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 하버드대 마틴 푸크너의 인류 문화 오디세이
마틴 푸크너 지음, 허진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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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많은 사건 중 저자가 생각하는 15가지의 주제로 세계사 이야기를 썼다. 사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저자가 무슨 기준으로 15가지의 주제를 뽑았는지 잘 모르겠다. 문화로 쓴 세계사라고 하는데 어디 문화에 대한 설명이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무엇보다도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지식이 짧아서 그런 것일까? 절반 정도 읽은 후부터는 훅훅 읽어가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그렇게 썩 재미있게 읽진 않았다.

우리는 문화를 평가할 때 독창성을, 언제 어디서 처음 발명되었는지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원조라는 주장은 종종 우월성과 소유라는 미심쩍은 주장을 뒷받침할 때 사용된다. 그런 주장은 편리하게도 모든 것이 어딘가에서 왔음을, 발굴되고 차용되고 옮겨지고 구매되고 도난당하고 기록되고 복사되고 종종 오해받는다는 사실을 잊는다. 무언가가 본래 어디서 나왔는지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하느냐이다. 문화는 거대한 재활용프로젝트이며, 우리는 다음에 사용될 때를 기다리며 그 유적을 보존하는 매개자에 불과하다. 문화에 소유자는 없다. 우리는 다만 다음세대에 문화를 물려줄 뿐이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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