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인 딸이 어린이집 다니던 시절아주 재밌게 봤던 만화예요. 큰 애가 거실에서 보고 있으면 작은 애는 귀신이 나오는 장면이 무섭다며 안방에 뛰어 들어오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그런데 신간으로 책이 또 나왔다니!!신비아파트 인기는 식을 줄 모르네요. 우리 딸은 잘생겼다며 강림이 좋아했는데저는 아주 귀엽게 사투리 쓰는 신비 좋아했어요경상도 출신인지라 어찌나 친근한지 말이죠 ㅋ이 책은 귀신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신비의 고민 상담소에서 아이들의 고민에 해결책을 제시하는데저도 보면서 이건 좀 참고해야지 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리고 증발물이라는 줄임말에서 적잖게 충격 먹었네요. 전~혀 모르는 말 ㅠ.ㅠ고인물에서 진화한 말이라니 그렇게 쓰일 수도 있겠다 싶은데이런 말이 점차 많아지면아이들 대화를 옆에서 들어도무슨 뜻인지 모를 수도 있겠어요. 신비의 고민 해결 내용처럼,너희들만 아는 말은 너희끼리만 쓰도록 해주렴 ㅋ
⠀책 표지에 초록이 가득하고,창밖의 하늘이 맑고 밝아서교실 안 아이들 모습은눈에 잘 보이지 않았나 봐요.⠀다 읽고 다시 보니등 돌려 앉아있는 모습수군대며 모여있는 몇몇 아이들이 보여서표지 만으로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게잘 표현되어 있었구나 알게 됐어요.⠀이 책에서는 초등학교 교실에서아이들이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어울리는 과정을 보여주는데⠀마치 정글의 생태계처럼영향력을 가진 아이를 중심으로보이지 않는 서열이 생기고그에 편승하지 않는 친구는이유 없는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네요.⠀모든 교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작가님께서 초등 교사로현장에서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라니가슴을 한 번 쓸어내리게 되네요.⠀우리 아이가....피해 아동의 입장이라면?혹은 가해 아동의 입장이라면?방관자의 입장이라면?⠀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지막막한 기분이 드네요.⠀'바르게 가르치는 것이내 아이를 지키는 길이 맞을까?'저도 의문이 생기는데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요..⠀이야기의 결말은아이들이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으며스스로 잘못을 깨닫고먹이사슬 구조를 끊어내요.⠀현실에서도 모든 아이들이나쁜 사건을 겪지 않고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잘 지내면 좋겠어요⠀⠀⠀
<210번관에 어서 오세요 📕>⠀📚 출판사 - 타나북스✍️ 글 - 카노 토모코 / 이진희 옮김⠀친척에게 외딴섬에 있는 건물을유산으로 상속받아부푼마음으로 섬에 도착하니기대와 달리 마주하는 현실은부모님에게 철저히 버림받았다는 것⠀저는 이 설정이 아주 흥미로워서책을 읽고 싶었어요.'왜?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주인공에게 닥친호기심을 자극하는 웃픈 상황에진지한 이야기는 아닐거라고제맘대로 예상하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어요.⠀부모에게 기대살며온라인 게임만 하던 주인공은외딴섬에 던져지자 점차 적응하기 시작해요.연수원으로 쓰던 건물이라공간이 넉넉해 생활비도 벌겸비슷한 처지로 섬에 버려진 한 아이와건물에 함께 머물기 시작해요.⠀섬 생활에 적응하며 필요에 의해게임에서 만난 지인을 건물로 끌어들이고,변호사의 소개로 돈을 벌기 위해낯선 사람도 함께 지내기로 해요⠀어쩌다보니 루저들의 집합소가 되었는데고령의 주민만 몇 명 거주하는 섬에는용한 할매 테라피를 시전하는 분들이 계셨어요.⠀따뜻하고 친절하게 마음을 어루만져주는어르신들 덕에 저마다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스스로 삶을 개척하며 일어사요.⠀그리고 마지막엔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뭉클울컥한 감동을 주네요.저도 부모인지라.... 그래 맞아자식은 죽는날까지 놓을수 없지 했어요. 🤧⠀주민이 몇 남지 않은 섬의 상황은젊은이는 모두 도시로 떠나버린시골의 모습과 유사해서 씁쓸했는데유쾌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어어두운 느낌은 아니었어요.⠀처음 예상한 가벼움은저만의 착각이었고유쾌하면서 묵직한 감동을 주는 책이에요 ⠀⠀
< 드디어, 쉼표 📕>⠀📚 출판사 - 다반✍️ 글 - 박연희⠀저는 늘 쉬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요.가족들과 공원 산책도 즐기고,오랜만에 친적집에도 방문하고주중에 못한 집안일도 해치우고보고 싶은 드라마도 몰아서 보고웹툰이나 웹 소설도 좀 보고게임도 좀 하고 싶고읽고 싶은 책도 시간에 쫓기지 않고맘껏 읽고 싶어서요.⠀일에 중독된 워커 홀릭은 아닌데하고싶은 것이 아주 많아분주하게 지내는 편이에요.⠀그래서 휴일이 평일보다더 피곤하다고 느끼는 때가 많아요.⠀이 책은 쉼에 대해서 이야기해요.쉬어도 쉰 것 같지않은 쉼 말고나에게 활력을 주고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키는 쉼을 말해요.⠀(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제 얘기 같아서뜨금한 마음이 들었네요)⠀모든 사람에게 같은 방식의 쉼이어울리는 것은 아니에요.각자의 취향과 성향에 맞는 쉼을 찾아야 해요.그러기 위해서는나를 잘 아는 것이 먼저겠지요.⠀의미없는 분주함을 없애고,나에게 맞춰 디자인한진정으로 휴식이 되는퀄리티 있는 쉼 저도 갖고 싶어요!⠀그리고 이 책을 통해거창하게 계획한 휴가 만큼이나일상에서 잠깐씩 즐기는틈새 쉼도 가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 그 여름 노랑나비 📕>⠀📚 출판사 - 특별한서재✍️ 글 - 한정기⠀이 책 주인공인 고은이는어느 날 치매 걸린 외할머니와함께 지내게 되요.⠀처음에는 학교를 마치고부모님이 퇴근하실 때까지할머니를 돌보게 되어짜증을 부려요. 😂⠀그런데 매일 밤할머니가 생생하게 들려주는이야기를 통해어린시절 할머니와 만나시대와 환경에 따라다른 삶의 모습들을 알아 가면서할머니 인생에 관심을 갖게 되요.⠀학교 과제를 수행하는데도도움이 되는 내용이라할머니의 이야기에 더욱 빠져들어요.⠀책을 읽는 저도 덩달아 이야기에 빠져할머니 이야기가 나오는 페이지로 넘어가려고고은이 이야기는 평소보다아주 빠르게 읽고 지나갔어요. ^ ^⠀할머니는 어린 시절 6.25전쟁을 겪었어요그 과정에 어린 동생도 잃는가슴아픈 경험도 해요.⠀전쟁을 겪어 본 적은 없지만바로 윗세대 어른들이 직접 겪어전해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지저는 전쟁이 그리 먼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아요.⠀아버지가 4살때 전쟁을 피해할머니댁 옆을 흐르는 개울을 따라올라가면 나오는 으슥한 산기슭에서마을 사람들과 숨어 지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이야기 속 방공호가 그런 곳이겠구나 했어요.⠀외할머니가 들려주신북한군이 마을 주민들을 해친 이야기...들판에 널려있던 이름 모를 미군의 시신을마을 사람들이 수습해 묻어줬다는 이야기도기억에 남아 있어요.⠀그런데 제 아이는그저 뉴스에서나 볼 수 있는딴 세상 이야기로 여길터라이 책을 읽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어요.⠀이 책은 전쟁의 잔혹함 보다는그 시절을 겪은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는전쟁과 인간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줘요.⠀마을 사람들이 만나는 북한군은예의바르고 이유없이 마을 사람들을 해치지 않아요.⠀그리고 그들과 교류하며우리와 다를바 없는 사람이라는 것,전쟁이 나쁜거지 사람이 나쁜 건 아니라는 이야기를계속해서 들려줘요.그래서 '도대체 전쟁이 뭘까? 꼭 해야만 하는 건가?' 하는물음을 던져주네요⠀제가 다 읽고 건네주니아이도 흥미롭게 책을 읽네요.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한데다 읽으면 이야기를 나눠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