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화장실 #황미숙_글 #박성은_그림 #고래책빵 #고래책빵그림동화26 #신간그림책 #유아그림책 #추천그림책 #서평단 #협찬도서제목이 참 재미있다.《토끼 화장실》토끼에게도 화장실이 있을까?토끼는 어떤 화장실에 갈까?표지만 봐도 너무 재미있다. 똥을 누는 토끼의 표정이 너무 귀엽고, 똥이 알록달록 너무 예쁘다.토끼는 이런저런 표정으로 똥을 누고 있는데 아이는 재미있다는 표정이다.책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좋아하는 마음 앞에 용감해진다는 황미숙작가님이 글을 썼고, 일상이 특별한 이야기로 나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그림책을 짓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에 임한다는 박성은작가님이 그렸다-책 속으로-시골 할머니네서 자다가 오줌이 마려워 잠이 깬 설아는 저녁에 매운 떡볶이를 먹고 물을 많이 마신거다.할머니가 화장실가고 싶으면 깨우라고 했지만 그럴수도 없다.그 때 창밖으로 눈이 펑펑 쏟아지는 걸 본다마당으로 나가 눈을 맞으며 얼른 화장실에 들어갔다. 갑자기 '똑똑' 문드리는 소리가 난다.문 앞에 눈처럼 희고 큰 토끼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난리다. 아이는 화장실을 내주고 밖에서 기다리는데•••••*시골 할머니네 집에서 잘 때 가장 곤혹스러운 일이 화장실이었다. 지금이야 화장실이 집안에 있으니 무슨 걱정일까 싶지만 예전에는 모두 밖에 있었다.어렸을 적 밤에 화장실 가기 전에 몸을 비비꼬고 참을만큼 참아내며 어찌할지 몰랐던 마음이 떠올라 웃음도 나왔다.밤에 밖에 있는 화장실에 가야하는 아이의 상황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한 그림책이라 한장 한장 너무 재미있게 봤다. 커다란 할머니의 고무신을 신은 아이의 발도 너무 귀엽다.밤에 화장실 갈까봐 물도 적게 먹으려고 애쓰고, 화장실 가고 싶으면 깨우라던 할머니의 말씀에도 곤히 주무시는 모습에 깨우지 않는 설아의 예쁜 마음이 내 마음도 따뜻하게 한다. 순수하고 예쁜 설아가 혼자 화장실에 가도록 용기를 주는 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이다. 눈은 설아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마법처럼 커다란 토끼도 만나게 한다.왜 제목이 《토끼 화장실》일까 궁금했는데 토끼가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나 급하단 말이야!" 라고 하며 화장실을 사용하는 걸 보니 설아가 없을 때도 토끼는 화장실을 자기 화장실처럼 사용했나보다.설아가 귀를 쫑긋 세우고 '퐁! 퐁! 포봉!퐁!퐁!' 토끼 똥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 장면에서 우리아이는 빵 터졌다. 토끼 똥 떨어지는 소리가 너무 귀엽다고, 몇번이나 흉내를 내본다.현실인듯, 상상인듯한 환상적인 겨울밤의 신비한 만남. 하얀토끼와 설아는 또 만나게 될까?@bobbook_ #고래책빵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