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여름 노랑나비 📕>⠀📚 출판사 - 특별한서재✍️ 글 - 한정기⠀이 책 주인공인 고은이는어느 날 치매 걸린 외할머니와함께 지내게 되요.⠀처음에는 학교를 마치고부모님이 퇴근하실 때까지할머니를 돌보게 되어짜증을 부려요. 😂⠀그런데 매일 밤할머니가 생생하게 들려주는이야기를 통해어린시절 할머니와 만나시대와 환경에 따라다른 삶의 모습들을 알아 가면서할머니 인생에 관심을 갖게 되요.⠀학교 과제를 수행하는데도도움이 되는 내용이라할머니의 이야기에 더욱 빠져들어요.⠀책을 읽는 저도 덩달아 이야기에 빠져할머니 이야기가 나오는 페이지로 넘어가려고고은이 이야기는 평소보다아주 빠르게 읽고 지나갔어요. ^ ^⠀할머니는 어린 시절 6.25전쟁을 겪었어요그 과정에 어린 동생도 잃는가슴아픈 경험도 해요.⠀전쟁을 겪어 본 적은 없지만바로 윗세대 어른들이 직접 겪어전해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지저는 전쟁이 그리 먼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아요.⠀아버지가 4살때 전쟁을 피해할머니댁 옆을 흐르는 개울을 따라올라가면 나오는 으슥한 산기슭에서마을 사람들과 숨어 지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이야기 속 방공호가 그런 곳이겠구나 했어요.⠀외할머니가 들려주신북한군이 마을 주민들을 해친 이야기...들판에 널려있던 이름 모를 미군의 시신을마을 사람들이 수습해 묻어줬다는 이야기도기억에 남아 있어요.⠀그런데 제 아이는그저 뉴스에서나 볼 수 있는딴 세상 이야기로 여길터라이 책을 읽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어요.⠀이 책은 전쟁의 잔혹함 보다는그 시절을 겪은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는전쟁과 인간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줘요.⠀마을 사람들이 만나는 북한군은예의바르고 이유없이 마을 사람들을 해치지 않아요.⠀그리고 그들과 교류하며우리와 다를바 없는 사람이라는 것,전쟁이 나쁜거지 사람이 나쁜 건 아니라는 이야기를계속해서 들려줘요.그래서 '도대체 전쟁이 뭘까? 꼭 해야만 하는 건가?' 하는물음을 던져주네요⠀제가 다 읽고 건네주니아이도 흥미롭게 책을 읽네요.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한데다 읽으면 이야기를 나눠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