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우산을 써 본 날 상상 동시집 19
김봄희 지음, 권소리 그림 / 상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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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마자 이 동시집이 궁금했다. 처음에는 동화가 아닐까 생각도 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우산을 써 본 날' 무슨 일이 있었을까? 기대감이 들었다.
동시 한 편, 한 편이 동화를 읽는 것처럼 그 동시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우리 일상을, 나와 아이의 모습이 담겨있어 웃으며 울며 읽는데, 어쩜 이리도 재미있고 반전있게 그렸을까?
우리의 일상을 편하고 쉽게,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풀어내어 술술 읽혔다.

첫번째 동시 <눈 맞춤>
제목을 보고는 아이 콘택트, 아이와 눈을 맞추고 뭘할까? 기대하며 읽다가 빵 터졌다.
엄마에게 착한 아이가 되겠다며 약속하는 아이에게 눈을 떠주는 엄마 모습. 엄마의 눈앞에 핸드폰을 들이대는 아이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눈 맞춤이 그 눈 맞춤이었어! 이 기발한 반전에 우리 아이와 한참을 웃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우산을 써 본 날>
처음에는 그렇게 큰 우산은 어디에 있는걸까? 진짜 커다란 우산을 상상했다. 상상력 부재의 인간임을 새삼 느끼며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이야기에 눈물이 또르륵 떨어진다.
비 오는 날, 버스 정거장에서 비를 맞으며 버스에 오르는 사람들을 비에 맞지 않게 우산을 받쳐주고 마지막에 승차한 오빠의 모습을 그린 동시다.
남보다는 나를 더 생각하는 요즘이다. 조금의 피해도 보려하지 않는 시대에 타인들을 위해 우산을 받쳐준 그 따뜻한 마음이 가장 큰 우산이었구나.
그 큰 우산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었구나. 우리는 살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 때 누군가가 나를 위해 커다란 우산을 받쳐줬다. 나는 기억하지 못하는 많은 손길을 받았기에 지금 이렇게 잘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일상을 재미있고, 유쾌하며 반전있게 그린 동시집이다. 읽다보면 웃고 감동받아 뭉클한 마음에 잊고 있던 주변의 감사한 분들도 떠올려본다.

<언니와 동생>은 김봄희작가님의 친언니와의 이야기를 그린 동시라 더 마음에 와닿았다.
동화작가 언니와 동시작가 동생이라니 너무 멋진자매 작가님들이다. 앞으로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독자를 찾아올지 너무 기대된다.

@sangsangbookclub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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