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의 첫 심부름 : 가을 시장 이야기 바람그림책 144
카지리 미나코 지음, 최은영 옮김 / 천개의바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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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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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표지그림을 보고 반했다. 표지 속 토끼의 당찬 발걸음과 표정에서부터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느껴진다.
'첫 심부름'이니 만큼 잘해내고 싶은 마음, 실수할까 걱정되는 마음도 보인다. 그래도 잘 해낼거라고 자신을 믿고 당차게 내딛는 발걸음이 궁금해지며 책을 펼친다.

-책 속으로-
바람숲에 찬바람이 불고 겨울맞이 준비로 바쁜 엄마가 랄라에게 심부름을 부탁한다.
랄라 혼자 가야하는 심부름에 흔쾌히 해보겠다고 대답한다.

1. 우체국에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선물을 부치기.
2. 우리 가족에게 어울릴 털실 고르기.
3.랄라가 읽고 싶은 책 사기.
당근 열개를 가져가서 물건으로 바꾸는 것이 랄라가 해야할 일이다.
그리고 엄마는 마을지도와 뿔피리도 건네준다.

랄라는 혼자서하는 첫 심부름을 잘 해낼 수 있을까?

*랄라의 첫 심부름 가는 길을 한편으로는 걱정하고, 한편으로는 잘 해낼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따라간다.
가는길에 노래를 부르며 차례차례 미션을 완수하는 모습은 너무 대견하다.
그림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첫 심부름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처음에는 씩씩하게 대답하면서 살짝 걱정도 하고,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고 영수증을 가지고 와서는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냈는지 신나게 모험담을 늘어놓던 아이들.
누구에게나 첫경험이 있다. 아이들에게 혼자서하는 심부름에 대한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대단하고 신나는 모험일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 엄마의 부탁을 잘 완수했다는 뿌듯함.
아이의 성장에 정말 많은 것들을 처음 경험하게 될 것이다. 때로는 멋지게 성공도 할 것이고 가끔은 실수도 할 것이다. 그렇게 경험을 하며 멋지게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하게 기대한다.

@athousandhope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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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이야기
정희선 지음 / 이야기꽃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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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꽃응원단
#이야기꽃 #다크이야기 #정희선 #막두
#정희선작가 #이야기꽃그림책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변하지않는것

"세상엔 변하는 것도 있고 변하지 않는 것도 있어.
내가 고양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내가 '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막두 의 정희선작가님의 신간 그림책 #다크이야기
왜 고양이 이름이 '다크'일까? 궁금함으로 펼쳐보게 된다.

*동백나무 아래에 살던 고양이에게 한 아이가 다가온다.
다크초콜릿처럼 생긴 코 밑에 점을 보고 다크라고 부르기로 한다.
아이는 다크와 매일 논다
다크는 아이의 걸어오는 모습만 봐도 속상한 일이 있었는지 바로 알아본다. 그렇게 아이와 다크는 매일 만나 함께 한다.
어느날 기다려도 아이는 오지 않는다.
처음보는 아이가 다크에게 다가와 친구가 되어달라고 한다.

다크는 새 친구를 만들수 있을까?

*아이가 다크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매일 찾아와 놀면서 서로에게 익숙해진다. 다크는 그렇게 아이에게 길들여지는 것 같다. 아이가 오지 않고 다른 아이의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말에 산 꼭대기로 달려가는 다크.
그리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각은 새로운 친구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세상의 많은 것이 변하기도 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 존재하고 내가 '나'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데, 우리는 가끔 내가 '나'임을 잊고 사는 것 같다. 다크이야기를 통해 내가 '나'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내게 위로가 되었다. 자꾸 나를 지우고 다른 '나'를 찾았던 것 같아서.

이제는 '나'로 다시 나아가야겠다. 다크처럼!

@iyagikot
좋은 그림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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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지양청소년 과학.인문 시리즈 5
마농 드바이 지음, 이성엽 옮김 / 지양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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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벼랑끝에서 #그래픽노블 #마농드바이 #이성엽 #지양사
#지양청소년과학인문시리즈 #2023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신인작가상수상작 #따돌림 #폭력 #우정 #학교폭력 #가해자 #피해자 #사춘기 #절벽 #청소년 #신간도서 #추천도서 #만화 #서평단

이제 막 사춘기가 시작된 딸들을 보며 매일 조마조마한 일상을 겪고있다. 작은 말 한마디에도 예상치 못한 반응을 하고, 별것 아닌 일에도 크게 상처받고 상심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춘기의 시작점이라 걱정스럽기까지 한데, 뉴스에서 접하는 청소년들의 학폭, 자살, 폭행 등 상상할 수 없는 사건들이 넘쳐나니 걱정이 앞선다.

《벼랑 끝에서》는 작가 마농 드바이의 데뷔작이면서
2023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신인작가상 수상작이다.
《벼랑 끝에서》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벼랑 끝에서》는 우리 아이들과 같은 나이의 샤를리와 아스트리드의 이야기다.

앞표지의 샤를리의 모습, 뒷표지의 아스트리드의 모습이 인상적이고 두 아이들의 그리 밝지 않은 표정이 궁금함을 자아낸다.
책을 펼치고 만난 장면은 두 아이가 벼랑 끝에 서있는 그림이다. 이 아이들은 벼랑 끝에서 무엇을 하는 걸까?

무술 익히기를 좋아하는 샤를리는 마을 변두리 외딴 집에서 엄마와 살고, 엄마의 남자친구를 싫어한다.
아스트리드는 부유한 가정에서 과잉보호를 받고 있지만 아이들 사이에서는 '왕따'를 당한다.
학교에서는 서로 모른척 하지만 밖에서는 유일하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친구 사이다.

한부모 가정의 샤를리와 유복한 환경의 아스트리드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너무 달라도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샤를리는 학교 일진 무리에 늘 끼여있고, 아스트리드는 늘 괴롭힘을 당한다. 샤를리와 아스트리드는 학교에서는 서로를 모른척하지만, 일이 꼬이고 샤를리가 아스트리드를 때리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상황에 놓이고 둘의 관계는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워진다.

샤를리와 아스트리드를 저 벼랑끝으로 밀어내는 것은 무엇일까? 학교안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괴롬힘 뿐일까?
따돌림과 폭력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곳이 학교라는 것이 너무 무섭고 슬프다.
자살하겠다는 샤를리의 말에도 반응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은 지금 우리 어른들, 아니 나의 모습인것 같아 뜨끔했다. 아이들의 마음을 돌아보지 않는 이기적인 어른들에게 묻고 싶어진다. 나 역시도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지 않고 나도 모르는 사이 벼랑 끝으로 몰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이 많아진다.

샤를리와 아스트리드는 벼랑 끝에서 무엇을 찾고 싶을까?
두 아이의 어그러진 관계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
벼랑 끝에 서 있는 아이들이 샤를리와 아스트리드 뿐일까?
우리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그 행복을 뺏고 있는 것은 아닐까?
책을 덮으면서도 두 아이가 제발 잘 살아가기를, 누군가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해진다.

@jiyangsa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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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그래 - 우당탕탕 스펙터클 기묘한 이야기!
김혁 지음, 이정은 그림 / 의미와재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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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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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스펙타클 기묘한 이야기!
제목부터 인상적인 동화책.
뇌성마비 고양이 미래와 세 발만 있는 고양이 그래, 그리고 엉뚱한 강아지 단테가 들려주는 상상이면서 현실이고, 현실이면서 상상인 이야기다.

이 책을 쓴 김혁작가님은 평생 재미있는 일에 진심인 분이다. 그리고 '미래, 그래의 아저씨'라고 불린다. 심각한 장애를 가진 고양이 두마리를 10년 넘게 키우며 많은 관심과 칭찬을 받았다. 그 고마운 마음들을 간직하고 나누고 싶어 <미래와 그래>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지금껏 만나온 고양이 이야기와 다르다.
뇌성마비로 자기 몸을 혼자서는 가눌수도 없고 밥도 먹여줘야만 먹을수 있는 미래와 다리 하나를 잃어 세발 밖에 없는 그래가 주인공이다. 현실에서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보이는 고양이들이다. 하지만 상상 속에서는 귀안, 귀신을 보는 눈으로 동네 아이들을 귀신들의 공격으로부터 지켜내는 슈퍼히어로 고양이들이다. 특히 뇌성마비 고양이 미래는 그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
두창신은 아이들을 찾아가 아프게 하려고 하지만 미래와 그래, 동네의 길고양이들의 귀안으로 늘 봉쇄 당한다. 하지만 꾀를 낸 두창신이 묘두사를 찾아가 귀안을 봉인하는 방법을 알아내고 동네 아이들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미래와 그래는 자신들을 돌봐주고 사랑하는 지나와 가족,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두창신에게 맞선다.

고양이들도 뇌성마비와 같은 장애를 가질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예쁘고 귀여운 고양이가 아닌 장애를 가진 고양이가 주인공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에 몰입하며 빠져든다. 고양이의 귀안을 두려워하는 두창신이 귀안을 봉인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아이들을 아프게 하는 장면에서는 몇년간 우리 아이들을 아프게하고 공포에 떨게한 코로나도 떠오르고 요즘 유행하는 독감도 떠올라 혹시 우리주변에 두창신이 돌아다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도 된다. 동네에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도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미래와 그래, 고양이들과 두창신의 대결은 그 어떤 판타지 이야기보다 신나고 흥미롭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용맹하게 앞장서는 미래와 그래. 장애 고양이 미래와 그래의 활약은 우리의 편견을 그대로 무너뜨린다.
우리는 상대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한다. 장애를 비롯해 부족해 보이는 것이 있으면 무조건 아무것도 못한다고 판단해 버린다. 동물들을 대할 때도 별반 다르지 않다. 병들거나 장애가 있다면 너무 쉽게 내다버리기도 한다.
《미래와 그래》를 읽으면서 장애가 있는 고양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지켜주는 가족들의 위대한 사랑은 감동 그 자체다. 지나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미래와 그래를 보면서 반려동물들이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말은 못해도 온마음을 다해 사랑을 전한다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상상에서 펼쳐지는 미래와 그래의 우주최강 히어로의 모습은 사랑의 위대함 그 자체였다.

미래는 실존하는 고양이이고, 방송 출연도 했다고 해서 방송도 찾아보게 되었다. 실존 고양이가 주인공이라니 이야기가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책을 펼치고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어버리고 말았다.

@meannfun.publ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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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침머리 대장 초등 읽기대장
김송순 지음, 유재이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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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버려진 오리들이 서로를 보듬고 같이 꿈꾸고 성장하는 이야기'

오리 농장에서 대장 노릇을 하던 삐침머리는 산 아래 구덩이에 버려진다. 이 구덩이는 오리농장에서 병들고 쓸모없어진 오리들이 버려지는 곳이다.
오리농장은 오리를 집단 사육하는 곳이다. 알을 낳아도 품어볼 수 없는 곳이다. 꿈을 꿀수도 없는 곳이다.쓸모가 없어지면 버려지는 오리들의 삶이다.
오리농장에서 대장 노릇하던 삐침머리는 다리를 다쳐 버려진다. 설마 자신이 버려질줄은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다. 꼼짝없이 산짐승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지만 꽁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덩이에서 빠져나온다. 꽁지는 예전에 구덩이에 버려졌지만 스스로 살아남은 암컷 오리다.
혼자 살아가면서 자연에서 살아가는 법을 익힌 꽁지는 삐침머리에게 자연에서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꽁지의 꿈은 언덕 너머의 개울로 날아가는 것이었고, 삐침머리도 함께 가기위해 나는 연습을 한다.
어느날 구덩이에 다른 오리들이 버려지고, 버려진 오리들 가운데 구름이가 살아있음을 알고 구해준다 구름이의 상처를 정성껏 돌봐주는 가운데 구름이가 알을 낳게되고, 알은 안전하게 부화해서 햇살이가 태어난다.

햇살이는 이름처럼 햇살이다. 희망이고, 사랑이다. 오리농장에서 알을 낳으면 품을수가 없다. 처음으로 알을 품고, 햇살이가 태어난다. 생명이란 위대한 것 같다.

처음 구덩이에 버려진 삐침머리는 오리장에서의 편안하고 안전했던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위험이 많은 바깥에서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배워간다. 꽁지, 구름이, 햇살이는 산짐승의 위협이나 여러 위험한 상황에서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게 된다.
오리장에서 대장으로서 살며 자기만 알던 삐침머리는 자연에서 혼자가 아닌 친구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면서 진짜 대장으로 성장한다. 위험에 처한 친구들을 구하고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진정한 리더, 대장으로 성장해가는 삐침머리 대장은 우리가 세상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아야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인간의 욕심으로 모든 삶을 제약받는 동물들의 모습도 돌아보게 되고, 위험한 환경 가운데 혼자가 아닌 친구와 협력하고 도우며 살아가는 삐침머리와 친구들을 보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 자신만 알던 삐침머리 대장이 이제는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고 돕는 진정한 대장이 되어가는 감동적인 동화다.
이웃을 생각하기보다 나의 이익이 우선시 되는 삭막한 시대에 내가 힘들고 지칠때 옆에서 지켜주고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삐침머리와 꽁지와 구름이, 햇살이처럼 말이다

@soobook2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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