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나가지 않는 돌멩이
우지현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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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나가지 않는 돌멩이》
제목을 보면서 울컥했다.
집에서 나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얼마전 우연히 본 방송에서 한 청년이 자신이 얼마전까지 집 안에서 나오지 않는 일명 히키코모리였다고 했다. 세상이 두렵다는 청년의 말에 마음이 아팠다. 생각보다 많은 청년들이 집에서 나오지 못한다는 현실에 놀라기도 했다.
히키코모리하면 옛날 일본 드라마나 소설에서 보고 일본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우리 주변의 가까운 친구들의 이야기가 되고 있다.
중고생 중에도 집 밖에 나오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고 하니 좀 심각한 문제인듯 하다. 어떻게 대처 해야하는지 생각이 많아진다.
왜 젊은이들, 학생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용기를 내어 나올 수 있을까?
우지현작가의 신간 그림책 《집에서 나가지 않는 돌멩이》는 집에서 나가지 않는 친구들을 돌아보며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그림책이다.

"나는 집에서 나가지 않아요."
겁이 많아서, 두려워서. 나가지 못하는 돌멩이.
어느날 작은 돌멩이가 길을 잃고 헤매다가 문을 두드린다.
돌멩이는 작은 돌멩이도 겁이 많지만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집에서 나왔다고 한다.
돌멩이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지금 젊은이들을 두렵게 하는 우리 사회를 돌아보며 힘들어하는 이들을 격려하며 기다려주는 마음이 필요함을 알려주는 그림책.
겁이 많지만 따뜻하고 배려심 많은 돌멩이의 친절한 행동은 어려움에 빠진 작은 돌멩이를 만나면서 이해받고 그대로 받아들여지며 친구가 된다.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에 대해 인정하고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을 나는 가지고 있는가?
특히 아이들이 두려워할 때 그 감정을 인정하지 않고 이겨내라고 닥달하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누구나 자기만의 두려움이 있다. 내게 별거 아닌 일이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존재가 되는 것. 그리고 그 두려움을 이겨낼 시간을 기다려 주는 것. 손 잡아주고 응원해주는 작은 돌멩이를 보며 반성했다.
우리 아이는 어느날 갑자기 나비를 무서워하기 시작했다. 나는 두렵다는 아이에게 뭐가 무섭냐며 가볍게 넘겼는데 아이는 아직도 나비 옆에 못간다.
아이의 두려운 마음을 외면한 나.
돌멩이의 행동에서 용기를 찾아낸 작은 돌멩이의 한마디가 쏙 들어왔다.
집 밖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에도 무서운 돌멩이는 문을 두드리는 작은돌멩이를 받아들인다. 그 행동에는 자신보다 상대를 먼서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다. 그 마음을 알아봐준 작은돌멩이의 관심이 용기를 준다.
친구를 찾아 나선 길이 순탄치 않았어도 선뜻 문을 열어준 돌멩이를 만날 수 있었다는 작은돌멩이의 용기가 돌멩이에게 전해진다.
우리도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누군가의 손길이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는 순간이 있다.
《집에서 나가지 않는 돌멩이》는 어떤 이유로든 고립되어 있는 친구들에게 강요보다는 기다려주고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함을 알려주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green.gyul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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