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번관에 어서 오세요
카노 토모코 지음, 김진희 옮김 / 타나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절판


<210번관에 어서 오세요 📕>

📚 출판사 - 타나북스
✍️ 글 - 카노 토모코 / 이진희 옮김

친척에게 외딴섬에 있는 건물을
유산으로 상속받아
부푼마음으로 섬에 도착하니
기대와 달리 마주하는 현실은
부모님에게 철저히 버림받았다는 것

저는 이 설정이 아주 흥미로워서
책을 읽고 싶었어요.
'왜?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주인공에게 닥친
호기심을 자극하는 웃픈 상황에
진지한 이야기는 아닐거라고
제맘대로 예상하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어요.

부모에게 기대살며
온라인 게임만 하던 주인공은
외딴섬에 던져지자 점차 적응하기 시작해요.
연수원으로 쓰던 건물이라
공간이 넉넉해 생활비도 벌겸
비슷한 처지로 섬에 버려진 한 아이와
건물에 함께 머물기 시작해요.

섬 생활에 적응하며 필요에 의해
게임에서 만난 지인을 건물로 끌어들이고,
변호사의 소개로 돈을 벌기 위해
낯선 사람도 함께 지내기로 해요

어쩌다보니 루저들의 집합소가 되었는데
고령의 주민만 몇 명 거주하는 섬에는
용한 할매 테라피를 시전하는 분들이 계셨어요.

따뜻하고 친절하게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어르신들 덕에 저마다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스스로 삶을 개척하며 일어사요.

그리고 마지막엔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뭉클울컥한 감동을 주네요.
저도 부모인지라.... 그래 맞아
자식은 죽는날까지 놓을수 없지 했어요. 🤧

주민이 몇 남지 않은 섬의 상황은
젊은이는 모두 도시로 떠나버린
시골의 모습과 유사해서 씁쓸했는데
유쾌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어
어두운 느낌은 아니었어요.

처음 예상한 가벼움은
저만의 착각이었고
유쾌하면서 묵직한 감동을 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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