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책은 모두 찾아보는 편이다. 특히 에세이를 좋아한다. 에세이는 재발행된 책까지 모두 찾아보는 편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1권도 마찬가지지만 읽고 난 후 한 페이지만 펼쳐도 그전에 뭐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뭘 읽었는지 모르게 만드는 마성의 책이라 할까? 당연하게도 이 글을 쓰는 중에도 내가 뭘 읽었는지 모르겠다. 작곡가도 눈에 읽지 않은데 오케스트라까지 누군지 알턱이 없다. 음이 가볍고 무겁다는 의미도 잘 모르겠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