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요정 미라벨 3 - 최악의 하루를 보내다 마녀 요정 미라벨 3
해리엇 먼캐스터 지음, 심연희 옮김 / 을파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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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던 이사도라의 사촌, 말썽꾸러기 미라벨의 이야기 ♡♡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라벨 시리즈 3권 신간이 출간되었다.
뱀파이어 요정 <이사도라 문> 시리즈를 좋아하고 즐겨읽는 우리 아이들에게 미라벨의 이야기<마녀요정 미라벨>은 당연히 읽어야만 하는 책이고 다음편이 빨리 나오길 기대하는 시리즈 중 손꼽는 책이다.
미라벨은 절반은 마녀, 절반은 요정이다. 마녀가 되고 싶고, 요정이 되고 싶은 우리집 아이들에게 미라벨의 판타지적 요소와 장난기 가득한 이야기는 최고의 소재다. 주인공 미라벨의 고민은 우리 아이들의 고민과 닮아 더 몰입하게 한다. 주인공이 고민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해결해가는 이야기!!! 를 읽으며 우리 아이들도 함께 성장한다.
이번에 미라벨은 어떤 고민에 빠질까? 최악의 하루! 라니 궁금하다~
-책 속으로-
'오늘은 정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엉망으로 시작된 하루는 최악의 하루를 예고한다.
아침부터 보라색 물약이 머리카락에 엉겨 붙고, 좋아하는 시리얼은 남동생이 다 먹어버리고, 물에 젖은 빗자루는 제대로 날지 못해 흙탕물에 빠지고, 마지막에는 아빠를 개구리로 만들기까지!
진짜 뭐하나 괜찮은 일이 없는 엉망진창, 최악의 하루다.
미라벨은 이 최악의 하루를 괜찮은 하루로 바꾸고 싶다. 어떻게 하면 될까? 궁금하지?
미라벨이 어떤 방법을 찾아낼까? 친구들이라면 어떻게 할래? 진짜진짜 궁금해진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최악의 하루를 자주 만난다. 아마 어린이들보다 더 자주 만나지 않을까?
얼마 전에 아이들과 외출을 했는데 우리가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기 전에 버스가 떠나버렸다. '괜찮아! 다음 버스 타지 뭐' 라고 생각했다면 괜찮았을건데, 너희가 꾸물거려서 버스 놓쳤다며 짜증을 내니 그 때부터 최악의 기분이 느껴지며 다음 상황도 계속 꼬이고 말았다.
미라벨의 책을 읽은 날 겪은 일이라 너무 공감되었다.
버스시간은 내 맘대로 정할 수 없으니 미리 시간을 확인하든지 방법을 찾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미라벨의 최악의 하루가 왜 시작되었는가를 곰곰히 살펴보니 우리아이들도 같은 행동을 많이 한다. 단지 미라벨의 엄마처럼 대처를 못한 것이 차이라면 차이다.
아이들이 실수할 때마다 먼저 혼내고 아이가 실수를 회복할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은 어른이 아닐까 싶다.
아이의 실수 앞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복종시키는 어른이었다. 미라벨은 어린이들도 실수를 하면 반성하고,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에게 그런 회복의 기회를 주지 않았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버스를 놓쳤을때 쿨하게 다음 버스 타지 뭐 라고 생각할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대로 짜증내는 순간 최악의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같은 상황도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그래서 옆에 있는 어른의 역할도 중요한 것 같다. 미라벨의 엄마는 해결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미라벨이 스스로 깨닫고 방법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준다. 내게는 엄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상황을 바라보자! 아마도 힘든 상황에서도 웃게되지 않을까?
미라벨은 계속된 실수에 속상하고 우울하지만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노력한다. 부모님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지고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도 배워야 할 부분이다.
오늘 아이들에게 '실수해도 괜찮아.' '최악의 날인 것 같아도 괜찮은 날로 바꿀 수 있어' 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아이의 실수 앞에 화내고 짜증내던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도 똑같이 할까봐 걱정되었다. 미라벨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최악의 하루를 만나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을 격려하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
우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동화, 스스로 찾아 읽는 우리 아이 잠자리 동화, 초등 저학년 읽기 독립을 위한 추천도서, 그림책에서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가는 아이를 위한 읽기물로 딱 좋은 책이다.
아이들 책으로도 엄마도 많이 배운다^^

*아이는 실수 했을 때 엄마에게 많이 혼났기에 먼저 변명을 했는데, 내가 실수한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부터 해보고 싶다고 한다. 엄마도 무조건 혼내기보다는 천천히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주면 좋겠다고 한다.
엄마한테 꾸중을 듣는 것 만큼 최악의 하루로 만드는 것은 없었던 것 같다. 들으면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아이에게 내 감정을 너무 들어냈구나 싶어, 조심하고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다짐했다.

<웃찾공 서포터즈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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