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행성 은하늑대

토끼행성 은하늑대 ㅣ 사계절 그림책
심보영 지음 / 사계절 / 2023년 8월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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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유아그림책 #서평단
#토끼 #늑대 #오해 #친구 #우정 #관계맺기

<따끈따끈 찐만두 씨>의 심보영작가님의 신간 그림책!
《토끼행성 은하늑대》가 출간 되었다
언제나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심보영작가님.
역시! 라는 감탄사는 부족하다^^. 이번에도 눈을 뗄 수 없는 최강 귀여운 토끼와 늑대가 등장해 아이들과 어른 너나할것없이 그 매력속으로 빠져든다.
우주로 그 터전을 확장시킨 토끼와 늑대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은하늑대의 최첨단 안테나 꽃은 맛있는 것을 찾아낸다. 뚜뚜뚜!
도착한 곳은 토끼행성.
토끼행성 당근밭에 떨어진 은하늑대와
늑대를 보고 놀란 토끼!
늑대는 토끼를 보고 최대한 친절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토끼에게 늑대는 나를 잡아먹으려는 맹수로만 보인다.
토끼는 늑대의 우주선을 훔쳐 달아나기로 하고 당근밭의 당근을 모두 늑대에게 주는데••••••

안테나꽃이 찾아낸 맛있는 것은 뭘까?

늑대와 토끼의 동상이몽 같은 상황에 우리의 모습을 비춰보게 된다. 아이들과 부모도 서로 마음을 모르고 겉으로 드러난 것으로 판단하면서 오해를 키운다.

은하늑대는 배고픔을 들키고 싶지않아 최대한 참아보지만 들리는 꼬로록 소리, 최대한 친절한 표정을 지어보여도 토끼에게는 그냥 자기를 잡아먹기 위해 술수를 쓰는 늑대로 보일 뿐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림책을 만나고 보면서 처음에는 글만 보다가 이제는 그림도 보고, 또 그 안에 담긴 의미도 찾아본다.
늑대와 토끼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은 둘은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어. 왜냐면 늑대는 토끼를 잡아먹는 동물이니까.
처음 본 토끼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는 늑대의 모습을 보면서 아닐수도 있는데 이미 내 마음이 아니라고 단정해버려 그 마음이 안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른인 나도 상대의 진심을 오해할 때가 많은데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늑대와 토끼처럼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관계도 많을 것이다. 상황마다 난 토끼일수도, 늑대일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면 상대와 좋은관계를 만들고 친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에 빠진다.



@sakyejul_picturebook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똑똑똑 빌라

똑똑똑 빌라 - 2024 북스타트 선정도서, 2024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ㅣ 미소 그림책 4
변수영 지음 / 이루리북스 / 2023년 8월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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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맞추기 이벤트로 만나게 된 그림책!
빌라 이름을 맞추는 이벤트였던만큼 그림을 보면서 어떤 빌라일까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정답은 《똑똑똑 빌라》
'똑똑똑'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나는 '똑똑똑 누구십니까?' 동요가 떠올랐다.
우리 아이들이 아가때 제일 많이 한 놀이가 "똑똑똑 누구십니까? 손님입니다. 들어오세요" 였기에 책을 읽기 전부터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졌다.
그럼 《똑똑똑 빌라》는 어떤 이야기일까?
'똑똑똑', 왠지 누군가 우리집 문을 두드리고 있을것 같아 기대도 되고 궁금해진다.

신기한 똑똑똑 빌라 1층 단감이네 집에 집을 잃은 꼬마가 찾아온다. 꼬마는 자기의 집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단감이는 꼬마의 집을 찾아주기 위해 2층 이웃집의 문을 '똑똑똑' 두드린다. 여기는 양말이네 집. 꼬마네 집이 아니다. 실망한 꼬마와 단감이는 양말이와 함께 다음집으로 가서 '똑똑똑' 문을 두드린다.

꼬마는 잃어버린 집을 찾게될까?
기적과 감동이 넘치는 그림책! 직접 만나보길 추천한다.

꼬마의 집을 찾기위해 이웃집으로 올라가 '똑똑똑' 문을 두드리는 순간 누가 나올지 기대되고, 여기가 꼬마의 집일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두근거리다가, 꼬마의 집이 아닐때는 같이 실망하고 꼬마집은 어디일까 궁금해하며 그림책 속으로 빠져든다.

우리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인사도 나누지 않는 삭막해진 시대에 이웃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도 한다.
또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만나면 나는 먼저 손을 내밀어 도우려고 하는 사람일까?도 생각해보게 된다.
다른 이의 어려운 상황에 공감하기보다는 외면하기를 강요하는 시대에 우리 아이들과 이웃, 친구들과의 관계를 생각하보며 친절함과 배려와 위로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다.
유아 그림책이지만 어른도 함께보면 더 좋다. 변수영작가님은 인형으로 만드는 애니메이션의 매력에 빠져 미국에 갔다가 그림책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인형으로 만들어낸 그림책이라니 그 신선함이 더해져 책 속에 담긴 따뜻한 마음들이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해준다.
이웃, 친구와 조금 거리가 생겼다면 이 그림책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yrurybooks.p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망망망망 망했다

망망망망 망했다 ㅣ 따끈따끈 책방
백혜진 지음, 영민 그림 / 슈크림북 / 2023년 9월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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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북 #따끈따끈책방 #바른언어생활 #서평단
#신간동화 #초등동화 #추천동화

'망,망,망' '망'자로 시작되는 말!
망아지, 망치, 망고, 망원동, 망사, 망원경 등등 •••••
많은 단어가 있는데 왜 '망했다'가 먼저 떠오를까?
우리는 '망했다'를 가장 많이, 너무 쉽게 사용한다.
처음 책소개를 보고 이건 꼭 읽어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우리 아이도 조금만 잘 안되도 '망했다'가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책을 펼치고 한장 한장 넘기면서 어쩜 우리 아이들하고 이렇게 똑같은지 깜짝 놀라고, 나의 말습관도 들여다보게 되어 두번 깜짝놀라며 읽었다.

-책 속으로-
아홉살 동룡이는 안 좋은 일이 생길때마다 '망했다'를 외친다.
엉망진창이야. 최악이야, 휴, 한숨까지 '망했다'한마디로 다표현되니 이보다 더 편한 표현은 없다는 동룡이다
어느날 우연히? 고양이의 마법으로 '망했다'라는 말을 못하게 된 동룡이.
동룡이는 '망했다'라는 말을 이제는 안하게 될까?

*엉망진창이나 안 좋은 일이 생길때 표현하기 딱 좋다는 동률이 말처럼 부정적 감정이 이 한 마디로 다 표현이 된다
편해서 아이들이 쓰는구나! 이해가 되면서도 다른 표현을 할 수 없을까? 속상한 마음도 들었다.
아이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하는 말을 들으면 깜짝 놀란다. 처음에는 남의집 아이들의 말투가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무심코 내뱉는 부정적인 그 단어들이 걱정거리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엄마가 '망했다'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잔소리하지만 그렇게 쉽게 고쳐질 언어습관이 아니다.
판타지 동화의 매력은 역시나 마법을 부리는 고양이의 등장이다. 고양이가 코털을 뽑아 동률이가 '망했다'를 말하지 못하게 하는 설정도 재미있으면서 우리가 어떤 말을 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효과도 있다.
내 마음과 다르게 사용하지 않게 된 '망했다', 망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오기도 하면서 자신의 상황이 진짜 망한것이 아님을 알아가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말습관을 돌아보는 기회가 된다.
비슷한 상황의 경험이 있다보니 아이들은 더 몰입해서 읽는다. 아침에 늦잠 자거나, 준비물을 잊었을때 먼저 '망했다'가 입에서 나온다. 습관처럼 말하는 것이다
나와 아이들의 말습관도 돌아보고 고쳐보자고 다짐하는 독서시간이었다.

아이들의 말버릇이 걱정이라면 이 책을 읽고 함께 말버릇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을것 같다.

@chucream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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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하늘 마을로 간 택배

하늘 마을로 간 택배 - 구름 배송 왔습니다 ㅣ 따끈따끈 책방
김경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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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본 순간 울컥했다. 하늘 마을이라니. 바로 상상이 된건 내가 어른이어서겠지. 정말 하늘 마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헌 자전거 줄게, 새 자전거 다오', '잔소리카락을 뽑아라', '설전도 수련관' 등을 지은 김경미작가님 글에, '똥볶이할멈', '내 멋대로 뽑기', '별똥 맛의 비밀' 등에 그림을 그린 김무연 작가님 그림으로 탄생한 《하늘 마을로 간 택배》
감동적인 스토리와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위로와 사랑이 가득한 동화, 《하늘 마을로 간 택배》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책 속으로-
오늘은 시우의 아홉번째 생일날이다. 택배 회사를 운영하는 아빠가 택배배달을 못나가는 택배기사님을 대신해 배달을 가게 된다. 혼자있기 싫은 시우는 아빠를 따라 가게된다.
택배를 내리는 아빠를 돕고 싶은 시우가 차문을 열자 밖은 하얀 구름 위다. 신비한 하늘 마을에 오게 된 시우를 고양이 솜사탕이 기다리고 있다.
사탕이는 시우에게 택배를 배달하라고 하는데 시우는 너무 어리둥절하다. 하늘 마을에는 그곳에 온 지 1년이 되는 날 누구든지 원하는 물건 1가지를 주문해 택배를 받을 수 있는데 옆에 택배 상자가 있고 시우는 상자를 배달하기로 한다. 첫번째 배달장소는 바로 고양이 솜사탕의 집이다.
솜사탕이 배달받은 물건은 꿈을 찍어 이승의 친구에게 전송하는 꿈 카메라다. 솜사탕은 자신의 집사에게 자신이 잘 지내고 있음을 꿈으로 알려주고 싶어서 신청한 것이다.
또 이승의 모습을 생생히 생중계 해주는 이승 텔레비젼 등 신기한 물건들을 주민들에게 전해주며 시우는 마지막으로 가장 큰 박스를 전해주러 가기 위해 박스 이름을 확인한다. 박스에 적힌 이름은 너무나 그립고 보고 싶은 엄마이름이다.
설마. 진짜 시우 엄마일까? 시우 엄마는 어떤 택배를 주문했길래 그렇게 커다란 박스가 배달된 것일까?

하늘 마을에서 만나는 감동의 이야기!!

*코끝이 빨개지고 눈에서 눈물이 떨어진다. 엄마를 생각하는 시우의 마음, 시우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 그 마음을 연결해주는 하늘 마을로 간 택배다. 부모란 죽어서도 자식을 위해 사는 것 같다. 책을 보며 울컥하고,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니 또 눈물이 난다. 아이들 옆에 있어줄 수 있는 지금에 감사하게 되고, 아이들에게 짜증내던 내가 미워지고,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돌아본다.
나이를 먹은 어른이든, 어린이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힘들고 슬픈일이다.
하지만 그 이별을 받아들이고 용기있게 살아가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하늘 마을로 간 택배》를 읽으며 우리는 위로받는다.
우리에게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의 슬픔을 이겨내고 씩씩하고 용기있게 살아갈 힘을 주는 따뜻한 동화다.
하늘마을 주민들이 주문할 수 있는 특별한 택배물건들을 보며 정말 그런 물건들이 존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의 그런 상상력에 재미있게 읽으면서 슬픔을 이겨내는 위로의 방법은 여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 동화지만 어른인 내게도 위로와 용기를 주는 동화 《하늘 마을로 간 택배》
이 책을 읽으며 하늘 마을에서 우리 가족의 모습을 지켜보고 계실 우리 아빠가 그려지고 더 보고 싶어졌다.

@chucream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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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채 소년

잠자리채 소년 ㅣ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채다온 지음 / 고래뱃속 / 2023년 8월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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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꿈 #나비

표지그림부터 너무 인상적이라 눈길이 간 그림책이다.
'잠자리채 소년'이라니!
뭘까?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궁금하게 한다.
잠자리채가 있다면 무엇을 잡고 싶냐는 댓글 이벤트에 당첨되어 만나보게 된 그림책이다.
요즘 나는 무엇을 잡고 싶어 아웅다웅 하며 살고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떼지어 다니는 잠자리를 보면서 무심코 던지는 말 '잠자리채만 있으면 다 잡을 수 있는데••••••'
잠자리채라면 무조건, 무엇이든 다 잡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요즘은 계곡에서도 물고기를 잡으려고 잠자리채를 사용하기도 한다. 잠자리채는 다양하게 쓰인다.

《잠자리채 소년》을 읽으며 나는 무엇을 잡고 싶은가? 라는 생각을 했다.

첫문장
"꼭 품고 잠들었어"

잠자리채 소년은 나비를 꼭 품고 잠들지만 잠시후 나비는 잠자리채 소년을 깨우고 날아가 버린다
다시 잡으려고 쫓아가지만 잡을 수 없고 잠자리채 소년이 놓친 것을 가진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텅빔은 초조함이 된다.
잠자리채 소년은 잡을 수 없는 것을 담으려 한다.

*복잡하지 않은 그림, 담백하고 간결한 문장 속에서 큰 감동을 받는다.
잠자리채 소년의 '나비'는 무엇이었을까? 이루고 싶은 꿈 일수도,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
잠자리채 소년에게서 나를 본다. 세상 모든 것에 욕심내고 채우려고만 하다가 무엇하나 제대로 잡지못하고 결국 다 빠져나가 제 갈 길을 찾아떠나 버린 것에 미련을 가지고 쫓아가는 내 모습. 내 것이 아닌 것에 욕심 내는 순간 나를 잃게 되는 것 같다.
엄마가 된 후 내게 '나비'는 아이들이 되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나의 잠자리채 속에 넣어두고 날아가지 못하게 하고 있지 않나? 돌아보았다. 조금씩 자라더니 이제 아이들은 날개짓을 시작하고 날아가려 준비한다. 그러면서 나는 바빠졌다. 그 아이들이 조금만 더 내 잠자리채 속에 남아주기를 바라면서.
나비를 놓치는 순간 나는 허망하고 텅빈 마음에 초조해지는 잠자리채 소년처럼 나도 초조하고 조급해진다. 그런 내 마음이 고스란히 보였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내 마음이 들킨듯 나를 다시한번 돌아보았다.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만 그럴까? 의문도 들면서 나의 마음과 나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 그렇게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쫓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잠자리채 소년이 몸을 누이는 모습에서 우리는 그럼에도 다시 꿈을 꾸는구나 싶어 위로도 받는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그림책이다.

@goraebaetsok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