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네 반려가족 사과밭 문학 톡 15
한해숙 지음, 모예진 그림 / 그린애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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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2기초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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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개를 돈 주고 사는 거 반댈세." 라는 문구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유기견들의 진짜 가족을 찾기 위한 강아지 입양 프로젝트!

사실 우리집은 반려견을 키우지 않고, 키울 계획도 없기에 반려견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아이들 있는 집들이 다 그러하듯 우리 아이들도 어려서 강아지를 키우자고 졸라대던 집이라 키우지는 않아도 관심이 생겼다.
그래도 안되는 일이라 할머니 집 근처에 펫샵에서 귀여운 강아지를 구경하는 것으로 대신했었다.
최근 다양한 그림책, 동화의 소재로도 다뤄지고, 뉴스에서도 많이 나오는 유기견 문제나 강아지 공장 이야기를 듣고는 펫샵의 강아지들의 모습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너무 어린데 부모와 떨어져 누군가에게 입양되기를 기다리는 그 조그만 강아지가 안쓰러워진 것이다. 아이들에게도 조금씩 강아지공장에 대한 이야기와 강아지가 어떻게 그곳에 있는지를 알려준다. 하지만 아직 아이들에게 그런 잔인한 현실보다는 강아지의 귀여움이 더 크게 보일 것이다.

<안녕, 병아리>,<강아지도 마음이 있나요?> 의 한해숙 작가님과 <단어의 여왕>,<시간을 굽는 빵집>등 그림을 그린 모예진 작가님이 만나 탄생한 《설탕이네 반려가족》
반려동물 문제를 현실적으로 짚어보고 그 해결점을 찾으려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 속으로-
*오랫동안 함께해온 반려견 설탕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그 슬픔에서 못 벗어나던 윤지는 새로운 반려견을 키워보면 어떻겠냐는 친구의 제안을 받는다. 그러나 강아지의 수명이 인간보다 짧아 또 이별의 슬픔을 겪게 될까봐 부모님은 반대한다. 하지만 진지하게 결심한 윤지의 모습에 부모님도 새로운 반려견을 키우기로 하고 펫샵이 아닌 유기견센터에서 입양하기로 한다.
유기견센터에 가게 된 윤지는 버려진 강아지, 강아지 공장에서 구출되었지만 장애가 있는 강아지,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 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윤지는 이런 현실 속에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

*아이들의 로망은 강아지나 고양이 등 동물을 키우는 것이다. 그 로망은 유행같은 것이 아닐까? 신중하게 고민하기 보다는 갑자기 유행해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장난감을 사듯이 순간의 욕심이 큰 것 같다.
순간의 욕심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다보면 금세 싫증이 나고 함부로 내다버리는 행동까지 하게 된다. 요즘도 심심치않게 휴게소에 반려견을 버리고 간다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그런 소식을 들을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한쪽에서는 아이들이나 구매자 마음에 드는 강아지를 만들기 위해 강아지공장을 만들고 금세 싫증난 사람들은 반려견을 내다버리고. 어느쪽이나 상처를 받는것은 반려동물들이다.
책에서는 윤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설탕이를 대신해 새로운 반려견을 입양하는 과정을 아이의 시선으로 잘 그려냈다.
사랑하는 설탕이의 죽음이후 새로운 강아지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 윤지는 버림받는 유기견과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는 강아지들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유기견센터가 왜 필요한지 생각해보게된다.
반려견을 진짜 가족으로 생각하고 어떤 모습이든 사랑할줄 아는 윤지의 따뜻한 마음이 한가득 담겨있어 감동을 준다.
아이들도 윤지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반려동물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알게되고 스스로도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반려동물을 키우든 키우지 않든, 이 문제는 모두가 함께 생각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펫샵에 있는 강아지들을 보고 예쁘다고 좋아하기 전에 어떻게 그곳에 있는지를 한번더 생각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유익한 동화다.

@greenapple_vision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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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예쁜 손그림 일러스트 - 누구나 따라 그릴 수 있는 초간단 그림 그리기
카모 지음 / 길벗스쿨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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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길벗스쿨
#쉽고예쁜손그림일러스트 #카모 #초간단그림그리기
#일러스트 #다꾸 #그림일기 #그림그리기 #어린이책 #다이어리꾸미기 #스터디플래너 #아이패드드로잉 #취미 #힐링 #초보자추천

*누구나 따라 그릴 수 있는 초간단 그림그리기*
《쉽고 예쁜 손그림 일러스트》 도서를 받았다^^
그림을 예쁘게 그리고 싶은 마음은 큰데, 어찌그려야 할지 모르는 나!
막상 색연필을 펼쳐놓으면 어떻게? 무엇을? 그려야할지 막막해서 다시 집어넣기를 반복했다.
《쉽고 예쁜 손그림 일러스트》 신간도서 서평단 모집글을 보고,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에 신청했고 책을 받았다.
표지부터 몽글몽글 귀여운 그림에 책을 펼치면 그림 초보의 초보를 위한 책답게 일러스트의 기초부터 섬세하게 담겨있다.

*일러스트를 손쉽게 그리는 방법은?
'역시 기초부터 차근차근 그림을 그려 봐요! 즐거운 마음으로 그리면 분명 잘 그릴 수 있어요~' p.14

-기초 1. 선을 그려 봐요
-기초 2. 도형을 그려 봐요
-기초 3. 다양한 도구로 그려 봐요
-기초 4. 색칠해 봐요
-기초 5. 손글씨를 써 봐요

기초 선 그리기부터 차례대로 따라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고 그려볼 수 있다.

기본 일러스트 그리기의 기본인 인물, 동물, 꽃과 나무 그리기
열두 달 대표 일러스트 그리기로 1월 눈사람, 3월 입학, 6월 장마 등 일상의 크고 작은 이벤트와 계절 변화까지 표현할 수 있는 알찬 책이다.

바로 색연필을 꺼내서 그려보고 싶은 동물 그림도 그려보면서 역시 기초 선긋기부터 차분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손그림 일러스트 세상에 빠져보자!
일본의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카모작가님의 심플하고 귀여운 일러스트 세상 속으로^^ 소질은 부족하지만 일러스트를 잘 그리고 싶은 딱 나를 위한 도서를 만나 행복하다.
하나하나 따라 그리면서 집중하니 힐링이 된다

@gilbutschool_kids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그림 잘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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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한 저울 세상 샘터어린이문고 75
홍종의 지음, 달상 그림 / 샘터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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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공평한저울세상 #홍종의_글 #달상_그림
#역사동화 #형평운동 #샘터 #샘터사
#신간동화 #초등동화 #추천동화
#차별 #평등 #신분제 #공평한세상 #인간존중

표지그림부터 인상적인동화 《공평한 저울 세상》
[전복순과 김참치],[영웅 쥐 마가와]. [검독수리 보로] 등 100여권이 넘는 책을 쓰신 홍종의 작가님의 신간 동화다. 왜 저울 세상일까? 참 궁금하다.
작가의 말을 보면 ' 아주 오래전부터 작가로서 꼭 풀어내어 우리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었어요. 일제강점기에 경상남도 진주에서 일어났던 실질적인 신분제 폐지를 위한 귀중한 인권 운동인 형평 운동이지요. 그러나 어떤 형식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꾸밀지 고민이 많아 차일피일 미뤄 둔 커다란 숙제였답니다 (중략)'
숙제처럼 끌어안고 있던 '형평운동'을 주인공 '우레'의 목소리로 우리에게 들려주게 되었고, 나는 그 독자가 되어 우리 아이들과 그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다.

조선시대는 계급 사회였고, 신분에 따라 차별이 있었음을 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차별의 주인공인 홍길동만 봐도 그렇다. 그런데 그런 계급 사회에서도 가장 하층민이었던 천민인 노비, 광대, 무당, 백정등은 짐승 이하의 차별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 차별 속에서 태어난 백정의 아들 '우레'가 그 차별에 당당히 맞서는 이야기가 재미와 감동을 담아 펼쳐진다.
조선 말기 고종 31년에 갑오개혁으로 계급제가 폐지되었지만 차별은 계속되었고 특히 백정에 대한 차별은 더 심했다. 백정은 옷차림, 머리모양에서부터 내가 '백정'이오 라는 표식을 달고 살았고, 멸시와 천대를 받아도 대항할 수 없었다. 우레는 그런 차별이 부당함을 느끼지만 어떻게 대항하고 변화시켜야 하는 지 모른다.
백정의 아들이지만 글씨에 관심이 있었던 우레를 자신처럼 천대받는 백정으로 키우고 싶지않은 아버지는 서당에도 보내보지만 훈장님의 편견가득한 시선은 차별 그 자체였고 결국 상처로 남는다.
교육을 받아야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 수 있기에 우레의 아버지는 보통학교에 입학시키려 하지만 백정의 자식을 받아줄 학교가 없다. 양반이지만 인간은 신분에 상관없이 평등하고 존엄하다고 믿는 어른을 만나고 그 어른의 양자가 되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된다. 공부를 할수록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함을 알게 된다. 어른과 아버지를 비롯한 백정들이 백정들도 똑같은 인간임을 알리는 형평운동을 계획하고 우레도 함께하게 된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차별과 편견이 가득하다. 가족 내에서는 아들, 딸에 대한 편견, 사회적으로는 지역이나 성소수자, 종교 등 다양한 이유를 만들어 차별한다. 이제야 조금씩 차별에 대한 인식이 커졌나 싶었는데 이미 100여년 전에 신분과 성별에 의한 차별에 부당함에 맞서 싸운 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면서 나는 살아오면서 그런 사실이나 행동에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공평한 저울 세상>은 우리의 역사의 중요한 사건인 '형평 운동'을 통해 역사란 그 시대에 끝난 이야기가 아닌 지금도 우리에게 이어지면서 인간이 얼마나 존엄한 존재인지, 모두 평등하고 소중한 존재인지를 기억하라는 메세지를 담고있다.
일제강점기를 지나고, 전쟁을 겪으면서 빠르게 발전한 우리 나라다 . 그런 상황에서도 신분에 대한 차별, 성별에 대한 차별, 다문화를 차별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을 어쩌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행해 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또 새로운 차별을 만들어간다. 부당한 것을 느끼면서도 소리내보지 못한 용기없음이 더 큰 차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그 시대의 가장 큰 차별이 신분이나 성별에서 왔다면 나는 지금 어떤 차별을 하는 시대에 살고 있나 돌아보게 된다.
우리 아이들은 나와 다른 것을 바라보며 이해하고 존중할 줄 알고 너도 나와 같고, 나도 너와 같다는 가치를 알고 행하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란다.
부당하고 잘못된 일에 맞설 수 있는 용기있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소망한다.

학교에 다니면서 우레는 깨닫는 것이 참 많았다. 어떤 일이나 맞서지 않으면 진다는 것이었다.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것이었다. p.79
"대성아 많이 보고 많이 듣고 그래서 많이 알아야 한다. 그래서 너를 데리고 가는 거다. 이 아버지들이 살아온 세상보다 너희들이 살아갈 세상이 더 많다. 사람이 살면서 사람답게 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단다. 그것은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지금은 이렇게 사람과 나라가 아프고 힘든 세상이지만 너희가 어른이 되면 이보다 좋은 세상이 되어야 하지 않겠니?" p.139

@isamtoh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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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나방주 튼튼한 나무 51
김래연 지음, 하니 그림 / 씨드북(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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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떴다나방주 #김래연_글 #하니_그림 #튼튼한나무 #씨드북
#경쟁 #우정 #오해 #왕따 #따돌림 #학교폭력 #회장선거
#신간도서 #신간동화 #초등동화 #추천동화 #추천도서

"전교 회장 선거를 통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우정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소녀들의 성장 드라마"

전교 회장 선거에 출마한 주인공 이야기라 호기심이 생겼다. 2년째 학급 부회장에 출마해 계속 떨어진 우리 딸도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래도 내년에 또 출마하고 싶다는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다.

전교회장 선거에 나간 태권 소녀 나방주. 방주의 발목을 잡는 것은 촌스러운 이름과 경쟁자 고소미뿐이다
라이벌 고소미에게 두번이나 패해 자존심이 상해있는 상태라 이번 전교회장 만큼은 꼭 당선되고 말리라 다짐하는데 킹메이커로 소문난 소공자가 전학을 오고 우여곡절 끝에 선거 비법 수첩을 손에 넣게된다.
나방주는 전교회장 선거에서 고소미를 이길 수 있을까?

*나방주의 전교회장이 되기위한 고군분투 이야기가 재미있게 전개된다. 재미있고 특이한 이름에 얽힌 사연, 부모님의 사랑, 단짝 친구의 우정. 라이벌 고소미와의 경쟁 등 우리 아이들이 겪는 이야기들 속에 감동과 따뜻함이 한가득 담겨있다.
킹메이커 소공자의 비법 선거 수첩의 도움으로 학교 학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만 그 모습이 진짜일까? 고민하면서 진짜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졌다.
나방주의 당찬 모습, 그래도 두번이나 고소미에게 져서 자신감도 떨어졌지만 다시 도전하는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 아이가 떠오르며 학급 부회장에 출마해 두번이나 떨어졌지만 그래도 또 하고 싶다는 우리 아이의 도전을 응원하며 박수를 쳐줘야겠다. 꼭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그 마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패 속에서도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것이다.
나방주의 이야기속에 우리 아이들이 보이니 공감이 되어 더 재미있었다.
전교회장의 타이틀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가 무엇을 위해 전교회장이 되고 싶은지 그 목적을 찾아가는 나방주를 응원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꿈, 목표도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전교회장, 학급회장에 출마하고 싶거나 이미 당선되어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들, 모든 초등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어른들과 함께.

초등학교에서 17년째 아이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김래연작가님의 신간 동화 《떴다, 나방주》
현직 교사인 작가님의 경험과 마음 녹아들어서인지 책에 빠져들어 읽었다. 학교 회장 선거의 생생함이 느껴져 우리 아이들도 진짜 최선을 다해 애쓰는구나 싶어 뭉클했다
동시에 어른들의 선거세상을 생각하며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다. 한 표를 위해 거짓모습을 보이는 어른들에게 이 동화를 추천하고 싶다.
선거뿐 아니라 우리 삶이 누군가의 환심을 사기위한 행동이 아닌 진짜 나다운 생각과 행동을 하며 살아가는 그런 당당한 삶이 되면 좋겠다

@seedbook_publ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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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안티카페 튼튼한 나무 52
신은영 지음, 임나운 그림 / 씨드북(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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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링안티카페 #신은영_글 #임나운_그림 #씨드북 #튼튼한나무
#초등동화 #신간동화 #추천동화 #오해 #갈등 #우정 #안티카페 #사이버폭력 #학교폭력 #용기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절교 가위>, <기억을 파는 향기 가게> 등의 동화를 쓴 신은영작가님의 신간
《링 안티카페>가 출간되었다.
세상 어린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 토닥 토닥 등을 두드려주며 '넌 혼자가 아니란다'라고 말해주는 글을 쓰고 싶다는 작가님의 마음이 담긴 따뜻한 동화다.

온•오프라인 구별없이 일어나는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과 온라인을 통해 미움을 표현하는 행동에 대해 경고하는 동화다.

-책 속으로-
갑자기 전학 온 친구 반지는 눈에 띄는 외모와 넉살 좋은 성격으로 여자애들이나 남자애들에게 호감을 산다.
그런데 안나는 반지가 지금껏 자신이 받아왔던 봉사왕에 도전을 하고, 자기가 짝사랑하는 필립도 좋아하는 것 같아 질투심과 미움이 생긴다. 누구도 미워하지 않던 안나는 반지가 전학 오면서 누군가를 이유없이 싫어하는 감정을 알게 되고 그 감정을 어떻게 해소할지 몰라 자시만의 안티카페를 만들고 만다.
안나는 우연히 반지가 전 학교 친구들과의 통화를 듣고 오해 하면서 안티카페에서 폭로를 하게되는데...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소문으로 반지는 상처를 받게 되는데.....

우리는 sns 속의 익명의 세상에 살면서 나를 드러내지 않고 타인을 비방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자신의 감정이라면서 마구 쏟아낸다. 악플로 생을 마감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고, 그런 일들에도 눈깜짝하지 않는 안티카페들이 있다. 하지만 그 비난을 쏟던 사람들도 비난을 받게되면 상처를 받는다. 어제의 가해자가 오늘의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안나 역시 자신의 미움 해소용으로 만든 안티카페가 알려지면서 반지가 상처를 받고, 어떻게든 상황을 바꿔보려던 노력은 자신의 안티카페가 만들어지는 상황까지 이어진다.
우리는 남을 비방하고 미워하는 일에 너무 쉽게 빠져든다. 어른들도 그런데 어린이들은 어떨까? 쉽게 믿고, 쉽게 오해하고, 쉽게 미워하는 세상이다. 미워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을 자신이 드러나지 않는 온라인에 숨어서 마구 뿜어낸다. 작은 오해가 커다란 소문이 되고, 결국은 누군가가 상처를 받고 피해를 당한다.

우리는 한 쪽의 말, 소문에 휘둘리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한다. 안나는 반지에 대한 반감으로 결국 오해를 하고 그 오해는 커져 안타카페까지 만드는 상황이 된다. 그 다음일은 상상도 못하게 커져버리는데, 그 잘못된 일을 바로잡는 것은 진짜 힘이 든다. 안나와 반지는 어른들에게 보여준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용기와 서로 용서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이야기지만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인 우리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자극적인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인다. 사실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쉽에 빠져든다. 누가 상처를 받는지 관심도 갖지 않는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마음도 들어있다. 정말 그럴까? 나와는 상관이 없을까? 언젠가 내가 그 피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다양한 입장을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앞으로 많은 피해자들이 나올 것이다.
어린이들이 그리고 어른들이 남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함부로 퍼뜨린 말들이 가져오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하는 동화다.


@seedbook_publ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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