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수거함
장아미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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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도서로 의외의 주제였다. 보통 청소년 도서를 보면 우울하다. 자살에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기에 왜 청소년 도서는 주제가 저럴까 생각이 많았다. 물론 자살이라는 내용이 없진 않다. 그렇지만 많은 내용 중 하나일 뿐 메인 주제가 아니었다.

나의 감정을 수거할 수 있는 상자가 있다면 어떨까? 그 수거함에는 어떤 감정들이 쌓여갈까? 분명 좋은 감정들이 쌓이진 않을 것이다. 슬픔, 고통, 괴로움 등 부정적인 감정들을 버리는 수거함이 있다면. 그런 주제로 이 소설은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성장 소설이다. 주인공인 잎새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에 부쳐하는 아이다. 가정환경도 그러했고 교우관계도 그러했다. 그런 와중에 마음 수거함을 만난다. 마음 수거함에서 만나는 새로운 세계에서도 그 애는 쉽게 나아가지 못한다. 마음속에 늘 불안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했기에 선뜻 나아가지 못한다.

그렇게 한 걸음 성장해 가는 소설이다. 재미있었다.

"어제 잎새에게도 설명했다시피 여기는 이 세계야. 너희가넘어온 곳은 그 세계고. 이 세계는 그 세계가 멸망하는 것을막기 위해 만들어졌어. 그래서 그 세계로 마음 수거함을 보내고 있지. 마음 분류기는 마음 수거함이 거둔 마음들을 감정하고 분류하고 정제하는 기계야. 내가 일하는 공장에서 운영하는 기계가 바로 그거지."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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