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학교 샘터어린이문고 79
박남희 외 지음 / 샘터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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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어린이문고 79권 《제로학교》
제목부터 특이해서 시선이 머문다.
제로학교는 어떤학교지? 궁금증도 생긴다.
핑크표지는 마음을 몰랑몰랑하게 한다. 그림체가 익숙해서 보니 <열세 살의 걷기 클럽>에 그림을 그린 김연제작가님이다.
우리는 지금 '제로'에 놓여 있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제로는 무한한 가능성의 숫자니까!
'공감 능력 제로인 사람들이 있는 곳, 제로 학교'
마침내 마음이 꿈틀거리는 네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메이트 러너 - 박남희작가님
육상부가 있는 제로학교로 전학을 온 전은서. 힘들게 전학온 만큼 기대도 크다. 그런데 눈이 엄청 나쁜 기주도 육상부다. 심지어 기록도 좋다. 명우는 기주의 메이트 러너다. 명우가 다치면서 은서에게 기주 메이트러너를 부탁하는데 은서는 싫다고 한다

*몽당연필 - 이여니작가님
서래는 연필덕후다. 하지만 친구는 없다. 하지만 sns에서 만난 연필덕후인 블랙윙과는 사이좋게 지낸다. 어느날 인기많은 아리가 아는척을 해주면서 친하게 지내게 되는데 아리는 진짜 친구일까?

*고치고치 - 곽윤숙작가님
정후는 할머니가 남겨주신 인형을 소중히 여긴다. 하지만 더러워진 인형이 냄새까지 나자 교실에서는 아이들의 불만이 많아진다. 선생님은 정후의 마음을 공감한다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

*바꾸기 게임- 김태호작가님
짝꿍 나미는 웹툰작가가 꿈이다. 그런데 늘 손톱이 더럽다. 나는 깔끔한데 나미가 더러운게 거슬린다. 어느날 교실에 나비가 들어오고 아이들이 야단법석을 떨지만 나미만 여유롭게 나비를 잡아서는 날려보낸다.
짝꿍을 바꾸고 싶었던 나는 바꾸기게임을 제안하는데••••••

* 《제로학교》 는 우리에게 공감하는 마음이 얼마나 따뜻하고 우리를 얼마나 커다랗게 성장 시킬 수 있는지를 네편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연결되어진 이야기 속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나 혼자만의 세상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달리기라는 공통의 꿈이 친구보다는 라이벌로 느끼게 하지만 함께 달리는 기쁨을 알게되고 친구가 되는 <메이트러너>의 은서와 기주.
연필을 좋아하는 것으로 동지애를 느끼는 서래와 블랙윙. 서로 맞닿은 마음이 하나가 될때 든든하고 따뜻한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몽당연필>이다
학생인 정후의 마음을 공감한다고 생각하지만 서투른 공감이 오히려 상처를 주게되면서 진짜 공감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선생님 수연의 이야기 <고치고치>
나와 다른 사람이라 여기던 짝꿍에게 질문을 통해 관심이 생기고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바꾸기 게임>
이 네편의 주인공들처럼 어쩌면 우리도 마음이 제로인지 모르겠다.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기보다는 그런척을 했던 나를 돌아본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친구사이도 라이벌이 되고 상대를 이해하기보다는 이겨야하는 대상이 되어가는 세상이 바로 공감제로인 세상인 것 같다.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동화 네편이 우리에게 제로는 '무한한 가능성'의 숫자임을 되새겨준다

딱딱하고 굳은 우리의 마음에 작은 균열을 가져오는 따뜻한 마음이 주인공들을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게 성장시켰듯 우리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성장시키며 살아갈 수 있다면 참 좋겠다

@isamtoh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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