상한 노래를 부른다. 아이들은 엄마들을 기다리다 팔지를 보며 노래를 부르는데 보트가 움직이고 신비한 퐁당퐁섬으로 데려간다. 아이들은 섬에서 달콤한 과일을 먹게되고, 그곳에서 만난 동물들은 모두 거꾸로 행동을 한다. 그런데 똑똑하던 공유가 자꾸 틀린말을 하고, 깔끔이 예슬이는 지저분한 것도 신경쓰지 않고, 공찬이는 똑똑해진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공찬이는 퐁당퐁섬의 열매를 먹고 이상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착한 곰을 찾아가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공찬, 공유, 예슬은 착한 곰을 만나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갈 수 있을까?

*'역지사지'라는 말이 생각난다.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할 줄 알라는 말이다. 내가 우선이 되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일을 하기가 어려운 요즘이다. 나도 아이들이 다투면 '네가 상대방이라면 어떨거 같니?'라는 말을 자주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내가 왜 그래야 하냐고 반문한다.
<신비한 퐁당퐁섬 대모험>은 쌍둥이형제 공유, 공찬과 친구 예슬이가 거꾸로 섬 퐁당퐁섬에 가서 자신과 반대의 모습을 보이며 모험하는 과정에 서로의 마음을 알게되고 이해하게 된다.
나와 달라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도 내가 상대의 입장이 되어보니 이해도 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우리 아이들도 쌍둥이다. 공유 공찬처럼 서로 너무 다르다. 다르다보니 부딪치며 싸우며 지내는 날이 많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더 공감되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말씀처럼 조금 다른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법을 배울수 있기를 바란다. 내가 잔소리처럼 상대방의 입장으로 생각해보라고 말해본들 아이들 마음에 와닿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주인공들의 모습은 우리아이들과 같다.
말보다 직접 경험하면 좋겠지만 책을 통해 경험하고 알아가는 과정도 소중하다. 나와 다르지만 그 다름을 이해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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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블루 창비교육 성장소설 1
이희영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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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블루 #이희영 #창비 #신간소설 #추천도서 #협찬도서 #치유와응원의메세지 #학업 #꿈 #상처 #도전 #페인트 #나나 #필독서 #청소년도서

*<페인트><나나>의 이희영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두 작품으로 이희영이라는 작가에게 빠져들었다. 이번 신간도 너무 기대가 되었고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 나도 모르게 엄지척을 하고 있다.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첫장을 펼치면서 마지막 장까지 멈출 수 없어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문장마다 너무 좋아서 자꾸 자꾸 표식을 남겨두고, 필사하며 두 번 세 번 반복하며 읽었다.

[챌린지 블루]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챌린지 블루가 담고 있는 의미도 궁금해진다. 주인공 바림. 이름도 특이한 바림이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첫문장 -
또 그 아이다. 흑진주를 닮은 까만 두 눈이 햇살에 닿아 반짝였다. 아이를 보면 습관처럼 크레파스가 생각났다.

; 그 아이는 바림이에게 너무 중요한 아이였구나!

미대를 목표로 그림만 그리던 바림이가 이제 그림을 포기하려고 한다. 좋아서 했던 일이 싫어지고 실증이 나버려 더 싫어지기 전에 그만두고 싶어졌다. 그런데 너무 복잡하다. 줄곧 미대를 목표로 그림을 그려왔고, 부모님의 기대, 그동안 애써온 시간들과 들여온 물질적 투자도 마음을 무겁게 한다. 가벼운 마음도, 사춘기 아이의 변덕처럼 투정을 부리는 것도 아닌 진지한 고민이다. 그 고민 가운데 바림은 주변 사람들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바림이를 미술학원으로 끌어들인 단짝 친구 해미. 동갑이면서 이과생인데 동화작가로 등단한 이레를 보면서 질투도 생기고 자신만 초라해보인다. 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 그들의 모습을 과정보다 결과만으로 판단해버린 자신에게 실망한다. 또 엄마와 이모를 통해 자신의 삶 앞에서 여러 선택을 하고 후회보다는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배운다.
바림은 백오산에서 파란 티셔츠를 입은 신비한 아이를 만난다. 자신은 기억나지 않는데 자신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 그 아이. 계속 그 아이가 궁금하지만 전혀 기억을 못한다. 그 아이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과정도 흥미롭다. 백오산에서 잊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만나는 과정이 잔잔하게 마음에 스며든다.

*현실과 상상을 적절히 섞어가며 고민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위로를 주는 책이다. 사실 내게도 위로가 되었다. 바림이가 겪고있는 마음이 어른이 되고 좀 많은 나이를 먹었는데도 비슷한 마음, 생각으로 고민하는구나 싶어 부끄럽기도 하고, 애써 외면했던 내 마음도 인정하게 된다.
바림이의 고민은 우리 모두의 고민이 아닐까? 늘 내가 좋아하던 것을 계속 하면서 어느 순간 기계처럼 해내고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 할 때가 정말 위기이고 슬럼프일 것이다. 특히 우리는 아닌데 꼭 정해져 있는 길로 가지 않으면 큰일이 난것처럼 여겨진다. '지금 시작하는 것은 늦었어, 안돼!' , '지금까지 해온 것이 아깝잖아, 지금 그만두는 것은 안돼!'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된다는 속박 속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왜 사람들은 길이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할까? 바림이는 그 길이라는 것이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기에 고민에 빠진 것이 아닐까?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두려워 외면하면서 적응한것처럼 살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바림은 그 의문을 맞닥뜨리고 그 답을 찾아가게 되고 그 과정에 스스로 성장하며 선택하게 된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만두는 것이 아깝다고 내려놓지 못하는 미련함 앞에 쉼, 이라는 쉬어갈수도 있다는 말에 안도하게 된다.
내가 그동안 들인 노력, 시간, 등등 이 아까워 내려놓지 못했던 미련과 욕심에 쉼,이 없었구나! 쉼이 빠지니 여유도 없고 매일이 아둥바둥이었구나!
나는 ,(쉼표) 올제의 의미가 너무 좋았다. 올제는 '내일'의 순우리말인데, 그 앞에 쉼표를 찍어 내일로 가기전에 잠시 쉬어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p.105) 인생에도 누군가 쉼표를 찍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우리 삶은 쉼표를 찍을 수 없게 계속 달리기만을 강요하는 것 같다.
이렇게 쉼없이 달리기만 하는 우리에게 잠시 쉬어가도 좋다.는 그 말이 내게 위로가 된다.
《"그럼 물의 목표는 구름?"
"세상에 얼마나 많은 물길이 있는데, 바다로 흘러가려다 나무뿌리에 흡수될 수도 있고, 동물들이 마실 수도 있고."
"어쨌든, 그럼 물도 자신이 가는 길을 모르겠네."
생각해 보면 물은 절대 정해진 길로만 가지 않았다.》p.13~14
바림, 해미, 이레, 너울, 여울 등 인물들은 모두 정해진 목표로 가지 않았다. 어느 길로 갈지 모르는 삶을 선택하고 살며 좌절도 하고 후회도 하겠지만 어른은 후회에 익숙해지고 삶의 일부분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바림, 해미, 이레는 아직도 어느 길로 갈지 모르는 상태지만 도전하고 나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아마 후회도 하고 좌절도 할것이다. 그렇지만 용기를 내라고 응원하고 싶다.
《"그런데 새벽을 여는 하늘은 훨씬 밝게 오여. 챌린지 블루 어때?"
아이의 목소리가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귓가에 스며들었다. 도전이라 해서 꼭 전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가끔은 제자리에 멈춰 서는 것 역시 또 다른 의미의 도전이다. 똑같은 하늘이라 해도, 밤과 새벽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듯. 세상 모든 도전에는 반드시 용기가 필요하고 , 용기를 내는 것부터가 도전이다. 바림은 비로소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p.285)》


@창비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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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무 무지개 택배 1 - 뒤바뀐 주소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박현숙 지음, 백대승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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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무무지개택배 #무지개택배 #뒤바뀐주소 #박현숙 #백대승 #우리학교 #우리학교상상도서관 #서포터즈 #협찬도서

제목부터 재미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무엇이든,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배달합니다!
무무무 무지개 택배》
수상한 시리즈의 박현숙 작가님 작품이다. 이번에는 택배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기대된다.

13세 이하의 어린이 손님만 받는다는 무무무 무지개 택배회사. 참 특이한 이름이다.
이름도 특이하고 운영방식도 독특하다. 무엇보다 무조건 비밀을 지키며 배달한다는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한다.
택배를 배달하는 아이들도 특이하다. 무지개 택배기사는 30일 이내에 택배 배달을 완수해야 주인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주인을 만난다니 읽을수록 택배회사가 이상한것 같다.
오늘 이곳에 한 아이가 택배 상자를 들고 찾아온다. 아이는 어떤 물건을 맡긴 걸까? 그 아이는 얼마전부터 불안하고 욕심이 생기고 기억도 가물가물해졌다.
이 택배를 배달하게 된 깍지는 !택배 배달을 완수하고 주인을 찾아야 하는데, 이 택배 주소는 엉망진창이다.
받는사람을 찾아가니 주소도 잘못 되어 있다. 결국 깍지는 보낸 사람을 찾아가는데 도필이는 택배를 받지 않겠다고 한다. 택배 배달을 완수해야 하는 깍지와 절대 받을 수 없다는 도필이. 그 택배 상자에 담긴 물건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옥신각신 하는 걸까?
배달 전에 상자를 열면 안되는 규칙을 깨고 실수로 상자를 열게 된 깍지는 걱정이 태산인데 택배까지 분실하고 만다. 그렇게 안 좋은 일만 계속 생기는데••••••
깍지는 택배 배달을 완료하고 자기의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택배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너무 궁금했다. 박현숙작가님의 책은 정말 아이들의 마음을 어찌나 잘 아는지 읽을수록 빠져든다. 이번 책도 역시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택배는 요즘 우리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너무 소중한 일상이 되었다. 아이들의 급한 준비물도 택배를 시키면 당일에 우리 손에 받아들 수 있다. 그정도로 우리 일상에 빼놓을 수도 버릴수도 없는 소중한 것이 되었다.
택배가 우리 일상에 소중한 것이 되었듯이 우리에게는 하찮아 보이지만 소중한 것들이 많다. 책에서는 그림자가 그랬다. 그림자는 조용히 늘 우리 곁에 있었기에 없어도 괜찮을거라 생각했고 도필이는 그림자 쯤이야 라는 마음으로 팔아버린다. 그렇게 가볍게 여겼던 그림자가 나의 모습, 성격까지 바뀌게 한다. 내가 가진 것 중 어느 하나 소중한 것이 없다. 그것이 나를 이루는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깍지와 도필이, 그 주변 친구들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나도 내가 가진 소중한 것을 하찮게 여긴 적은 없나? 남의 것이 더 커보이고 부러워하다가 내 것을 잃어버린 적이 없나?
정말이지 책 속에 푹 빠져 읽다보니 2편이 너무 궁금해지고 말았다.
<무무무 무지개 택배 첫번째 이야기 뒤바뀐 주소> 제목처럼 뒤바뀐 것은 주소였지만 결국 내 것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아 진짜 내 모습을 잃어버리고 뒤바껴버리고 엉망진창이 되는 것은 나다.
도필이의 엉망진창 택배는 자신부터 가족들, 배달하는 깍지, 원래 택배를 받아야 하는 담임선생님 등 등장인물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히는 상황에 택배가 주인을 찾아가는 여정이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과정과 함께 흥미롭게 펼쳐진다.
우리도 살다보면 실수도 한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성장해 간다. 깍지도, 도필이도, 도영이도 여러 시련이 있지만 결국은 깨닫기 때문에 한단계 성장할 수 있다.
진정한 내 모습을 알아보는 것, 그리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운다. 내가 내 모습을 잃어버리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생각해보았다. 내 모습 중에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 가끔 이런 건 없었으면 좋겠어 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여기기도 한다. 내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기억하자!!
우리는 살면서 내가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보다는 없어도 괜찮다는 말을 하며 귀찮아하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그 무엇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고 감사의 마음이 생긴다

@우리학교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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