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 그래 - 우당탕탕 스펙터클 기묘한 이야기!
김혁 지음, 이정은 그림 / 의미와재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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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스펙타클 기묘한 이야기!
제목부터 인상적인 동화책.
뇌성마비 고양이 미래와 세 발만 있는 고양이 그래, 그리고 엉뚱한 강아지 단테가 들려주는 상상이면서 현실이고, 현실이면서 상상인 이야기다.

이 책을 쓴 김혁작가님은 평생 재미있는 일에 진심인 분이다. 그리고 '미래, 그래의 아저씨'라고 불린다. 심각한 장애를 가진 고양이 두마리를 10년 넘게 키우며 많은 관심과 칭찬을 받았다. 그 고마운 마음들을 간직하고 나누고 싶어 <미래와 그래>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지금껏 만나온 고양이 이야기와 다르다.
뇌성마비로 자기 몸을 혼자서는 가눌수도 없고 밥도 먹여줘야만 먹을수 있는 미래와 다리 하나를 잃어 세발 밖에 없는 그래가 주인공이다. 현실에서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보이는 고양이들이다. 하지만 상상 속에서는 귀안, 귀신을 보는 눈으로 동네 아이들을 귀신들의 공격으로부터 지켜내는 슈퍼히어로 고양이들이다. 특히 뇌성마비 고양이 미래는 그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
두창신은 아이들을 찾아가 아프게 하려고 하지만 미래와 그래, 동네의 길고양이들의 귀안으로 늘 봉쇄 당한다. 하지만 꾀를 낸 두창신이 묘두사를 찾아가 귀안을 봉인하는 방법을 알아내고 동네 아이들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미래와 그래는 자신들을 돌봐주고 사랑하는 지나와 가족,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두창신에게 맞선다.

고양이들도 뇌성마비와 같은 장애를 가질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예쁘고 귀여운 고양이가 아닌 장애를 가진 고양이가 주인공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에 몰입하며 빠져든다. 고양이의 귀안을 두려워하는 두창신이 귀안을 봉인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아이들을 아프게 하는 장면에서는 몇년간 우리 아이들을 아프게하고 공포에 떨게한 코로나도 떠오르고 요즘 유행하는 독감도 떠올라 혹시 우리주변에 두창신이 돌아다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도 된다. 동네에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도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미래와 그래, 고양이들과 두창신의 대결은 그 어떤 판타지 이야기보다 신나고 흥미롭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용맹하게 앞장서는 미래와 그래. 장애 고양이 미래와 그래의 활약은 우리의 편견을 그대로 무너뜨린다.
우리는 상대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한다. 장애를 비롯해 부족해 보이는 것이 있으면 무조건 아무것도 못한다고 판단해 버린다. 동물들을 대할 때도 별반 다르지 않다. 병들거나 장애가 있다면 너무 쉽게 내다버리기도 한다.
《미래와 그래》를 읽으면서 장애가 있는 고양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지켜주는 가족들의 위대한 사랑은 감동 그 자체다. 지나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미래와 그래를 보면서 반려동물들이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말은 못해도 온마음을 다해 사랑을 전한다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상상에서 펼쳐지는 미래와 그래의 우주최강 히어로의 모습은 사랑의 위대함 그 자체였다.

미래는 실존하는 고양이이고, 방송 출연도 했다고 해서 방송도 찾아보게 되었다. 실존 고양이가 주인공이라니 이야기가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책을 펼치고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어버리고 말았다.

@meannfun.publishing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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