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시간 - 나이답게 말고 나답게 살자
이수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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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흔의시간 #이수진 #원앤원북스
#신간도서 #추천도서 #삶의방향 #나답게사는법 #시작 #도전 #두번째기회 #용기

제목부터 호기심을 부른다.
이미 마흔의 시간을 지났기에 내게는 좀 때늦은 이야기가 아닐까? 의심도 가지며 펼친다

우리는 흔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내가 몸소 경험하는 말이다.
내가 《마흔의 시간》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시간이 비슷하게 이어져오기 때문이다.
늦은 결혼과 출산은 보통의 평균 육아 시기를 내게 십년 뒤로 몰아주었다.
그렇기에 마흔의 시간이 내게는 엄마의 시간으로도 읽혔다.
남들보다 늦었던 육아에 마음이 급해 조바심 내며 살았기에 <마흔에 나답게 사는 법>이 더 다가왔다.
"나답게 사는 것"이 어찌 마흔에만 해당될까 싶은 마음도 든다.
아직 마흔이 안된 이들에게는 마흔에 이런 경험을 하고 생각을 하며 큰 삶의 변화가 올거라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마흔의 동지들에게는 공감과 위로와 힘을 얻을 것이며 마흔을 훌쩍 넘은 이들에게도 그때 그런 마음이었음을 돌아보고 다시 '나답게 사는법'을 재정비하는 시간이 되었다.

어쩌면 늦은 육아로 더 힘들고 자신을 잃어가는 나에게 더 큰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이수진 저자는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인생질문과 함께 찾아온 마흔의 고민과 방황을 계기로 21년차 직장인, 15년차 워킹맘을 졸업했다.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가지며 한번뿐인 내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고 나다움의 정체성으로 나답게 성장하는 길을 찾아가는 중이다 (작가소개에서)

같은 고민을 하더라도 어떻게 행동하고 성장하는가는 개인의 몫이다. 용기있게 나답게 살고 성장하고자 한다면
#마흔의시간 을 읽고 내 자신의 마음과 상황을 돌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onobooks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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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과 곡선 - 2022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그림책 숲 24
데보라 보그릭 지음, 피아 발렌티니스 그림, 송다인 옮김 / 브와포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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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직선과곡선 #브와포레 #데보라보그릭_글 #피아발렌티니_그림 #다름 #이해 #수용 #인정 #추천그림책

브와포레 출판사의 《직선과 곡선》 그림책을 만났다.
직선과 곡선이라는 제목이 특이했고, 선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고 기대되었다
표지의 제목에서부터 직선은 직선으로 곡선은 곡선으로 표현한것도, 같은 고양이를 직선의 특징을 살리고, 곡선은 곡선으로 살려 심플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직선과 곡선은 참 다르구나 싶어 표지부터 흥미롭게 보게 되는 책이다.

데보라 보그릭 작가는 이탈리아에 살며 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자 시를 쓰는 시인이다.

그림을 그린 피아 발렌티니 작가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21회 안데르센 상 일러스트 부문 최고 공로상을 수상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책 속으로-
여기 직선이 있어요
그리고 곡선도 있어요

직선은 곧게 한 방향으로 나아가요
비행기에는 꼬리가,
기차에게는 길이 되어주면서요

곡선은 나비처럼 날아다녀요

직선이 땅굴을 거침없이 파면
곡선은 롤러코스터처럼 신나게 구부러져요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간다.
나와 같은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상대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융화되어 가는지를 보여준다.

직선과 곡선은 여기저기 참 많다.
직선과 곡선이 내 주변에 이렇게 많았구나.
직선과 곡선은 각자 멋진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직선과 곡선은 서로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자기 말만 하고 상대의 말을 듣지 않는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까지는 노력과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
나와 조금만 달라도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보게되는 사람의 모습이 느껴진다.

직선같은 성격의 사람들
곡선같은 성격의 사람들

다른게 잘못된 것이 아닌데 상대의 다름에 틀렸다고 비난하기 바쁜 우리, 아니 내 모습을 본다.

가까이는 아이들에게 내말만 쏟아낸다.
아이의 말은 듣지 않고도 별로라고 막아선다
결국 서로가 잘났다고 자기 이야기만 하더니 결국 혼란과 분란을 야기한다.
모든 관계에서 그런거 같다.
다름을 인정하고 어우러지는 사람들이 멋지게 보이는 것은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직선과 곡선도 그렇게 다르지만 닮은점을 찾아간다
그렇게 친구가 되는 것이다.
절대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을만큼 다르다고 불평하던 사람과 절친이 되기도 한다. 어떻게 그럴수있냐고?
그 사람에게서 장점을 찾아낼 때 가능하다.
처음에는 나와 달라, 그래서 단점같은 다른점을 찾느라 바쁘지만 숨겨진 장점을 찾게되면 불평이 기쁨이 된다.

그 과정을 직선과 곡선의 이야기로 따뜻하게 풀어낸 그림책 《직선과 곡선》

오늘 나는 나와 다른 상대의 장점을 찾아보기 위해 좀더 열린 마음을 가져보려고 노력한다.

@bforet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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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학교 샘터어린이문고 79
박남희 외 지음 / 샘터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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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물장구서평단1기
#제로학교 #박남희 #이여니 #곽윤숙 #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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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동화 #추천동화 #초등동화 #공감 #제로 #함께 #위로 #무한한가능성

샘터어린이문고 79권 《제로학교》
제목부터 특이해서 시선이 머문다.
제로학교는 어떤학교지? 궁금증도 생긴다.
핑크표지는 마음을 몰랑몰랑하게 한다. 그림체가 익숙해서 보니 <열세 살의 걷기 클럽>에 그림을 그린 김연제작가님이다.
우리는 지금 '제로'에 놓여 있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제로는 무한한 가능성의 숫자니까!
'공감 능력 제로인 사람들이 있는 곳, 제로 학교'
마침내 마음이 꿈틀거리는 네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메이트 러너 - 박남희작가님
육상부가 있는 제로학교로 전학을 온 전은서. 힘들게 전학온 만큼 기대도 크다. 그런데 눈이 엄청 나쁜 기주도 육상부다. 심지어 기록도 좋다. 명우는 기주의 메이트 러너다. 명우가 다치면서 은서에게 기주 메이트러너를 부탁하는데 은서는 싫다고 한다

*몽당연필 - 이여니작가님
서래는 연필덕후다. 하지만 친구는 없다. 하지만 sns에서 만난 연필덕후인 블랙윙과는 사이좋게 지낸다. 어느날 인기많은 아리가 아는척을 해주면서 친하게 지내게 되는데 아리는 진짜 친구일까?

*고치고치 - 곽윤숙작가님
정후는 할머니가 남겨주신 인형을 소중히 여긴다. 하지만 더러워진 인형이 냄새까지 나자 교실에서는 아이들의 불만이 많아진다. 선생님은 정후의 마음을 공감한다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

*바꾸기 게임- 김태호작가님
짝꿍 나미는 웹툰작가가 꿈이다. 그런데 늘 손톱이 더럽다. 나는 깔끔한데 나미가 더러운게 거슬린다. 어느날 교실에 나비가 들어오고 아이들이 야단법석을 떨지만 나미만 여유롭게 나비를 잡아서는 날려보낸다.
짝꿍을 바꾸고 싶었던 나는 바꾸기게임을 제안하는데••••••

* 《제로학교》 는 우리에게 공감하는 마음이 얼마나 따뜻하고 우리를 얼마나 커다랗게 성장 시킬 수 있는지를 네편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연결되어진 이야기 속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나 혼자만의 세상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달리기라는 공통의 꿈이 친구보다는 라이벌로 느끼게 하지만 함께 달리는 기쁨을 알게되고 친구가 되는 <메이트러너>의 은서와 기주.
연필을 좋아하는 것으로 동지애를 느끼는 서래와 블랙윙. 서로 맞닿은 마음이 하나가 될때 든든하고 따뜻한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몽당연필>이다
학생인 정후의 마음을 공감한다고 생각하지만 서투른 공감이 오히려 상처를 주게되면서 진짜 공감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선생님 수연의 이야기 <고치고치>
나와 다른 사람이라 여기던 짝꿍에게 질문을 통해 관심이 생기고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바꾸기 게임>
이 네편의 주인공들처럼 어쩌면 우리도 마음이 제로인지 모르겠다.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기보다는 그런척을 했던 나를 돌아본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친구사이도 라이벌이 되고 상대를 이해하기보다는 이겨야하는 대상이 되어가는 세상이 바로 공감제로인 세상인 것 같다.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동화 네편이 우리에게 제로는 '무한한 가능성'의 숫자임을 되새겨준다

딱딱하고 굳은 우리의 마음에 작은 균열을 가져오는 따뜻한 마음이 주인공들을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게 성장시켰듯 우리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성장시키며 살아갈 수 있다면 참 좋겠다

@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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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소녀 나채율 1 - 이상한 가족의 탄생 봄날어린이문고 2
김성범 지음, 국민지 그림 / 봄날의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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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가인 김성범 작가의 새로운 판타지 동화!!
좋아서하는 어린이책 연구회 이현아선생님의 강력추천!!!

봄날의 곰 출판사의 '어린이들이 문학의 즐거움을 경험하며 삶의 중요한 가치들을 발견하고 단단한 마음으로 성장하도록 이끄는 초등동화 시리즈 <봄날어린이문고>의 두번째 이야기
《마녀소녀 나채율》이 출간되었다.

판타지동화를 좋아해서인지 마녀가 나오는 이야기에 눈길이 간다.
혹시 내 주변에도 마녀소녀가 있지 않을까? 상상하며 책을 펼친다.

주인공 나채율은 엄마의 재혼으로 새아빠, 오빠, 할머니라는 새가족이 생겼다. 그리고 새아빠네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새 집으로 이사온 첫날부터 고양이와 까마귀의 말이 들린다. 괴팍한 할머니는 채율이가 못 마땅한티를 마구낸다.
오빠와 채율이는 학교에서 친구와 싸움을 하고 숨기위해 할머니가 절대 열어보지 말라는 싱크대를 열고 들어간다.
그리고 수상한 약탕기 뚜껑을 열자 아이들은 이상한 곳으로 빨려든다.

*우리는 늘 마법을 꿈꾼다. 신기한 힘을 가지고 마법을 부릴수 있다면 얼마나 신날까?
《마녀소녀 나채율》을 읽기전에는 채율이의 특별한 힘으로 멋진 모험을 떠나게 될 거라고 상상을 했다.
하지만 《마녀 소녀 나채율》 은 우리가 이미 신비한 마법을 경험하며 살고 있다고 알려준다. 바람이 살랑거리며 불어오는 것, 새싹이 싹이 트는 것, 어두운 밤이 밝은 아침이 되는 우리의 삶이 모두 마법과 같다.
그리고 '가족'이 된다는 것 역시 마법이다.
내가 원하지 않았지만 가족이 된다는 것은 나의 마음이 든든해진다는 것이다. 오롯이 나를 믿어주고,내 편이 되어주는 것이야말로 마법이 아닐까?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재혼가정, 입양가정, 다문화가정 등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가족들이 있다.
예전처럼 무조건 혈연을 따지던 시대는 지났다. 오히려 그런 가족에게서 상처받기도 한다. 그렇기에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가족이 되는 것이 바로 마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채율이도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새로운 가족이 생기면서 서로의 낯설음, 어색함, 마음의 상처를 서로 보듬으며 단단한 가족으로서 살아가게 된다.
툴툴거리던 할머니도 사실은 마음 깊이부터 아이들을 사랑하는데 그 사랑이 위기에 빛을 바란다.

우리 아이들을 보며 우리집에도 멋진 마법이 일어났구나! 싶어 감사하게 된다

《마녀소녀 나채율》이 새로운 가족과 진짜 가족이 되고 몸도 마음도 성장해가며 어떤 모험이 펼쳐질지 흥미진진하다. 《 마녀소녀 나채율》2권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bomnaregom.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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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소녀 은가비 별숲 동화 마을 55
이현아 지음, 오승민 그림 / 별숲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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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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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풀어낸 새로운 여성 영웅 판타지 동화 탄생!!
<백호 소녀 은가비>
제목에서 호기심을 부르고, 표지 그림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달떡 연구소>, <똥깨비 도니>, <또 비밀이야?>의 이현아작가님 글에
오승민 작가님 그림이다.

책을 펼치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앉은 자리에서 한순간에 다 읽어버렸다. 몰입도 최고다.
신화와 전설, 판타지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이야기는 어느새 나를 이야기 한가운데 세워두고 주인공들의 모험의 여정에 함께하게 한다.
바리데기 설화, 제주도 전설 속 아흔아홉 골, 삼두구미본풀이 설화, 백두산 천지 설화 등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을 가져와 주인공인 은가비와 해랑이 진정한 자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더 멋지게 만들어준다.

*주인공 두 여자 아이들 은가비와 해랑의 성장과 우정이 담긴 서사는 지금껏 만나온 수많은 영웅들 이야기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같은날 태어나, 똑같이 부모를 여의게된 은가비와 해랑은 신전과 장로의 집에 맡겨져 성장하게 된다.
장로의 집에서 자란 은가비는 부족을 보살피는 일을 배웠고, 신전에서 자란 해랑은 부족을 지키는 백호전사가 된다.
오랫동안 마지막 골짜기에 갇혀 있던 흑룡의 봉인이 깨지기 시작하고 평화롭던 백호 부족에게 위기가 닥쳐온다.
백호의 심장을 가지고 태어난 은가비와 백호부족 최고의 전사인 해랑이 흑룡을 다시 봉인하라는 명령을 받고 마지막 골짜기로 떠나게 된다.
은가비와 해랑을 흑룡이 있는 마지막 골짜기로 안내할 은여우 휘를 만나면서 세사람은 함께 모험을 떠난다.
은가비, 해랑, 휘는 흑룡을 봉인하고 무사히 마을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깟 영웅은 되고 싶지 않아.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 거야."(110)
"나는 나의 길을 갈 거야. 하지만 너는 너의 길을 가도 돼. 백호 부족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 수도 있어. 네 삶은 네거야. 싸움은 전사인 내가 할게."(111)
"내가 원한 삶은 아니었지만 나는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전사가 되었어. 나는 너라도 지키고 싶어. 절대 네 삶을 포기하지 마. 너는 너의 삶을 살아."(159)
"해랑은 신념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거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겠다는 마음,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겠다는 마음, 이제는 내 선택이 남았지. "(162)
내가 살아온 삶이 거짓이었다는게, 다른 사람의 결정이었다는 게 견디기 힘들었다. 하지만 할멈 이야기에서 희망을 느꼈다. (169)
인간은 욕심이 많지. 수천 년 전부터 그랬어.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넘보지 말아야 할 것을 탐해. 그래서 재앙을 피하지 못하지.(190)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탐욕이 넘치면 재앙은 반복될 것이니. (198)

*은가비와 해랑은 어른들의 욕심과 거짓에 속아 살아왔다. 은가비는 백호의 심장을 가지고 태어나 흑룡을 봉인할 운명이지만 아무것도 모른채 해랑과 모험길에 나선다.
해랑과 모험하는 길에 자신의 운명과 해야 할 일을 깨달아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는 감동을 전해준다.
옛이야기는 늘 주인공이 늘 괴물을 물리치고 마을로 돌아가 영웅이 된다.
하지만 해랑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웅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우리는 우리 자신, 바로 '나'가 되고 싶다.
다른 사람에 의해 결정되어진 삶이 아닌 나의 신념에 따라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의 중요함을 알려준다.
은가비와 해랑의 관계에서 친구란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삶인지를 고민해보게 한다.
내가 원하지 않았던 삶이라도 그 안에서 나의 신념을 발견하고 그 신념에 맞게 삶의 길을 선택하는 은가비와 해랑이 그래서 진짜 영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옛이야기에서는 착하게 살아라, 은혜를 베풀면 배로 돌려받는다는 교훈과 감동을 배운다면 《백호 소녀 은가비》에서는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한다.
은가비가 자신을 사랑하고 지켜준 친구와 부모를 생각하며 그들이 준 용기로 흑룡과 맞서싸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 만나는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 앞에 두려워하지 맞서 싸울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늘 함께하며 응원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한다.

@byeol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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