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화장실 고래책빵 그림동화 26
황미숙 지음, 박성은 그림 / 고래책빵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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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재미있다.《토끼 화장실》
토끼에게도 화장실이 있을까?
토끼는 어떤 화장실에 갈까?

표지만 봐도 너무 재미있다.
똥을 누는 토끼의 표정이 너무 귀엽고, 똥이 알록달록 너무 예쁘다.
토끼는 이런저런 표정으로 똥을 누고 있는데 아이는 재미있다는 표정이다.
책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좋아하는 마음 앞에 용감해진다는 황미숙작가님이 글을 썼고, 일상이 특별한 이야기로 나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그림책을 짓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에 임한다는 박성은작가님이 그렸다

-책 속으로-
시골 할머니네서 자다가 오줌이 마려워 잠이 깬 설아는 저녁에 매운 떡볶이를 먹고 물을 많이 마신거다.
할머니가 화장실가고 싶으면 깨우라고 했지만 그럴수도 없다.
그 때 창밖으로 눈이 펑펑 쏟아지는 걸 본다
마당으로 나가 눈을 맞으며 얼른 화장실에 들어갔다. 갑자기 '똑똑' 문드리는 소리가 난다.
문 앞에 눈처럼 희고 큰 토끼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난리다. 아이는 화장실을 내주고 밖에서 기다리는데•••••

*시골 할머니네 집에서 잘 때 가장 곤혹스러운 일이 화장실이었다. 지금이야 화장실이 집안에 있으니 무슨 걱정일까 싶지만 예전에는 모두 밖에 있었다.
어렸을 적 밤에 화장실 가기 전에 몸을 비비꼬고 참을만큼 참아내며 어찌할지 몰랐던 마음이 떠올라 웃음도 나왔다.
밤에 밖에 있는 화장실에 가야하는 아이의 상황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한 그림책이라 한장 한장 너무 재미있게 봤다. 커다란 할머니의 고무신을 신은 아이의 발도 너무 귀엽다.
밤에 화장실 갈까봐 물도 적게 먹으려고 애쓰고, 화장실 가고 싶으면 깨우라던 할머니의 말씀에도 곤히 주무시는 모습에 깨우지 않는 설아의 예쁜 마음이 내 마음도 따뜻하게 한다.
순수하고 예쁜 설아가 혼자 화장실에 가도록 용기를 주는 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이다. 눈은 설아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마법처럼 커다란 토끼도 만나게 한다.
왜 제목이 《토끼 화장실》일까 궁금했는데 토끼가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나 급하단 말이야!" 라고 하며 화장실을 사용하는 걸 보니 설아가 없을 때도 토끼는 화장실을 자기 화장실처럼 사용했나보다.
설아가 귀를 쫑긋 세우고 '퐁! 퐁! 포봉!퐁!퐁!' 토끼 똥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 장면에서 우리아이는 빵 터졌다. 토끼 똥 떨어지는 소리가 너무 귀엽다고, 몇번이나 흉내를 내본다.
현실인듯, 상상인듯한 환상적인 겨울밤의 신비한 만남. 하얀토끼와 설아는 또 만나게 될까?

@bobbook_ #고래책빵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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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볶이 할멈 5 - 우리들의 해방일지 똥볶이 할멈 5
강효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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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
바로 《똥볶이할멈》을 읽는 것이다.
똥볶이할멈은 1권부터 빠지지 않고 읽고 있는 최애동화다. 한번 읽으면 똥볶이 할멈과 치즈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다. 1권~4권을 읽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똥볶이할멈 5권 '우리들의 해방일지'이 드디어 나왔다. 여름을 시원하고 유쾌하게 "똥볶이할멈"과 보낼 수 있다.
어린이들의 고민을 통쾌하게 해결해주는 똥볶이 할멈! 5권에서는 어떤 활약이 펼쳐질까~ 너무 기대된다.

-책 속으로-
첫 번째 이야기 : 할멈 vs 할망
등교시간마다 사나운 개를 풀어놔 아이들의 등굣길을 공포가 되게한 견주를 혼내주러 출동!하는 똥볶이할멈.
그런데 이게 왠일이지? 이미 똥볶이 할멈이 출동해 견주를 혼내주고 갔단다. 무슨 일일까?
다음날 하윤이가 똥볶이 할멈을 찾아와 어릴때부터 함께 살며 돌봐준 할머니가 사라졌다며 속상해한다. 똥볶이할멈은 요즘 부모님을 양로원에 모셔놓고 찾지 않는다는 뉴스를 보고 하윤이 할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는데••••••

두 번째 이야기 : 악플러를 찾아라
'최고의 아이돌을 찾아라'에 출연해 인기스타가 된 차르가 찾아온다. 다른 아이들이 있을 때는 웃음을 잃지 않던 차르에게 안티팬과 악플이 많다는 것을 알게된다.
악플러를 고소하라는 말에 시무룩해지는 차르. 차르에게 무슨 일이 있는걸까?

*우리 아이들의 고민거리를 시원하고 통쾌하게 해결해주는 똥볶이할멈의 활약은 감동과 통쾌함이 있다.
똥볶이할멈 5권에서는 하윤이 할머니가 이제 손녀 육아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가출을 선언한다.
차르는 소속사 대표의 거짓된 행동에 괴로워하다가 용기를 내고 가짜 악플을 고백하게 된다. 용기를 낸 차르의 고백에 팬들은 응원을 해준다.
우리는 살면서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다. 그럼에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내 자신을 사랑하고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다. 하윤이 할머니는 하윤이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삶도 중요하기에 가출을 선언한 것이다. 그 마음을 이해한 하윤이와 가족은 할머니의 독립을 응원한다.
차르는 소속사에서 만들어 놓은 가짜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짜 모습으로 새롭게 시작하기로 한다.
새로운 시작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하윤이 할머니와 차르의 용기에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게된다.
우리는 살다보면 진짜 나의 모습, 진짜 내가 원하는 것보다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틀에 맞춰 살때가 많다. 그런 삶이 행복할까? 한번 돌아보게 된다.
우리 아이들이 누구를 위해서, 누구처럼이 아닌 나답게 살아가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용기있게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부모, 어른이 되고 싶다.

똥볶이할멈의 친구 똥방구할망의 출현으로 다음 편이 더 기대된다^^ 6편아 어서 나와줘!!!

@chucream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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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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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 바람이 없으면 비둘기는 더 자유로울까? 필로니모 8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음, 에밀리 바스트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란상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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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니모 시리즈 완결편! <칸트>
그림도 예쁘고, 판형도 딱 좋아 아이들도 좋아하는 책이다.
그림책으로 만나는 철학이야기! 필로니모 시리즈!

*여덟번째 철학자는 '칸트'
"바람이 없으면 비둘기는 더 자유로울까?"
우리는 살다보면 이게 없었다면 더 잘될거라고 생각할때가 많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그 때 그래서 다행이었어 안도하기도 한다.
지금 당장은 불편하고, 방해꾼처럼 느껴지는 것들이 꼭 필요하고 소중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는것처럼 말이다.
'한계 안에서 누리는 더 커다란 자유 칸트의 비둘기'이야기에서 그 깊은 뜻을 헤아려보게 된다
비둘기가 하늘을 훨훨 난다. 날개를 짓누르는 바람의 무게를 느끼며 하늘을 바라보고 바람이 방해하지만 않으면 훨씬더 자유롭게 날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요즘 우리 아이들은 숙제가 많아서 놀 시간이 없다하고, 뭔가 하려고 하면 엄마 아빠는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된다고 자꾸 제한한다며 불평을 한다.
그러면 아이들에게 숙제가 없고 모든 것을 허용하면 아이들은 더 자유로울까?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니 부모의 결정에 불만이 더 커져간다. 그래서 가끔은 마음대로 해보라고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비둘기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 더 잘할 수 있고 그러려면 엄마 아빠가 없어도 될 것처럼 행동한다. 바람이 비둘기를 더 자유롭고 제대로 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처럼 말이다.
때로는 나를 불편하고 힘들게 하는 상황을 만나도 그 상황이 나를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운다.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
어려서부터 철학을 만날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_noransang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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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퍼 - 백조는 모두 하얗다고? 필로니모 7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음, 야닉 코트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란상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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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니모 시리즈는 유아 철학 그림책이다.
철학이라면 왠지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림책으로 이렇게 예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림도 예쁘고, 판형도 딱 좋아 더 눈길이 간다.
그림책으로 만나는 철학이야기! 필로니모 시리즈!

*일곱번째 철학자는 '포퍼' '백조는 모두 하얗다고?'
필로니모 7번째 이야기는 반증할 수 있어야 과학 이라는 포퍼의 검은 백조 이야기다.
무엇이 과학적인 것일까?
과학이란 늘 근거를 가지고 증명하고 정답이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과학적인 것에 반증을 논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오랜 옛날 유럽 사람들은 '백조는 모두 하얗다'고 생각했고, 있을 수 없는 존재나 사건을 가리켜 '검은 백조'같다고 했단다. 나중에 오스트레일리아에 간 탐험가가 실제로 검은 백조를 보고 오자 모두 충격에 빠지고 '검은 백조'는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가리키는 말로 바뀌었다고 한다.
'백조는 모두 하얗다고?' 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무엇이 사실이라고 주장만 하기보다 어디가 틀렸는지 검증하고 새로운 가설을 내놓으며 진실에 가까이 다가갈수 있다는 역자의 말에 진실에 다가간다는 것은 계속 검증하고 반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그동안 알려진 것들을 무조건 믿었는데 가끔은 의심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은 어렵다, 철학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필로니모 시리즈를 만나고 철학이 궁금해지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철학자들의 철학이야기. 어려서부터 철학자들과 만날 수 있는 필로니모 시리즈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_noransang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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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우산을 써 본 날 상상 동시집 19
김봄희 지음, 권소리 그림 / 상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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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가장큰우산을써본날 #김봄희_시 #권소리_그림 #상상동시집19 #신간동시집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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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마자 이 동시집이 궁금했다. 처음에는 동화가 아닐까 생각도 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우산을 써 본 날' 무슨 일이 있었을까? 기대감이 들었다.
동시 한 편, 한 편이 동화를 읽는 것처럼 그 동시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우리 일상을, 나와 아이의 모습이 담겨있어 웃으며 울며 읽는데, 어쩜 이리도 재미있고 반전있게 그렸을까?
우리의 일상을 편하고 쉽게,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풀어내어 술술 읽혔다.

첫번째 동시 <눈 맞춤>
제목을 보고는 아이 콘택트, 아이와 눈을 맞추고 뭘할까? 기대하며 읽다가 빵 터졌다.
엄마에게 착한 아이가 되겠다며 약속하는 아이에게 눈을 떠주는 엄마 모습. 엄마의 눈앞에 핸드폰을 들이대는 아이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눈 맞춤이 그 눈 맞춤이었어! 이 기발한 반전에 우리 아이와 한참을 웃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우산을 써 본 날>
처음에는 그렇게 큰 우산은 어디에 있는걸까? 진짜 커다란 우산을 상상했다. 상상력 부재의 인간임을 새삼 느끼며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이야기에 눈물이 또르륵 떨어진다.
비 오는 날, 버스 정거장에서 비를 맞으며 버스에 오르는 사람들을 비에 맞지 않게 우산을 받쳐주고 마지막에 승차한 오빠의 모습을 그린 동시다.
남보다는 나를 더 생각하는 요즘이다. 조금의 피해도 보려하지 않는 시대에 타인들을 위해 우산을 받쳐준 그 따뜻한 마음이 가장 큰 우산이었구나.
그 큰 우산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었구나. 우리는 살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 때 누군가가 나를 위해 커다란 우산을 받쳐줬다. 나는 기억하지 못하는 많은 손길을 받았기에 지금 이렇게 잘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일상을 재미있고, 유쾌하며 반전있게 그린 동시집이다. 읽다보면 웃고 감동받아 뭉클한 마음에 잊고 있던 주변의 감사한 분들도 떠올려본다.

<언니와 동생>은 김봄희작가님의 친언니와의 이야기를 그린 동시라 더 마음에 와닿았다.
동화작가 언니와 동시작가 동생이라니 너무 멋진자매 작가님들이다. 앞으로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독자를 찾아올지 너무 기대된다.

@sangsangbook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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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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