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바람에 뒤덮여
폐허가 된 세상

살아남은 사람들과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아파트 한 동에 모여
살아남기 위해
서로 돕고 의지해요.

폐허 속에서
생필품을 찾아오는
외출인들은
목숨을 걸어야 해요.

갑자기 사라진 아이들
그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밖을 나서는
외출인들은 참 용감해요.

새로운 생명체와 만나
과물 곤충의 위협속에서
함께 생존하며 우정을 쌓아요.

이 책은 일상의 소중함과
'공존'에 대해 생각하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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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과학 미스터리 1 - 뱀파이어의 비밀 : 피 국립과천과학관 어린이 과학 시리즈
이혜선 지음, 김완진 그림 / 상상아카데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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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이나 비 오는 날이면
더위나 비를 피해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찾던 곳이
바로 국립과천과학관이에요.

볼거리 배울 거리 많아서
매년 찾는 곳이에요.

그런데!!
그곳의 최고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 동화라니
아~~주 기대되는 마음으로 읽었어요.

사실.. 책을 받자마자
표지만 보고도 아이들이 재밌겠다며
먼저 읽으려고 가져가서
전 마지막에 읽었어요.

평소 과학 동화 읽으라고 주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피하는 아이들인데
이 책은 제가 권할 필요도 없었네요.

무시무시한 공포물 냄새가
물씬 풍기는 표지에서 호기심이 생기고,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과학 동화라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요 ㅋ

책 내용도 궁금증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라
아이들의 몰입도가 높네요.

공포물을 좋아하는 주인공 유나가
옆집에 이사 온 시후의 정체를
뱀파이어라고 의심해서
사실을 밝히기 위해
단짝 주영이와 시후를 조사해요.

시후는 피부가 창백한 데다
한여름에도 긴팔 후드 티를 입고
햇빛을 무서워해서
책에서 읽은 뱀파이어의 특징과
정말 똑같았거든요. ^ ^

시후가 뱀파이어가 맞을까요??
결론은 책에서 직접 보시고 ㅎㅎ

이 책의 장점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진행되고,
중간중간 들어있는
오싹오싹 과학관 코너에서
이야기와 관련된 지식을 자연스럽게 소개해서
거부감없이 재밌게 과학 상식을 쌓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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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학교 귀신 2 : 친구 관계를 도와줘! 신비아파트 학교 귀신 2
최은정 지음, 케나즈 그림, 이서윤 감수 / 웅진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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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5인 딸이 어린이집 다니던 시절
아주 재밌게 봤던 만화예요.
큰 애가 거실에서 보고 있으면
작은 애는 귀신이 나오는 장면이 무섭다며
안방에 뛰어 들어오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

그런데 신간으로 책이 또 나왔다니!!
신비아파트 인기는 식을 줄 모르네요.

우리 딸은 잘생겼다며 강림이 좋아했는데
저는 아주 귀엽게 사투리 쓰는 신비 좋아했어요
경상도 출신인지라 어찌나 친근한지 말이죠 ㅋ

이 책은 귀신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신비의 고민 상담소에서
아이들의 고민에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저도 보면서 이건 좀 참고해야지 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리고 증발물이라는 줄임말에서
적잖게 충격 먹었네요. 전~혀 모르는 말 ㅠ.ㅠ
고인물에서 진화한 말이라니
그렇게 쓰일 수도 있겠다 싶은데
이런 말이 점차 많아지면
아이들 대화를 옆에서 들어도
무슨 뜻인지 모를 수도 있겠어요.

신비의 고민 해결 내용처럼,
너희들만 아는 말은
너희끼리만 쓰도록 해주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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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인 더 스쿨 라임 어린이 문학 46
오선경 지음, 불곰 그림 / 라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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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초록이 가득하고,
창밖의 하늘이 맑고 밝아서
교실 안 아이들 모습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았나 봐요.

다 읽고 다시 보니
등 돌려 앉아있는 모습
수군대며 모여있는 몇몇 아이들이 보여서
표지 만으로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게
잘 표현되어 있었구나 알게 됐어요.

이 책에서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이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어울리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마치 정글의 생태계처럼
영향력을 가진 아이를 중심으로
보이지 않는 서열이 생기고
그에 편승하지 않는 친구는
이유 없는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네요.

모든 교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작가님께서 초등 교사로
현장에서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라니
가슴을 한 번 쓸어내리게 되네요.

우리 아이가....
피해 아동의 입장이라면?
혹은 가해 아동의 입장이라면?
방관자의 입장이라면?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지
막막한 기분이 드네요.

'바르게 가르치는 것이
내 아이를 지키는 길이 맞을까?'
저도 의문이 생기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이야기의 결말은
아이들이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으며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먹이사슬 구조를 끊어내요.

현실에서도 모든 아이들이
나쁜 사건을 겪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잘 지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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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번관에 어서 오세요
카노 토모코 지음, 김진희 옮김 / 타나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절판


<210번관에 어서 오세요 📕>

📚 출판사 - 타나북스
✍️ 글 - 카노 토모코 / 이진희 옮김

친척에게 외딴섬에 있는 건물을
유산으로 상속받아
부푼마음으로 섬에 도착하니
기대와 달리 마주하는 현실은
부모님에게 철저히 버림받았다는 것

저는 이 설정이 아주 흥미로워서
책을 읽고 싶었어요.
'왜?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주인공에게 닥친
호기심을 자극하는 웃픈 상황에
진지한 이야기는 아닐거라고
제맘대로 예상하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어요.

부모에게 기대살며
온라인 게임만 하던 주인공은
외딴섬에 던져지자 점차 적응하기 시작해요.
연수원으로 쓰던 건물이라
공간이 넉넉해 생활비도 벌겸
비슷한 처지로 섬에 버려진 한 아이와
건물에 함께 머물기 시작해요.

섬 생활에 적응하며 필요에 의해
게임에서 만난 지인을 건물로 끌어들이고,
변호사의 소개로 돈을 벌기 위해
낯선 사람도 함께 지내기로 해요

어쩌다보니 루저들의 집합소가 되었는데
고령의 주민만 몇 명 거주하는 섬에는
용한 할매 테라피를 시전하는 분들이 계셨어요.

따뜻하고 친절하게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어르신들 덕에 저마다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스스로 삶을 개척하며 일어사요.

그리고 마지막엔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뭉클울컥한 감동을 주네요.
저도 부모인지라.... 그래 맞아
자식은 죽는날까지 놓을수 없지 했어요. 🤧

주민이 몇 남지 않은 섬의 상황은
젊은이는 모두 도시로 떠나버린
시골의 모습과 유사해서 씁쓸했는데
유쾌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어
어두운 느낌은 아니었어요.

처음 예상한 가벼움은
저만의 착각이었고
유쾌하면서 묵직한 감동을 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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