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잠자리채소년 #채다온 #고래뱃속#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꿈 #나비 표지그림부터 너무 인상적이라 눈길이 간 그림책이다.'잠자리채 소년'이라니!뭘까?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궁금하게 한다.잠자리채가 있다면 무엇을 잡고 싶냐는 댓글 이벤트에 당첨되어 만나보게 된 그림책이다. 요즘 나는 무엇을 잡고 싶어 아웅다웅 하며 살고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떼지어 다니는 잠자리를 보면서 무심코 던지는 말 '잠자리채만 있으면 다 잡을 수 있는데••••••'잠자리채라면 무조건, 무엇이든 다 잡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요즘은 계곡에서도 물고기를 잡으려고 잠자리채를 사용하기도 한다. 잠자리채는 다양하게 쓰인다.《잠자리채 소년》을 읽으며 나는 무엇을 잡고 싶은가? 라는 생각을 했다.첫문장"꼭 품고 잠들었어"잠자리채 소년은 나비를 꼭 품고 잠들지만 잠시후 나비는 잠자리채 소년을 깨우고 날아가 버린다다시 잡으려고 쫓아가지만 잡을 수 없고 잠자리채 소년이 놓친 것을 가진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텅빔은 초조함이 된다.잠자리채 소년은 잡을 수 없는 것을 담으려 한다.*복잡하지 않은 그림, 담백하고 간결한 문장 속에서 큰 감동을 받는다.잠자리채 소년의 '나비'는 무엇이었을까? 이루고 싶은 꿈 일수도,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잠자리채 소년에게서 나를 본다. 세상 모든 것에 욕심내고 채우려고만 하다가 무엇하나 제대로 잡지못하고 결국 다 빠져나가 제 갈 길을 찾아떠나 버린 것에 미련을 가지고 쫓아가는 내 모습. 내 것이 아닌 것에 욕심 내는 순간 나를 잃게 되는 것 같다. 엄마가 된 후 내게 '나비'는 아이들이 되었다.사랑한다는 이유로 나의 잠자리채 속에 넣어두고 날아가지 못하게 하고 있지 않나? 돌아보았다. 조금씩 자라더니 이제 아이들은 날개짓을 시작하고 날아가려 준비한다. 그러면서 나는 바빠졌다. 그 아이들이 조금만 더 내 잠자리채 속에 남아주기를 바라면서. 나비를 놓치는 순간 나는 허망하고 텅빈 마음에 초조해지는 잠자리채 소년처럼 나도 초조하고 조급해진다. 그런 내 마음이 고스란히 보였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내 마음이 들킨듯 나를 다시한번 돌아보았다.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만 그럴까? 의문도 들면서 나의 마음과 나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무엇보다 그렇게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쫓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잠자리채 소년이 몸을 누이는 모습에서 우리는 그럼에도 다시 꿈을 꾸는구나 싶어 위로도 받는다.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그림책이다.@goraebaetsok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