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 가장 높은 곳의 정원 ㅣ 라임 청소년 문학 44
버지니아 아론슨 지음, 김지애 옮김 / 라임 / 2020년 8월
평점 :
#세상가장높은곳의정원
#버지니아아론슨 지음
#김지애 옮김
#라임
#신간
#서평이벤트
#협찬도서
#추천책
#세상가장높은곳의정원 의 작가 #버지니아아론슨 은 건강한 음식과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또 교육하는 비영리 기업 '식품 영양 자원 재단'에서 이사로 일하고 있다는 소개를 읽고, 아! 하는 생각이 들며, 작가의 관심이 잘 반영된 책이 아닐까? 싶었다.
그린란드의 초고층 빌딩에 모여사는 기후난민들. 지구의 온난화로 세계 각지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다. 그나마 조니 가족은 상품판매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집도 있고, 공부도 할 수 있다. 사람들의 등급이 나뉘어져 가장 낮은 등급의 사람들은 노숙자로 살아간다. 세상을 움직이는 1%의 힐스에 사는 사람들은 세상의 지배자 답게 유일하게 진짜 음식을 먹으며 살고있다.
생명공학자가 꿈인 조니는 부모님께 들었던 진짜 음식에 대한 궁금함, 어떻게 하면 진짜 음식을 맛볼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정원을 만드는 꿈을 꾼다. 옥상에서 만난 비밀 가득한 레드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지금 살아가는 방식에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을 바꿔야하는지 하나하나 깨닫고 변화시키려 노력하게 된다.
모나코는 전세계의 식량을 책임지고 있는 유일한 업체다. 모든 3D 음식은 모나코에서 만들어진다 그 음식에 쓰여 있는 문구 세상 사람들은 다 이렇게 먹습니다! 라는 문구에 의심이 생긴다.
모든 정보가 통제되어 중요한 사실은 감추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만 제공받고, 그것이 진실이라 믿고 살아가던 조니는 변화를 꿈꾸면서 함께 할 쌍둥이 친구들도 만나고, 레드할아버지와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레드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씨앗을 구하고, 흙을 구하고 정원을 가꾼다.
변화를 원하는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하나씩 실천해 간다. 두려우면서도 끝까지 옳다 믿는 일을 해내는 조니.
싹이 튼 씨앗은 조니와 함께하는 이들과 절망에 빠져있던 많은 사람들의 삶도 바꾼다.
세상의 가장 높은 곳의 정원, 조니의 정원에서 희망의 미래를 보여주는 듯 하다.
남자가 될까? 여자가 될까? 고민하던 조니가 여자로 결정하고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험하겠지만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하는 모습도 감동적이다.
조니가 사는 곳은 100층이고, 그 고층의 옥상에 정원을 만든다.
말 그대로 #세상가장높은곳의정원 이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높이다. 이 시대는 집 바깥으로 나갈 일이 없다. 모든 것이 집안에서 이루어진다. 교육도 온라인 화상수업, 음식도 3D프린트로 만든다. 상상만으로도 두려움이 몰려온다.
아이들의 성정체성도 남성이냐 여성이냐가 아니라 양성으로 태어나 내가 원하는 성으로 결정한다.
이 사실들을 읽는데 가슴이 답답했다. 만약 코로나 시대가 오지 않았다면 접해보지 못했을 상황들, 온라인 화상수업, 배달용 드론,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삶 등,,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가볍게 여겼을 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 아이들의 삶이 조니의 삶을 조금씩 닮아가고 있다. 먹거리에도 유전자 콩이니 하면서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경각심을 갖게 하고, 지금부터 우리 삶이 바뀌지 않는다면 위험하다는 경고의 책이다.
내 생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우리아이들이 살 미래를 위해 지구를 더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자.
조니처럼 삶을 송두리째 뒤집는 진실과 맞닥뜨렸을 때 도망치지 않고 맞서 싸우는 용기도 배운다.
p. 29 엄마는 3D 프린터 앞에서 저녁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p. 31 세상 사람들은 다 이렇게 먹습니다!
p. 32 양성으로 태어나면 성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서, 원한다면 언제든 남자가 될 수 있었다.
p. 42 모나코는 그들이 생산하는 식품에 대한 특허권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모든 식물의 씨앗에 대한 특허권마저 갖고 있었다. 100억 인구를 먹여 살리는 데 필요한 음식을 오직 한 기업이 책임지는 게 말이 되는 걸까?
p. 45 모나코가 온 세상의 씨앗을 몽땅 독점하는 건 분명 잘못된 일이었다. 씨앗을 소유할 권리는 모든 사람에게 있어야 했다. 우리가 그것을 원하거나 필요로 할 때, 스스로 먹거리를 재배할 수 있도록 말이다.
p.54 '하루 세 번 먹는 3D 음식 속에는 우리 몸이 성장을 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 말을 믿니?"
P.55 과학 기술의 발달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들은 모두 사라졌다. 가령, 모나코는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열량과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을 제공하는 동시에 가족의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게 해준다.
p.76 "샤메드는 부끄럽다는 뜻이야. 세상은 이주민인 우리를 부끄럽게(ashamed) 우리는 무지의 상징이야. 재난이 다가오는 걸 알면서도 대책을 세우기는 커녕 모른 척했으니까. 그래서 이주민 지역을 보면 부끄러워서 잽싸게 외면해 버리는 거야."
p.109 사람들은 모두 '진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물론 새들을 비롯해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내가 정원을 만들어서 진짜 씨앗을 심는 일은 절대로 잘못된 것이 아니다. 거대 기업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 될지는 몰라도 결코 잘못된 일은 아닌 것이다.
p.121 지금까지의 나는 남자보다는 여자에 가까웠다. 세상에 나가서 위대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여자.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이었다.
p146 "그래 이젠 달라졌어. 진짜 삶을 살아본 덕분이지."
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도 작은 기여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선한 영향력을 기칠 수 있을 것 같아.
p. 171 내가 사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이렇게 먹습니다.
좋은 책 #라임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라임 #라임_청소년문학시리즈 #3d프린터 #3d음식프린터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종자보존 #미래식량 #기후난민 #북스타그램 #책추천 #서평 #읽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