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잇는 아이 목단이 - 제32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동화 우수상 고학년 책장
김누아 지음, 정인성 외 그림 / 오늘책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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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우수상을 수상한 작품 《마음을 잇는 아이 목단이》가 출간되었다.
아이들의 마음에 따뜻하게 닿을 수 있는 동화를 쓰고 싶다는 김누아작가 작품이다.
《마음을 잇는 아이 목단이》는 우리에게 꿈을 꾸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려주는 동화다.
그림은 공동작업을 하는 정인성, 천복주 부부작가가 그렸고 목단이 이야기에 생동감과 따뜻함을 더해준다.

제목에서 부터 마음이 뭉클해진다. 요즘처럼 소통이 어려운 시대에 마음을 잇는다는 것이 주는 의미도 생각하게 된다.

-책 속으로-
목단이는 친구보다 작은 것이 억울해서 나막신을 훔치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거렁뱅이 소년 막동이는 목단이에게 도둑질한 것을 말하지 않을테니 나막신을 가져오라고 한다. 목단이는 엄마에게 들킬까 두렵다.
아빠는 임오군란 때 매질을 당해 병으로 누워있고 집안이 어려워 오빠는 입을 줄이기 위해 목단이를 부잣집에 종살이하러 보내려한다. 종살이를 보낼 수 없던 엄마는 목단이를 외국선교사가 운영하는 여학당으로 보내게 되는데•••
목단이는 학당에서 영어를 배우면서 통역관의 꿈을 키우지만 어려워지는 공부에 포기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쥐통이라는 병이 유행할때 배탈이나는데 막동이의 도움으로 선교사가 운영하는 의원에서 치료받게 된다 완치된 후에 의사를 돕게된다
의원에서 의사와 환자의 사이에서 소통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자신이 왜 공부를 하고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깨닫게 되는데•••

*책을 읽으면서 실제 역사인물들이 떠오른다. 특히 왕실통역사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한 김란사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달래를 보고는 조선 최초 여의사 박에스더도 떠올랐다 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 등 동화속에서 만나는 우리 위인들을 다시한번 기억하게 한다.
여자라서, 가난해서, 신분 때문에 차별과 하찮은 대접을 받으며 살던 목단이와 친구들은 여자도 귀한 사람이라는 말에 진정한 한 사람으로 성장해간다.
우리의 역사와 작가의 상상에서 탄생한 《마음을 잇는 아이 목단이》는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는 왜 배우고 공부해야하는가에 대한 답도 찾아볼 수 있다.
통역사 라는 꿈을 꾸는 목단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해 주는 일의 소중함과 사람은 누구나 귀한 사람이고 존중받는 존재임을 알려준다
목단이가 가난, 신분차별에도 사람들의 마음을 잇는 일을 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며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마음자세와 다르지 않음에 아이들은 이 책을 꼭 읽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단이 이야기를 읽으며 오래전 통역을 한 경험이 떠올랐다. 학교에서 자매학교로 연수를 갔을 때 학교 후배들이 일일 방문을 했고 환영행사때 총장님 인삿말 통역을 하게 되었다. 걱정이 되었지만 내가 대표로 학장님의 인삿말을 전하고 뿌듯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목단이의 마음이 더 와닿았다.
목단이의 꿈을 향한 도전에 응원을 보낸다.
마음과 마음을 잇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외국어 공부를 하다보면 사전에 나온 뜻만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된다. 그 말에 담긴 진심도 함께 전해질때 진정한 소통과 믿음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싶다.
외국인뿐 아니라 우리 가족, 친구, 이웃 간에도 진정한 소통이 필요한 것 같다.
140여년전 마음을 잇는 사람이 되고 싶은 목단이의 꿈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onulbook_official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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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르의 하루 알맹이 그림책 80
아르노 네바슈 지음, 안의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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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나의 하루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을 만났다.
언제나 같은 하루 같지만 그 안에는 내가 깨닫지못한 따뜻한 배려와 사랑이 가득함을 알려준다

가스파르는 청소부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난다.
일찍 일어나서 사람들이 움직이기 전에 도시의 쓰레기를 치워야한다.
빵 한조각을 먹으며 출근하는 가스파르는 텅 빈 거리를 걷는 시간도 즐겁다.담벼락에서 동물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킥보드를 타는 노란우비의 꼬마를 마주치는 것도 좋아한다.
동료들과 일정한 동선으로 요일마다 다른 쓰레기를 수거한다. 한 트럭에 실리는 쓰레기가 3톤이나 된다고 한다.
어느날 노란우비 꼬마가 보이지 않아 거리가 텅 빈 것 같다.

밤새 쉬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방관,조각가, 약사, 운전기사, 우체부, 식당주인 등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일어나 일하는 이들.
그중에는 우리 마을, 거리의 쓰레기를 치워주는 분들도 있다. 바로 환경미화원이다.
나도 아침에 외출할 때 가끔 청소차를 만난다 .
청소차가 지나가고 나면 그 자리는 깨끗해진다.
우리가 가볍게 버리는 쓰레기는 모이면 어마어마해진다.
하루에 3톤이나 되는 쓰레기를 치우는 가스파르씨의 이야기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덕분에 아침에 깨끗한 거리를 만날 수 있으니까.
늘 같은 일상의 반복이지만 그 안에서 만나는 동물들, 꼬마를 보는 가스파르씨의 모습은 따뜻하고 친절하다.
어느날 킥보드타는 꼬마를 만나지 못한 날, 킥보드가 고장났다는 것을 알고 부품을 모아 킥보드를 고쳐 선물한다.
매일 똑같은 하루가 반복될 수 있는 것은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청소부 가스파르의 평범한 일상인 하루를 따라가면서 잊고 살았던 우리 주변의 소소한 따뜻함을 만나게 된다.
새벽에 나가본 적 없던 젊은시절 어느날
첫차를 타러 갔는데 버스에 가득찬 사람들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이른 시각에 일터로 가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다고?
우리 사회가 잘 돌아가는 이유가 바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스파르의 하루》는 그림도 너무 좋다.
아르노 네바슈는 특유의 감각적인 그림을 활용해 고단한 청소부의 하루를 빛나게 그렸다.
청소부 일을 하는 가스파르씨의 일상 속을 따라가다보면 청소차량의 쓰임, 쓰레기 수거 트럭이 하는 일 등 청소와 관련된 정보도 들어있다.
밤에 일하는 직업, 육체노동이 필요한 직업도 소개해주므로써 우리의 주변에 다른 직업도 관심을 갖게 한다.
작지만 소중하고, 보이지 않을 것처럼 작은 곳에도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가스파르의 하루는 우리에게 노동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

@baramkids.kr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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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 Room in the heart, BIUM 고래뱃속 생각 그림책 1
곽영권 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고래뱃속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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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비움 #RoomintheheartBIUM
#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_그림
#곽영권_글
#고래뱃속 #나눔 #기쁨
#라엘서평단

텅빈 책상에서 시작되는 상상의 세계!
비울수록 행복해지는 새로운 시선~

최근에 가장 많이 듣는 말
"버려라! 비워라!"
어느날 문득 내 손을 보고 이 작은 손에 무엇을 이렇게나 많이 움켜쥐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움켜쥔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더 꽉 쥐니
정작 필요한 것을 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다.
손을 펼쳐서 비우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비우지 못하고 자꾸 움켜쥐기만 한 내 행동이 생각지도 못했는데! 결국 욕심이었다.
가진 것을 손에서 놓고 채워놓은 것을 비울 때
내 마음에도 내 환경에도 숨 쉴 틈이 생기는데 움켜쥔 손을 펴는 일이 쉽지가 않다.
그렇게 욕심과 미련을 놓치못하는 내가 너무 답답할 때 만난 《비움》
우리나라의 곽영권 작가의 글에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작가의 그림으로
동서양의 작가들이 만나 탄생한 작품이다.
작가들의 이름만으로도 이 책을 볼 가치는 있다.

텅 빈 책상위의 무늬에서 만들어내는 작가의 상상과
한 문장 한 문장에서 전해지는 담백한 메시지는 그대로 그림책 속으로 끌어들인다.

텅 빈 책상에서
시작되는 상상의 세계는 바쁘게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잠시 멈추고 채운 것을 비우고 그 자리에 새로운 주인을 초대해 보라고 한다.

'텅 비었다는 말, 어떤 기분이 드나요?'
나는 텅 비면 걱정이 앞서고 두렵다.
언제부터인지 채운 것을 비우는 일이 어려웠고
채워야 안심이 되었다
지금은 그 채움에 숨이 막혀온다.

우리집 책상을 돌아본 순간
책상이 힘들어보였다. 너무 많은 것들로 채워져 책상이 보이지 않았다
텅빈 책상에서 펼쳐지는 상상의 향연은 비움이 주는 큰 선물이다. 이것저것 온갖 것들로 채워져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없던 우리집 책상에게 미안함도 들었다.

공간도 그렇지만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마음도 비어 있어야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올 수 있고 비어 있어야 다른 사람의 마음도 담을 수 있어요"
이 문장이 마음에 들어왔다.
내 마음에 가득찬 무엇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도 상대방의 마음도 담지 못했다.
내 마음도 비워내야한다는 걸 깨닫는다.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계속 채우고 채우려는 욕심이 결국 더 큰 욕심만 만들어낸다.
이젠 조금씩 비워내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한글과 영문이 함께 수록되어 두 언어로 읽어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lael_84 #라엘 서평단으로 뽑혀
@goraebaetsok
에서 보내주신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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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염알이꾼입니다 사거리의 거북이 17
안선모 지음 / 청어람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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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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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미쓰비시>, <오빠는 하우스보이> 등 역사의식이 분명한 작품을 쓴 안선모작가님의 신간 장편소설 《나는 염알이꾼입니다》가 출간되었다.
안선모작가님의 신간이라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책을 펼치기 전부터 기대가 된다.
염알이꾼! 처음 들어본 단어로 제목부터 호기심을 부른다.
'염알이꾼'은 남의 말을 엿듣는 사람을 말한다
아이는 왜 염알이꾼이 되었을까?
아이는 무엇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까? 표지부터 인상적인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광해군 시절 은산 관아에서 살게된 아이 막새.
부모가 죽고 관아로 오게 된 아이에게 절구할아범은 막새라고 이름을 지어준다.
지붕에 기와가 아무리 많아도 막새가 없으면 안된다. 그렇게 막새같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라고 붙여준 이름이다.
아빠가 양반이지만 엄마가 노비라 노비가 된 명수형, 조선으로 귀화한 향화인인 여진족 소녀 모린과 함께 지낸다.
모린과 명수형을 보며 여진족의 말을 배우며 통사의 꿈을 꾸게 된다.
모린은 청나라로 돌아가고 조선은 명나라의 원군요청에 징집령을 내린다.
전쟁에 참여하는 노비는 면천시켜준다는 말에 막새는 전쟁에 나간다. 그리고 도원수 강홍립장군의 심부름꾼이 되는데••••

염알이꾼은 지금으로 보면 스파이다.
조선시대의 스파이 염알이꾼 막새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
남의 말을 엿듣는 것은 나쁜것이라 생각했던 막새가 염알이꾼이 된다. 막새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나도 그 시대의 한가운데에 있는듯 한 느낌이든다.
양민으로 태어났지만 부모의 죽음으로 노비의 삶을 살게 되는 아이 막새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까? 조마조마하며 이야기속에 빠져든다.
전쟁에 나가서도 나보다는 친구를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아이 막새는 전쟁에 참여한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강홍립 장군과 임금의 고민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찾아가는 막새를 응원하게된다.
광해군 시절 조선의 상황과 명과 청으로 이어지는 중국정세까지도 알 수 있다. 그 당시에도 조선에 귀화한 외국인이 있었다는 사실, 그들을 향화인으로 부르고 천민의 신분이 된다는 새로운 역사적 사실도 알게된다.
명과 청의 전쟁에 우리 백성이 왜 희생되어야했는지, 아픈 아비를 대신해 전쟁에 나온 아이, 험한 일 한번 해본적 없는 양반, 노비신분을 면천받고자 노비들이 전쟁에 나왔고 청나라에 패해 죽임을 당하는 이야기에는 마음이 아팠다. 힘없는 나라 조선, 그럼에도 백성을 지켜야하는 왕과 강홍립장군의 선택, 그 고민을 알고 이해하게 되며 막새도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마음을 붙잡는다.
힘든 상황에도 막새가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절구할아범의 가르침은
지금 이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전해주고자 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있다.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를.
이름처럼 많은 사람들 속에서 꼭 있어야 하는 아이로 성장하는 막새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세 아이들 막새, 명수, 모린은 신분차별에 맞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꿈을 찾아간다. 그 길에는 전쟁이라는 큰 시련이 있고 그 안에서 주어진 선택지는 아이들의 삶의 갈림길이 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하고 더 큰 뜻을 위해 새로운 길, 염알이꾼을 선택한 막새가 가야하는 길을 응원하며 책장을 덮었다.

@chungeoram_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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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나가지 않는 돌멩이
우지현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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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나가지 않는 돌멩이》
제목을 보면서 울컥했다.
집에서 나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얼마전 우연히 본 방송에서 한 청년이 자신이 얼마전까지 집 안에서 나오지 않는 일명 히키코모리였다고 했다. 세상이 두렵다는 청년의 말에 마음이 아팠다. 생각보다 많은 청년들이 집에서 나오지 못한다는 현실에 놀라기도 했다.
히키코모리하면 옛날 일본 드라마나 소설에서 보고 일본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우리 주변의 가까운 친구들의 이야기가 되고 있다.
중고생 중에도 집 밖에 나오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고 하니 좀 심각한 문제인듯 하다. 어떻게 대처 해야하는지 생각이 많아진다.
왜 젊은이들, 학생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용기를 내어 나올 수 있을까?
우지현작가의 신간 그림책 《집에서 나가지 않는 돌멩이》는 집에서 나가지 않는 친구들을 돌아보며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그림책이다.

"나는 집에서 나가지 않아요."
겁이 많아서, 두려워서. 나가지 못하는 돌멩이.
어느날 작은 돌멩이가 길을 잃고 헤매다가 문을 두드린다.
돌멩이는 작은 돌멩이도 겁이 많지만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집에서 나왔다고 한다.
돌멩이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지금 젊은이들을 두렵게 하는 우리 사회를 돌아보며 힘들어하는 이들을 격려하며 기다려주는 마음이 필요함을 알려주는 그림책.
겁이 많지만 따뜻하고 배려심 많은 돌멩이의 친절한 행동은 어려움에 빠진 작은 돌멩이를 만나면서 이해받고 그대로 받아들여지며 친구가 된다.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에 대해 인정하고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을 나는 가지고 있는가?
특히 아이들이 두려워할 때 그 감정을 인정하지 않고 이겨내라고 닥달하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누구나 자기만의 두려움이 있다. 내게 별거 아닌 일이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존재가 되는 것. 그리고 그 두려움을 이겨낼 시간을 기다려 주는 것. 손 잡아주고 응원해주는 작은 돌멩이를 보며 반성했다.
우리 아이는 어느날 갑자기 나비를 무서워하기 시작했다. 나는 두렵다는 아이에게 뭐가 무섭냐며 가볍게 넘겼는데 아이는 아직도 나비 옆에 못간다.
아이의 두려운 마음을 외면한 나.
돌멩이의 행동에서 용기를 찾아낸 작은 돌멩이의 한마디가 쏙 들어왔다.
집 밖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에도 무서운 돌멩이는 문을 두드리는 작은돌멩이를 받아들인다. 그 행동에는 자신보다 상대를 먼서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다. 그 마음을 알아봐준 작은돌멩이의 관심이 용기를 준다.
친구를 찾아 나선 길이 순탄치 않았어도 선뜻 문을 열어준 돌멩이를 만날 수 있었다는 작은돌멩이의 용기가 돌멩이에게 전해진다.
우리도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누군가의 손길이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는 순간이 있다.
《집에서 나가지 않는 돌멩이》는 어떤 이유로든 고립되어 있는 친구들에게 강요보다는 기다려주고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함을 알려주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green.g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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