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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을 의심하라 - 당신이 자꾸 아픈 진짜 이유
한동하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KEY POINT: 학문이든 건강이든 깊게 알아야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실천 한다.
어떻게 하면 건강 한지는 누구보다 본인들이 가장 잘 안다. 지금 당장 담배와 술을 끊고 매사에 여유를 갖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며 주기적인 운동에 건강한 식습관까지 갖는다면 당장 건강을 찾을 것이라고 알고 있다. 실제로도 이렇게만 잘 지키면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즐겁게 인생을 살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걸 알고도 지키지 않는 것일까? 바로 지금 아프지 않고, 지키기 귀찮으며 효과도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지키기 힘든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위험요소가 피부로 느껴져야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흔하게 느낄 수 있는 증상들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적어 놓았다. 즉, 내가 평소에 무심코 넘어갔던 증상들의 원인과 방치 하였을 때의 결과를 알려주면서 즉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설득해 준다. 저자는 현대인들과 가장 가까운 혈관질환과 연계되는 다양한 증상의 병에 대해 설명하여 독자들이 피부로 와 닿게 해준다. 아울러 모든 혈관질환의 원인과 증상, 해결책을 함께 제시하여 백과사전처럼 쉽고 빠르게 원인, 증상,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남들보다 콜레스테롤이 다소 높아 원인과 피야해야 하는 음식에 대해서 상식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물론 실천하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구체적인 원인과 증상 해결법에 대해 알면서 이를 실생활에 적용 할 수 있는 노하우와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그 과정은 아래와 같다.
포화지방(동물성)이 많은 삼겹살을 먹는다. → 하얗게 굳는 돼지기름은 간을 통해 혈관으로 들어온다. → 녹는점이 높아 혈관에 들러 붙어 굳는다. →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을 유발한다. → 고기 외에 밥과 빵에 많은 탄수화물도 중성지방으로 저장 되니 줄여야 한다. → 백미 보다는 현미, 잡곡밥 같은 통곡식을 먹는다.
혈관질환의 경우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정말 많이 개선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실천하기가 정말 힘들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식생활 상식에 대해 꼬집어 준다. 이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백미를 먹는 것은 설탕을 수저로 떠서 먹는 것과 같다"는 말이었다. 즉 백미만 지속적으로 먹으면 당뇨병 뿐만 아니라 비만과 함께 혈액을 잼처럼 질퍽거리고 끈적이게 만든다는 것이었다. 혈당이 높은 백미보다는 수치가 절반 수준이고 비타민을 많이 갖고 있는 현미를 먹는 것이 건강의 지름 길이다. 이처럼 식습관 몇 가지만 바꾸면 건강한 혈관에 근접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맛과 비용 때문에 좋지 않은 음식을 선호한다. 건강 IQ를 높일 수 있는 이와 같은 책을 많이 읽는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건강상식을 좀 더 쉽게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건강에 투자하는 비용이 보험금이나 병원비에 비하면 엄청 싼 것이고, 치료과정의 기회비용까지 생각 한다면 건강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쉽고 좋은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건강IQ가 높다면 나 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건강해지고 좋지 않은 식습관 문화의 사람들도 설득하여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