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사랑한 화가 이중섭 사과밭 문학 톡 13
강원희 지음 / 그린애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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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 간 천재 화가 이중섭!

오래전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이중섭 거리에 간 적이 있다. 그 때는 유명한 화가라고만 알았다. 이중섭화가하면 단편적으로 '소 그림' '일본인 아내' 그리고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가족과 헤어져 죽을 때까지 만나지 못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이번에 《어린이를 사랑한 화가 이중섭》 을 읽으며 이중섭 화가를 알게되었다. 마음이 울컥하며 천재화가 이중섭의 삶을 들여다보니 단편적으로만 알던 내가 부끄러웠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이중섭 화가의 삶을 알 수 있는 책을 만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재이면서도 끊임없이 탐구하고 고뇌하며 그린 이중섭화백의 작품들은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며 예술로 그 시대를 표현했던 삶 자체였던 것 같다. 이중섭화가의 삶을 통해 더 깊게 이해하며 바라보는 작품은 어느 한부분도 놓칠수 없고, 무신경하게 봤던 그림 속에 담긴 나라와 가족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긴 소중한 작품임을 알게되었다.
이중섭 화가의 그림에 대한 열정, 가족에 대한 사랑, 조국에 대한 사랑이 예술로 승화될 수 밖에 없던 삶의 이야기가 담긴 《어린이를 사랑한 화가 이중섭》.
이중섭 화가의 삶 속으로 우리를 끌어들이는 책이다.
암담했던 시대에 우리의 문화를 지키고자 애쓰고, 아들로, 남편으로, 아버지로서의 모습, 결국 사랑하는 가족을 그리워하다 쓸쓸한 죽음을 맞은 이중섭 화가의 삶 속으로 들어가보자.

-책 속으로-
이중섭은 1916년 9월 16일 평원군 송천리에서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다.
중섭은 어려서부터 사물을 관찰하며 그림을 그렸다.
외할머니가 사과를 주면 모두 그 자리에서 먹어치우는데 중섭은 관찰하고 관찰하며 마음으로 이해가 될때까지 관찰하고 그림으로 그렸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가고 아내 마사코를 만난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중섭을 찾아온 마사코와 결혼하고 '남덕'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6•25전쟁이 터지고 남으로 내려왔지만 빈곤한 살림과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배척받는 아내와 아이들을 일본으로 보낸다. 그리고 이중섭도 가족을 만나러 친구들 도움으로 일본에 한번 다녀온 것을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못만나게 된다
그렇게 헤어진 가족을 그리워하며 그림으로 그리움을 표현하다가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다.

*얼마전 아이들 공개수업에 참여했는데 교실 창문 옆에 이중섭화가의 그림이 걸려 있었다. 이번에 보고 그냥 그림이 아니었구나, 이중섭화가를 만나고 보는 그림은 그 마음부터 달라짐을 느꼈다.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국어 말살 정책으로 학교에서 우리말은 물론 우리글도 쓰지 못하게 하고 민족혼을 말살시키려고 하자 우리글을 잃지 않으려면 그림으로라도 남겨야 한다면 한글자모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죽을 때까지 자기 그림에 'ㅈㅜㅇㅅㅓㅂ'이라고 풀어쓰기 한글 만으로 사인을 했다.
이중섭화가의 나라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림에 대한 사랑이 절절하게 전해진다.
아내와 아이들에 전한 그리움이 가득 담긴 편지들 속에서도, 그림에서도 삶에서도 이중섭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넘쳐나 울컥한다. 그림 그릴 종이가 없어 은종이에 그린 그의 절실함과 가족,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 앞에 고개가 숙여진다.
좀 더 살아서 가족들과 만나 행복하게 살면서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소 그림이 워낙 유명해 이중섭하면 '소'였다. 하지만 이제는 '소'와 함께 '어린이'도 떠올리게 되었다.

@greenapple_vision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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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사춘기 - 제19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문지아이들 174
오늘 지음, 노인경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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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관심 단어는 '사춘기'다.
이제 초5가 된 우리집 여자아이들이 나도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보인다. 분명 기분이 좋았던것 같은데 갑자기 짜증이 폭발 한다. 이제 사춘기가 시작된 것 같다.
사춘기, 언젠가는 우리 아이들도 겪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찾아오나? 싶을 만큼 당황스런 나날이 시작되고 나도 모르게 지치고 있었다. 지친 내 눈에 들어온 《나 혼자 사춘기》 는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작가님은 처음 알게된 작가님이다. 《나 혼자 사춘기》로 마해송문학상을 받았고, 작가님의 두번째 동화 작품이라고 한다. 첫번째 작품은 <두근두근 첫 비밀친구>인데 제3회 목일신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작품마다 상을 수상하는 저력의 작가님이다.
그림은 <곰씨의 의자>의 노인경작가님이다. 그림만 보고도 벌써 기대감 만발이다.
표지만 봐도 책이 궁금해진다. 사춘기가 힘들게만 느껴지는 내게 핑크핑크한 배경과 아이의 표정이 사춘기에 대해 좀더 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것 같다.

-책속으로-
이제 4학년이 된 현우에게 손편지가 왔다. 별로 친하지 않은 여자아이에게서. 작년 3학년 겨울방학 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낸다고 했지만 크리스마스 카드는 오지 않았고, 갑자기 손편지가 온거다.
편지를 받고부터 그아이가 왜 편지를 보냈는지 계속 궁금하고 풀어야할 문제로 다가온다.
그런데 사촌동생 수장이가 놀러오고, 엄마 아빠는 수장이의 말만 잘 들어주고 현우에게 무조건 져 주라고 한다. 늘 그렇게 져주던 현우가 오늘은 사과도 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며 엄마, 아빠를 당황스럽게 한다.
현우는 부모님이 자기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부모님은 안하던 행동을 하는 현우가 사춘기라고 생각한다.
혼자 있던 현우가 우연히 텔레비젼을 켜자 베프같은 부모를 살 수 있다는 홈쇼핑이 방송되고 있다. 엉겁결에 베프같은 부모를 구매한 현우는 엄마 아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취소를 하려고 하지만 취소가 안된다. 너무 놀란 현우는 작아지고 싶다고 말하고 진짜로 작아지고 마는데••••••

*사춘기 이야기에 생뚱맞은 판타지가 더해진 이야기에 빠져든다. 동화에서나 벌어질 일이 현우에게 벌어진다. 현우에게 벌어지는 그 이상한 일은 몸이 작아지고, 천사가 등장하고 신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해결은 현우 자신이 해야한다.
갑작스레 찾아온 사춘기. 사춘기인지도 몰랐던 내 마음의 소용돌이를 이해하고 상상치못한 상황에서 꿋꿋하게 방법을 찾아가는 현우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 모습같다. 작가는 현우의 감정변화를 몸이 작아지는 문제로 던져주며 원래 몸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는 길에서 내 마음을 이해하고 상대와 소통하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그렸다.
재미 있으면서도 문제나 변화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현우가 작아진 것을 안 부모는 현우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거라고 믿고 지켜주고 기다려준다고 한다.
"작은 현우도 우리 현우라고!" p.41
아이들의 변화는 부모도 당황스럽게 만들지만 어떻게 대처하고 반응하는지도 중요한것 같다.
현우가 부모님이 자기편이고, 가족이 한팀이라는 생각한 것은 엄마 아빠가 자신을 보호해 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믿음을 주는 부모인가? 고민해본다.
아이의 작은 변화에도 예민해지는 나를 보니 사춘기를 겪는 아이보다도 내가 더 사춘기인 것 같다.
《나 혼자 사춘기》를 읽으면서 시기와 모습은 다르지만 모두 사춘기를 겪을 것이다. 그 때 어떻게 이겨내고 성장할지는 아이 자신과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의 지지와 응원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춘기를 맞이한 우리 아이들이 이 시기를 잘 이겨내도록 옆에서 믿고 기다리고 지지해줘야겠다.

@moonji_books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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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런 미래가 온다면 - SF 동화로 만나는 6가지 미래 과학 기술 맨 처음 지식학교 7
오승현 지음, 이로우 그림 / 휴먼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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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는 미래 세상은 영화 <빽투더퓨처> 에서 나온 것처럼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타임머신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상상을 하는 정도였다. 또는 주거형태가 캡슐형이 되고 음식도 알약 한알이면 되는 세상이다.
그때보다 더 발전한 세상에 살고있는 우리는 이제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꾼다.
어쩌면 우리는 발전된 미래에 좋은 점만 부각시켜서 무조건 좋을거라는 상상만 했던 것 같다. 그렇다면 발전하고 편해진 세상에 좋은 점만 있을까? 의문이 생긴다
우리 아이들과 우리 미래의 세상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동화책 《어느 날 이런 미래가 온다면》 을 만났다.
우리는 막연히 미래는 이런 세상이 될거야, 라는 희망찬 생각만 한다. 그 세상이 오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문제점은 없는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알아야 하는지는 놓치고 있다.
《어느 날 이런 미래가 온다면》은 6가지 주제로 한 동화로 미래 세상을 상상해보면서 과학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세상이 꼭 행복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는 책이다.

-책 속으로-
1.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차 : 자율 주행차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2. 오즈 특공대, 가상 현실을 구하라 : 메타버스 세상은 현실일까?
3. 안녕, 안도 : 소셜 로봇과 가족이 될 수 있을까?
4. X구역, 퓨처랩의 비밀 : 인간 복제, 해도 될까?
5. 로봇 상사와 게임이 된 전쟁 : 사이보그, 어디까지 인간일까?
6. AI판사님이 너무해 :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이끄는 세상

*운전에 자신이 없는 나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나오면 편하고 좋을 것이라는 생각만 했었다. 그런데 나의 의지와 상관없는 자율주행이 이뤄진다면 좋다고만 할 수 없다. 인간이 가진 자유의지를 뺏긴다는 생각만으로도 더 위험할 것 같다.
1811년 영국에서 산업혁명으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공장의 기계들을 파괴한 것처럼 로봇들이 세상의 모든 일자리를 차지한다면 우리도 로봇을 파괴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로봇을 파괴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될까?
상상조차할 수 없었던 편리한 과학기술의 감춰졌던 이면세계를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다. 과학의 발달은 우리 삶의 질을 좋게 만들겠지만 분명 문제점도 있을것이다. 문제점을 외면한다면 당장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더 어려운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자율주행, 가상현실, 소셜로봇, 인간복제, 사이보그, 빅데이터 세상으로 편해진 현실이지만 그 이면도 생각할수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어느 날 발전된 미래가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늘 생각하고 준비할때 더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human_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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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별들처럼 책고래아이들 33
선안나 지음, 이상윤 그림 / 책고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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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인권화가 김근태 화가의 일생을 담은 동화!
《들꽃처럼 별들처럼》

김근태 화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워낙 미술 쪽에는 문외한이기에 유명하다고 해도 잘 모른다. 그렇게 책에서 만난 김근태 화가는 낯선 이름이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이고 지적장애인만 그려왔다니 호기심도 생기며 궁금해졌다. 사실 예술은 예쁘고 아름다운 것만 그리는 것이라는 편협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김근태 화가의 삶과 예술을 통해 아름다움이란 보이지 않는 내면의 모습도 볼 수 있는 것이라는 새로운 사실도 배우게 된다.
작가의 말에서 선안나작가가 김근태 화가를 알게된 일화가 소개된다. 지적장애인만 삼십년동안 그려온 분, 프랑스에서 전시회할때 지적장애인 형이 있던 청년의 말에 전시장에 있던 이들이 모두 울었다는 일화에 김근태화가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김근태화가의 이례적인 삶, 5•18광주민주화운동 때 상처를 안고 지적장애인만 그리면서 고통을 통과해 빛으로 나아간 생애를 보낸 삶을 동화에 담아냈다.
그 동화를 만나 읽게 된 것 만으로 영광이다.

-책 속으로-
네 살 때 노마는 교통사고로 죽을 뻔 했다. 죽었다고 생각한 부모가 묻으려고 할 때 살아 돌아온 노마. 그 때 오른쪽 눈은 잘 안보이고 오른쪽 귀도 잘 안들리게 되었다. 잘 보이지 않으니 툭하면 넘어지고 친구들하고도 놀기 힘들어 늘 외톨이였다. 누나가 백혈병으로 죽고, 연이어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시며 시련이 닥치지만 그림에 재능을 발견하고 그림으로 위로를 받는다. 또 그림 재능을 인정해주던 친구 옥이도 교통사고로 떠난다.
모든 것이 허무하던 노마는 방황을 하고 집을 떠났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그림을 그리고 미대에 들어간다. 그리고 5•18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도망쳐나온 노마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물 속으로 뛰어들고 운명처럼 아내 순이를 만난다
순이는 노마와 결혼하고 노마의 그림을 응원한다.
노마는 늘 고통과 죄책감 속에 살며 자신만의 그림을 찾아 헤메다 고하도 라는 섬에 지적장애아 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간다. 그때부터 노마는 지적장애아들의 순수함을 그리며 고통에 몸부림치던 마음을 치유받고 아이들을 그려나가기 시작한다.

*《들꽃처럼 별들처럼》 가장 약한 이가 잘 사는 사회가 되길 기도하며••••••.
'집중하면 할수록 아이들 영혼의 빛은 더 잘 보였어. 자세히 보아야 잘 보이는 들꽃 같고,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 같은 아이들이었어.'"들꽃처럼 별들처럼"(p.90)

우리는 살면서 남보다 나를 더 보게 된다. 내가 가진 것보다 갖지 못한 것에 더 매달리며 아둥바둥 살아간다.
내 고통이 크게 느껴질때 타인의 고통은 보이지 않는다
지금 우리 사회가 그렇게 느껴진다. 내가 살기 힘들다고 느끼니 더 힘든 이웃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오늘 만난 김근태 화가의 삶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을뻔 한 고비에서 살아돌아온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김근태 화가에게 주어진 사명이 아니었을까? 김근태 화가의 삶에서 만난 그 아픔들이 예술로 승화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그림책을 읽으며 이 세상에 가장 약한 이가 잘 사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그 마음에 나의 마음도 더하고 싶어진다. 가장 약한 이들을 돌아보고 사랑하는 마음을 배워야겠다.
그 자신이 장애의 아픔을 가지고 지적장애아들을 동정이 아닌 순수한 그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에 감동이 인다.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아야하는 특별한 존재이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김근태 화가의 삶과 예술이다.
끝까지 자신의 예술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믿고 지지해준 아내 순이. 순이와의 만남 역시 운명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해서 자신을 지지하고 사랑하던 사람들을 잃었던 김근태 화가 옆에 늘 옆에 있어준 아내의 사랑.
김근태 화가의 삶 자체가 운명이고, 희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bookgorae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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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제비 노란상상 그림책 100
구윤미.김민우 지음 / 노란상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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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책을 받아든 순간부터 마음이 말랑말랑해진다.
아이가 시골 할머니집 마루에서 바라보는 마당 풍경이 어렸을 때 할머니집 그대로다. 게다가 비까지. 제대로 시골 감성이다.
아이 옆에 놓인 #나의붉은날개 그림책이 눈에 들어온다.
<자신만만 신나는 가치 학교>의 구윤미작가와 <나의 붉은 날개>의 김민우작가가 처음으로 함께 만들고, 노란상상 출판사에서 100번째로 출간한 그림책이라니 더 의미가 깊어진다.

《여름, 제비》
이제 곧 찾아올 여름방학을 앞두고 만나게 된 《여름, 제비》
외할머니 집 마루에 앉아 비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참 평화롭다. 제비 두 마리가 날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아이의 표정에서 눈을 뗄수가 없다.
'제비'라니. 이제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진 제비다. 시골에 가도 만나기 힘든것 같다. 몇년 전 아이들과 여행길에 들른 휴게소에서 발견한 제비집에서 만난 짹짹짹 지저귀던 제비들이 생각이난다. 《여름, 제비》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있을까 궁금해진다.

-책 속으로-
여름방학에 시골 할머니집에 온 아이는 심심하다. 거기에 비까지 오니 심심함은 더해진다. 지붕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도 시끄럽고, 제비들 지저귀는 소리도 시끄럽다.
비가 오는데 빨랫줄에 앉아있는 어미 제비는 무얼 하고 있는 걸까?
아이는 비도오니 빨리 둥지로 가라고 하지만 할머니는 어미 제비가 자식들 비행 훈련시키는 거라고 한다.
아이의 눈은 제비를 따라간다. 호기심과 궁금함이 가득한 아이의 눈에 어미 제비를 향해 날아가는 새끼 제비들이 보이고 한마리가 엉뚱한 곳으로 간다. 새끼 제비들이 모두 둥지로 돌아간다. 하지만 한마리가 둥지로 돌아가지 못했다. 아이는 그 새끼 제비가 걱정되어 나오는데••••••

*요즘처럼 할 일이 많은 아이들은 잠시 쉴 틈도,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바쁘다. 심심할 틈이 없다.
《여름, 제비》의 주인공 아이는 방학을 맞아 시골 할머니댁에 와있다. 혼자서 심심하던 아이에게 제비 가족의 모습은 시선을 빼앗는다.
비행 연습을 시키는 엄마 제비의 모습에서 새끼 제비들을 돕고 싶어도 끝까지 기다려주는 모습에 뭉클하고,
제때 돌아가지 못한 제비가 걱정되는 아이의 마음도 참 예쁘고 따뜻하다. 타인의 상황을 돌아보지 못할 만큼 바쁘고, 자신에게 몰두해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뜻한 할머니의 품 같은 편안함을 안겨주는 《여름, 제비》
여름방학이면 할머니 댁으로 놀러가서 물놀이하고 옥수수 먹던 일도 이제는 모두 추억이다. 방학이면 학원에 다니느라 더 지치는 아이들이 떠올라 마음이 아파진다.
아이들과 《여름, 제비》를 함께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마지막 장면에 엄마가 왔을 때는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이 이겨내는 아이와 다시 엄마 제비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날갯짓 하는 새끼 제비를 보면서 우리도 용기를 얻는다.
참 따뜻하고 위로를 주는 그림책이다.

@_noransang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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