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읽자마자 왕 시리즈 3
이희순 지음, 원혜진 그림 / 길벗스쿨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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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어린이집을 다니는 연령의 아이들도 참 신기하게도
뜻은 몰라도 흥얼흥얼 거리며 #한국을빛낸100명의위인들 을
부르는 것, 흔치 않게 볼 수 있지요? 저희 아이들도 딱 그랬어요.
그게 무슨 뜻인지, 무슨 이야기 인지도 모르면서 따라 부릅니다.
특히 저희 집 둘째 셋째는 단군 할아버지가 주황 색깔 얼굴을 하신
'당근 할아버지'인 줄 알고 왜 얼굴이 주황이 아니냐고 물었답니다.

이렇게 일찍 단편적이나마 한국사 지식들을 쌓아가는 것이
한편으론 한국사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참 유용해요.
화포? 하면 최무선, 혜초? 하면 천축국이 반사적으로 나오니까요.

그런데, 이렇게나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부르고는 다니는데,
그 내용을 전혀 모르고 외우게 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지요.
최소한 왜 안중근은 애국인지, 이완용은 매국인지를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며 넘겨보고 아! 그렇구나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맘에 드는 책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길벗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 바로 그런 책입니다.
내용도 좋고요. 유치원생,저학년이 보기도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
딱 요 노래에 관심 갖기 시작하는 시기에 보여주면 좋을 듯합니다.
내용이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고 중요 내용 위주로 구성되었거든요.

어느 날, 아들이 초2 때인가 저에게 묻는 거예요.
< 무단정치_정중부 화포_최무선 > 이 부분은 딱
무단정치를 했던 정중부, 화포를 발명한 최무선인데
죽림칠현은 뭐냐고 말이죠 #죽림칠현김부식 부분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입니다.

우리도 사실 내용 모를 때엔, 죽림칠현이 김부식과
무슨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잖아요. 대체 무얼까! 하며...
아니 어쩜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죽림칠현은 대관절 무엇이기에 김부식이 죽림칠현이지?
삼국사기 김부식이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면서요.
무작정 외워지는 것의 단점이 여기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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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죽림칠현'이라는 선비 7명이 있었다고 해요.
나쁜 길로 빠진 정치에 등을 돌리고 대나무 숲에 들어가
살았기에 이렇게 불렸는데요. 고려에도 '죽림칠현' 이
있었답니다. 오세재, 이인로, 조통, 이담지, 함순, 황보항,
임춘까지 문인 7명 이지요. 세상을 떠나 학문에 힘쓰고자
무신정권 아래 힘을 잃은 문신들이 벼슬을 버리고 자연으로
들어가 시를 짓거나 공부하며 살았다네요.

저도 죽림칠현과 김부식이 별도의 이야기라는 것 정도는
알았고 죽림칠현이 학자 7명이라는 것 까지는 알았는데,
자세한 내용까지는 알지 못했는데 새롭게 알게 되었답니다.

또, 죽림칠현이 무려 21번에서 27번까지 가사의 인물 중
7명을 차지하고 지나가는 부분이었더라고요. 다들 모르셨죠?

이러니 아이들이 노래만 외워서는 될 일이 아니잖아요.
김부식과 죽림칠현을 연관 지어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책을 보며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이 이 노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
그저 듣고 흥얼흥얼에서만 그치지 않고 이 책을 함께 읽어보면
정말 최고의 한국사 입문법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그림도 큼직하고 글씨도 큼직하고 어려운 단어 없이 중요한 내용
위주들로 인물에 대한 설명을 나타내고 있어서 초등 저학년
친구들도 재미있게 잘 볼 것 같아요. 저희 집 초2 막둥이도
전혀 힘들어하지 않고 재미있게 잘 읽었답니다.

아이들의 흥미를 흥미에서 그치지 않고 좀 더 확장시켜주는 좋은
한국사 입문 책, 길벗의 #한국을빛낸100명의위인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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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스쿨 좋은 책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길벗 블로그를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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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미래에 접속하였습니다 풀빛 동화의 아이들 34
이서윤 지음, 김규택 그림 / 풀빛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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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의 많은 것을 해결해 주는 미래. 여러분은 어떨 것 같나요? 로봇들이 다해줄 테니 편리할까요? 할 일이 별로 없어서 단조로울까요? 로봇은 완벽할 테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욱 살기 좋아질까요? 인간들은 더욱 고등한 존재가 될까요?

과학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합니다. 딱 100년 전 1920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을 지금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잖아요. 일제강점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던 시절에는 상상도 못했지만, 우리는 민주주의 안에서 자유를 존중받고 있고요. 일부만 사용하는 전신, 전화 외엔 편지가 유일한 통신 수단이었지만, 현재는 각종 기술의 발달로 휴대폰을 들고 다니며 통화를 하고, 무선인터넷으로 선 없이도 자유롭게 통신을 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기술의 발전을 이룬 것이지요.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는 우리가 지금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펼쳐질 것입니다. 아마 큰 흐름 중 하나는 바로 인공지능이겠지요. #수상한미래에접속하였습니다 에서는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이 발달한 미래의 어두운 면을 다룬 3가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첫 번째 이야기' 슈퍼봇의 꿈 '에서는 영화 아이,로봇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모든 데이터를 섭렵하고 디프 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스스로 학습을 하는 경지에 이른 슈퍼봇. 슈퍼봇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스타로봇의 회장 덕에 슈퍼봇은 실질적인 회사의 소유자가 되어갑니다. 어느 날부터 슈퍼봇은 가끔 로봇답지 않게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른 로봇들도 점점 디프 러닝을 통해 인간들은 분석하고 자신들끼리 대화를 나누죠. 로봇들은 점점 존중받고 싶어 했고, 인간의 노예가 아닌 친구가 되겠다고 마음먹습니다. 슈퍼봇의 지휘에 따라 로봇끼리 회의로 원칙을 세워 인간들에게 전하기도 하고, 버림받은 로봇들로 엄청난 계획을 세우는데요. 슈퍼봇은 과연 무엇을 바라는 걸까요? 인간들은 자신들을 뛰어넘는 인공 지능 로봇에게 어떤 마음을 느끼게 될까요? 과연 인공지능 로봇은 인간에게 유익한 걸까요?

두 번째 이야기 '가상현실 유토피아'는 가상현실에 빠진 사람들, 그리고 그것을 악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할수록 그 혜택을 받는 사람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가상현실 기기 VR 을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순진이, 긍정이, 중독이는 VR 방에 가게 되고 초등학생은 무료로 1시간을 이용하게 해준다는 말에 입성을 합니다. 아이들은 점점 유토피아 게임에 중독되었고, 친구를 데려오거나 부모님 돈에 손을 대기도 하죠. VR 방 김돈만 사장의 손길은 보육원에도 미치고, 보육원 아이들은 심지어 노동을 해가며 VR 게임을 즐기기에 이릅니다. 점차 VR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폭력성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부모님은 심각성을 깨닫고 김돈만 사장을 신고하기로 하는데요. 과연 가상현실에 빠진 아이들을 악용하는 김돈만 사장의 폭주를 멈출 수 있을까요? 이야기 속 친구들의 게임중독을 막는 방법은 없을까요?

세 번째 이야기는 '패놉티콘 학원'입니다. 감시사회에 대한 이야기이고요. 미래사회의 정보와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누군가 나를 완벽히 감시하는 사회가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패놉티콘이라는 학원에 다니고 있는 이오와 유영이. 교도소처럼 모든 아이들을 감시하고 CCTV를 설치하고 아이의 신체 신호까지 감시하는 학원이죠. 불량 행동이 3번 쌓이면 무시무시한 블랙방에 가게 됩니다. 성적도 쑥쑥 오르고 나라의 인재를 뽑는다며 학원비는 면제, 졸업을 하면 국가공무원이 된답니다. 어느 날 유영이가 블랙방에 끌려가게 되는데요. 어찌 보면 멋지고 옳아 보이는 이 학원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과연 보건 선생님은 누구일까요? 아빠의 죽음의 비밀을 알게 된 이오는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까요?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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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의미 부여
정들 지음 / 마누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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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정말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예쁜 에세이예요.
정들 작가님이 정성들여 그리신 마커펜 그림들도 너무 예쁘고
지으신 문장 하나하나도 마음에 깊이 와닿았답니다.
짧고 간결한 문장 속에 마음 깊은 공감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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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이인영에서 이 과장님이 됐다.
우리 엄마는 김수정에서 정들 엄마가 됐다.
어른이 된다는 건
전혀 다른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일까.
- 어른이 된다는 건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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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면 그것은 그 즉시
특별함을 갖게 된다.
의미를 부여하는 일은 그런 것이다.
특별하지 않은 것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익숙한 것을 새삼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것.
- 의미 있는 의미 부여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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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아도 본인이 만족하고 행복하다면
그 만족과 행복이 보장되고 응원받을 수 있는 세상.
남의 인생에 대한 충고나 조언 말고
이해와 포용이 넘치는 세상이었으면....
- 우물 안 개구리가 어때서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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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밀도도 그렇지 않을까?
커다란 한 방의 행운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들이 모이고 모이면
빈틈없이 꽉 들어차 더 값진 인생이 되는 것.
- 행복의 밀도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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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
무한히 큰 우주에
현재까지 발견된 별들 가운데
유일하게 생명체가 존재하는
아주 특별한 행성에 사는
유일한 존재다.
이게 바로
당신의 인생이
아주 특별한 이유다.
- 우주 속의 우리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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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내가 아닌 이야기 속에서도
나의 안부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주고 걱정해주는 사람.
친구란 그런 존재라는 걸.
- 친구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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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해?"
지금의 나를 궁금해 해주는 사람.
- 이런 사람을 곁에 두세요.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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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곳을 내게 아주 특별한 장소로 만들어주는 건
멋진 풍경만은 아닐지 모른다.
-장소의 의미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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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싹틔우는 건 설렘이지만
사랑을 지켜내는건 존중이 아닐까.
취향 존중.
사소한 듯 보여도 결코 쉽지 않은 이 일이
사랑을 키우고 믿음을 깊어지게 만드는 건 아닐까.
- 사랑을 지켜내는 것.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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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행복해지는 마법같은 책.
그림도 글도 마음에 치유와 공감을 안겨주는
삶과 사랑과 위로와 공감이 녹아있는 책.

이 책을 보는 아들에게 깊은 의미를 안겨주는
#의미있는의미부여 잘 읽었습니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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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보는 음식의 세계
이은정 지음, 강영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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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에 숨겨진 역사 이야기 입니다.
역사수업은 늘 그렇듯 재미가 없으면 지루하기 짝이 없잖아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루할 틈이 없게 해주는 요소로서
#음식 이란 소재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의 이야기와 역사가 접목되니
역사도 머리속에 쏙쏙, 재미있는 상식도 쏙쏙 최고네요.

그저 역사나 정보만 나와있는 책이 아니예요.
음식마다 짧막한 동화이야기가 함께 합니다.
선이네 식구들의 대화로 이루어진 이 동화를 통해
여러 음식들의 역사와 전래를 들려주고 있고요.
음식과 관련된 한국사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어요.
또 우리나라의 요리와 비슷한 세계 곳곳의 요리,
또 비슷한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들도 알려준답니다.

아이들이 호기심에 눈빛이 반짝 일 것 같지요?
음식을 잘 아시는 부모님들도 재미있으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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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처음엔 솥뚜껑을 엎어두고 기름에 볶은 밀떡을 만들어 팔았다고 해요. 우리가 아는 빨간 떡볶이는 신당동 마복림 할머니가 먼저인 것은 다들 아시죠? 할머니가 당시 중국음식점을 방문해 짜장면을 주문했는데 가래떡이 함께 나왔답니다. 이것을 급히 드시다가 가래떡을 짜장면에 실수로 떨어뜨렸는데요. 소스가 묻은 떡 맛이 기가막혔다지요. 그래서 춘장과 고추장을 섞어 떡볶이를 만들었고 순식간에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답니다. 쌀이 귀해서 6.25전쟁 이후 미국에서 밀가루를 원조 받아 한창 분식 장려 운동을 하던 정부의 방침과도 잘 맞아떨어졌다고 하네요.

<짜장면>
1882년 임오군란을 아시나요? 별기군 때문에 차별을 받던 구식 군인들.이들의 월급이 3개월이나 밀렸고 겨우 나온 쌀자루에도 모래와 쌀겨가 잔뜩 섞여있었다지요. 이에 화가 난 구식 군인들이 관아를 습격하고 무기를 탈취하고 궁궐로 향했던 사건이에요. 이에 신변의 위협을 느낀 명성황후가 청나라에게 진압을 요청했고, 결국은 이 진압을 구실로 청나라에게 유리한 조약을 맺게 됩니다 이 임오군란 이후 청나라 군인들과 함께 들어온 화고들이 인천에 차이나타운으로 정착을 했고 중국의 작장면을 우리 입맛에 맞게 점점 보완했어요. 다양한 시도 끝에 달달한 춘장을 만들었고 춘장에 고기와 야채를 볶아 만들기 시작했지요 화교들은 대부분 중국으로 돌아갔지만 한국인들이 중식당을 인수하며 지금의 짜장면들이 이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굴비>
고려의 귀족 이자겸을 아시나요? 권력에 욕심이 있던 이자겸은 자신의 딸을 예종에게 시집보내고 예종의 아들 인종에겐 자신의 셋째 넷째 딸을 시집보냅니다 이모랑 결혼한 인종이라니...... 권력을 향한 이자겸의 욕심이 느껴지는 순간이지요. 결국 그 욕심은 지나쳐 왕이 되고 싶었고, 결국 난을 일으켰답니다.그러나 이자겸이 인종을 무릎 꿇릴 때 함께했던 척준경과 이자겸 사이가 틀어진 틈을 타 인종이 척준경을 포섭하지요. 척준경은 군사를 이끌고 이자겸을 잡아들입니다. 인종은 차마 죽이지 못하고 영광으로 유배를 보내는데요. 유배 중에 맛본 조기 맛에 반한 이자겸은 인종에게 말린 조기를 보냅니다. 이자겸은 아닐 비(非) 굽힐 굴(屈)을 써서 인종에게 선물을 보내는데요. 소금을 간을 해서 말린 조기를 이래서 굴비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인종은 식사때마다 굴비를 올릴 정도로 좋아했다고 합니다.

세계의 요리 <프라이드치킨>
17세기 미국. 백인들이 로스트 치킨으로 먹고 남은 날개와 발 목은 노예들의 차지가 되었죠. 노예들은 고민하다가 오븐을 쓰지 않고 기름에 밀가루를 묻힌 닭을 튀겨먹는 방법을 선택했고요. 이렇게 탄생한 것이 지금의 치킨이랍니다. 흑인들의 소울푸드였던 프라이드치킨은 노예들에게 제공된 유일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고 하네요.

어때요?
음식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다 보니 역사가 재미있게 느껴지고
우리나라 역사를 보다 보니 세계의 역사까지 궁금해지는 책이죠.
더욱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답니다.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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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
다케다 유키 지음, 전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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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여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이 섬세한 감성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편하게 사는 방법에 대한 책입니다.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라는 부제처럼 너무 신경을 써서 지쳤던 사람들에게 당신의 섬세한 감성은 다른 사람과 다르고 그 감성을 소중히 여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섬세한 사람이 편안한 마음으로 기운차게 살아가려면 오히려 섬세한 감성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섬세함을 소중히 여기며 살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불필요한 신경을 소모하지 않게 되면서 점점 더 활력을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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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사람은 감지하는 능력이 특출합니다. 감정, 분위기, 소리, 기온 등 자신의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 일어난 것도 예민하게 감지합니다. 간혹 이렇게 느끼는 힘이 나쁘게 발현되면 매일 녹초가 되기도 하지만 주변에 있는 좋은 면을 느끼고 음미할 줄 알기에 주변의 모든 것에 기쁨을 느낀답니다.

책에는 예민한 사람의 척도를 측정하는 HSP(굉장히 민감한 사람) 테스트가 있는데요. 책으로 체크한지라 정확도는 떨어지겠지만 12개 이상이면 HSP라는데 저는 20개가 나오더라고요. 혹시나 했지만 역시 저는 매우 예민한 사람이었어요.

그렇다면 세심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고민이 있을까요? '사람들과 있으면 이내 지친다'라는 겁니다. 사람을 싫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상대와 깊은 대화를 나누기를 좋아하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등 사람 자체는 좋아합니다. 더욱 편안한 사람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지요. 다만 오랜 시간 누군가와 혹은 여럿이 있으면 이내 지치고 혼자가 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 뿐입니다.

세심한 사람에게는 마음이 푹 쉴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마음껏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과하게 받은 자극을 흘려보낼 때 다시 온화한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새로운 자극을 즐길만한 여유도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도 생기게 됩니다.

섬세한 사람들은 타인의 기분에 많이 좌우되는 편입니다. 나 때문이 아닌 것을 알아도 상대방에게 신경이 쓰이고 결국은 에너지 소모로 이어집니다. 섬세한 사람에겐 누군가의 심기가 불편하다는 걸 알아차리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거든요. 신경 쓰고 싶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들리고 보이기에 알아차리지 못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자극들에 예민하기에 쉽게 피로하고 지치는 섬세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요? 작가는 마음을 닫지 말고 물리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오감 중 예민한 감각부터 막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책은 오감의 예민한 부분을 막아 피해를 줄이는 법과 회복을 위한 케어 방법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게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섬세한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힘든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가질수록 나에게 맞는 사람이 모이고 편안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자신을 억누르고 상대를 우선시 해온 모습에서 감정을 드러내거나 의견을 말하거나 때론 거절을 하면 결국, 당신의 껍질을 좋아했던 사람들은 떠나가겠지만, 반대로 당신의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섬세한 사람들은 섬세함으로 인해 힘든 면도 있지만 기분이 좋을 때는 더 행복을 깊이 맛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나의 섬세함을 깨닫고 섬세함이란 좋은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겁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섬세한 사람에게는 5가지 강점이 있답니다. 느끼는 힘, 생각하는 힘, 음미하는 힘, 양심의 힘, 직감하는 힘이 그것이랍니다. 섬세한 사람들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받아주고, 일상의 작은 기쁨을 포착할 줄 압니다. 좋은 것을 받아들이고 깊이 음미하며, 자신의 옳다고 믿는 것을 정직하게 행하고, 자신에게 맞는 걸 찾아내는 힘이 있답니다.

이제는 저 자신만의 힘을 믿어보겠습니다.

이상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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