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이야기 -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효게쓰 아사미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김은하 옮김 / 담푸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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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난 책은 민망할수도 있지만, 누구나 매일 빠짐없이 들르는 곳 화장실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이 눈길을 끈 이유는 첫째, 화장실이 주인공이고 둘째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다.
효게쓰 아사미 작가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가 그린 표지가 너무나 귀엽고 책의 내용과 꼭 맞는 그림을 그려줘서 너무 기뻤다고 한다.
<작가의 말에서 >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화장실 이야기 >는 효게쓰 아사미 작가가 소설 투고 사이트 '카쿠요무'에 게시한 작품으로 연 1회 주최하는 카쿠요무 콘테스트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의 말>
화장실을 주제로 1분짜리 짧은 이야기와 5분짜리 긴 이야기가 31편이 실려있다.
특이하게 목차에서는 제목과 시간을 적어 놓았고, 어느 부분이든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읽어도 된다고 했다.
나는 처음부터 읽는 쪽이라 순서대로 읽어내려갔고, 중간에 멈출 수 없이 한번에 읽었다.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완전 몰입해서 주인공이 식은땀을 흘릴 때는 같이 식은땀도 흘리고, 위급한 상황에서는 도울수 없어 안절부절했다.

-한문장-
p.173 누구나 가는 화장실. 누구나 쓰는 화장실. 화장실은 반드시 어딘가 있고, 당연히 존재한다.
날마다 가는 화장실. 누구나 쓰는 화장실. 화장실은 사람이 오길 기다리며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한다.

*일상에 늘 함께였지만 특별하다 생각하지 못했던 화장실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을 줄이야!
우리가 겪었던 일들을 고양이의 시선, 변기의 시선, 아이의 시선 등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때 긴장감과 흥미로움을 배가 시킨다.

*내게 화장실은 나만의 시간, 나만의 공간이다. 화장실에 있는 그 잠깐이 오롯이 나 혼자만의 것이고, 어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유일한 시간이다. 이제보니 내게 화장실은 안식처였다. 그렇게 사람들은 화장실이라는 공간에 자기만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우리는 화장실에 얽힌 추억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4살 때 작은 엉덩이가 어른 변기에 쏙 빠지기도 했고, 비데 사용법을 몰라 물세례를 받아본 적도 있고, 꽉 막힌 고속도로 버스 안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복통의 신호로 식은땀을 흘렸던 경험도 있다. 이런 비슷하거나 자기만의 특별한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지금이야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그 때는 웃을수 없었던 추억들이다.
<화장실 이야기>를 읽으며 평범한듯 눈에 띄지 않던 우리 일상에 가장 가까이 있는 화장실을 통해 나의 삶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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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기쁨과 슬픔 - 너무 열심인 ‘나’를 위한 애쓰기의 기술
올리비에 푸리올 지음, 조윤진 옮김 / 다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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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기쁨과슬픔 #올리비에푸리올 #다른 #협찬도서 #철학 #자기계발서 #신간 #추천도서 #동아리지원도서 #사글세문학당 #토론

*<노력의 기쁨과 슬픔 >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어려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아마도 '노력해'라는 말일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잔소리처럼 하는 말도 '노력해' 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노력하지 않으면 게으른 건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장강명작가는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끼는 분들께 강력 추천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강박과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때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즉,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인 것이다. 이번에는 특별히 독서 동아리 모임을 지원해주는 이벤트 덕분에 사글세 문학당 회원들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게 되었다.

<발췌>
p.7 우리는 젊은 나이에 모든 것을 갖추어야 한다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안하면 아무것도 될수 없다고 배워왔기 때문이다
p.53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안다면 행동할 이유도 없다. 이해하기 때문에 행동하는 게 아니라, 이해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다.
p.65 더 이상 내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고통스러워하고 싶지는 않았다. 적성과 반대되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결국 지쳐 쓰러질 수밖에 없다.
자기 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
p.125 느긋함이란 개념이 아니라 자세다.
p.166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몸의 리듬을 찾고 문제를 일으킬 만한 생각들을 억누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불안함이란 삶을 가로막을 만큼 경직된 상태에서 비롯한다.

*철학자가 쓴 자기계발서라는 <노력의 기쁨과 슬픔>을 만나서 중간중간 어렵기도 했지만, 내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발을 동동구르며 열심으로 살아가던 내게 잠시 쉬면서 돌아보라고,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즐기면서 하라는 소리로 들렸다. 뭔가에 지쳐있던 내게 위로와 격려를 주는 책이다. 옆에 두고 계속 읽으면 좋을 책이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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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탐정 고민 상담소 2 - 연애는 오리무중 문학동네 청소년 55
이선주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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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맹탐정이 돌아왔다. 1편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2편이 드디어 나왔다.
조금은 눈치가 없지만 탐정으로서의 자부심도 있고 자기 객관화도 잘한다고 믿으면서, 일년간 탐정사무소를 폐업하고 있던 조금은 이상한? 아이 맹탐정 승지.
자아를 찾다가 친하게 된 용규와 좋든 싫든 팀을 이뤄 탐정으로서 사건을 맡게되는데~
이번에는 연애 사건이 들어온다.
연애를 하며 반짝반짝 빛나던 써니의 고민, 자신의 마음에 솔직한 루나, 사건을 재의뢰한 영은언니, 좋아하는 아이가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어달라는 초연이. 그런 와중에 30번째 사랑을 하는 맹탐정, 진짜 연애는 오리무중이다.
이렇게 연달아 들어오는 연애 사건에 좌충우돌 헛다리도 짚어가며 사건을 해결해 가는데••••••
맹탐정 승주는 카페 알바생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과,엄마 아빠의 관계, 정주시로 나가 힘들어 하는 언니. 이웃들의 모습 속에서 사람이 무엇에 상처받고 어떻게 치유되어 가는지를 알아가고 사람이 사람없이 살 수 있는지? 사람이 사랑없이 살 수 있는지 고민하며 그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p.123 사람은 사람없이 살 수 없을까?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변화가 생긴다. 서로가 서로를 변화시키니까. -

*코로나로 사람을 못만나면서 일어나는 많은 감정적 스트레스를 이 책을 읽으면서 힐링했다. 어쩌면 모두 같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나만 더 힘들다고 투정아닌 투정을 했다. 승지의 언니도 결국 상처 받은 마음을 사람과의 소통과 공감으로 조금씩 변화시켜 가는 모습에 울컥했다.
내게 어떻게 하라고 답을 주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가는 것, 혼자서가 아니라 함께라서 가능하다.
사람을 만나고 사랑도 하고 상처도 받지만 결국 우리는 사람을 통해 변화되고 사랑을 하며 살아갈 희망을 얻게 되는 것이다.
중학교 2학년이 된 승지의 성장기를 통해 나도 함께 성장하는 것 같다.

3편도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맹탐정은 또 어떤 이야기를 들고 찾아올까?

이선주작가님께 선물받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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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말 습관 사전 : 학교생활 - 슬기로운 어린이로 자라는 28가지 말 이야기 아홉 살 말 습관 사전
윤희솔.박은주 지음, 헬로그 그림 / 다산에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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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조금씩 커가면서 제일 난감해지는 문제가 아이의 말투이다.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려면 일단 말투, 표정, 태도가 부드럽고 온화해야 한다. 무조건 예쁜 말을 사용하라고 하지만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예쁘고 바른 말이 되는 것일까? 코로나로 학교에 가는 날보다 집에 있는 날이 더 많고, 또래 친구를 만나는 일이 줄었기에 더욱 걱정이 되는 시기에 만난 <아홉살 말습관 사전>은 아이들의 말습관은 물론 엄마의 말습관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 아홉살 말습관 사전 <학교생활> 은 20년차 초등교사인 작가가 현장에서 경험한 아이들의 말습관 사례를 부드러우면서 단호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4개의 챕터로
1.우리끼리 통하는 말 - 줄임말과 은어
2.지금 제일 잘나가는 말 - 유행어와 온라인 언어
3.힘이 세지는 것 같은 말 - 욕설과 비속어
4.서로를 배려하는 말 - 학교생활의 언어 예절
에 대해 다루고 있다.
구체적으로 줄임말, 은어 등 좋지 않은 말을 사용했을 때 무엇이 잘못 되었고, 그런 말을 들었을 때의 기분은 어떻고, 그 다음에는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어느 부분도 놓칠수 없는 이야기다.
지금 온라인 수업과 동시에 온라인에 노출이 심해지고 온라인 용어에 흠뻑 빠진 아이들에게 바른 언어 사용을 알려주는 일이 중요해졌다.
나도 가볍게 여기며 사용했던 줄임말이나 유행어를 아이들이 따라서 하는 것을 보면서 부모가 끼치는 영향도 큰 것 같다.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면서 놀라고 반성했다. 그동안 줄임말이나 유행어를 아무런 필터링 없이 사용했다. 아이들과 함께 언어 예절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생각해 보자고 마음을 다져본다. 우리 아이들과 나의 바른 언어 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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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사냥꾼 실렉스
스테판 세네가 지음, 양진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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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사냥꾼실렉스 #스테판세네가 #양진희 #한림출판사 #그림책 #추천 #신간 #협찬도서

*제목<공룡 사냥꾼 실렉스>에서는 거칠고 강한 느낌이 든다. 표지 그림에서는 귀여운 소년의 모습에 웃음짓게 되는데, 어! 뭐지? 의문이 생긴다. 제목에서는 크고 강한 이미지를 상상했는데, 표지속의 아이는 작고 여려보인다.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지 기대된다.

<책 속으로>
호모디노라는 별에는 여러 사람들과 여러 공룡이 살고 있다. 주로 사냥을 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공룡이나 사람이나 몸집이 중요하다. 실렉스는 공룡 사냥꾼이 되고 싶지만 몸집이 작다는 이유로 놀림감이 된다.
실렉스는 키가 아주 크지 않지만 놀림 받는 것은 참을 수가 없다. 화가 나서 '달이 일곱 번 뜨기 전에 다부숴버려 하나, 꼬리로찔러 하나 그리고 또 다잡아먹어 하나를 산채로 잡아올테니 두고봐'라고 큰소리를 치고 모험을 떠난다.
실렉스에게는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을 몸집보다 키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첫 모습을 보고 상대방을 판단하고 규정한다. 넌 작으니까, 넌 여자니까, 넌 어리니까. 자신의 편견에 맞추어 정해놓는다. 무엇을 잘하는지, 관심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실렉스는 우리의 그런 마음에 제대로 한방 먹여주는 친구다. 다들 몸집이 작은 실렉스는 공룡 사냥꾼이 될수 없다고 비웃는다. 다른사람들의 기준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도전하고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키와 몸집이 커야만 공룡사냥꾼이 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우리도 남의 시선과 생각에 위축되어 포기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렉스는 몸집이나 힘이 아닌 지혜와 인내, 협동으로 모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해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통해 내가 가진 조건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지혜, 인내를 가지고 도전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란다.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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