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의 살인
모모노 자파 지음, 김영주 옮김 / 모모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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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나름 SF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굉장히 재미있다고는 하지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재미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그냥저냥 볼만한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순간, 얼핏 공중에 떠다니는 화물에 섞여 사람 모습을한 뭔가가 헤엄치듯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그게 무엇인지 인식하기까지 몇 초의 시간이 필요했다.
공중에 떠 있는 것은 바로 이토였다.
흐트러진 짐을 정리하는 것도 아니고, 마치 모든 걸 내던지고 우주 유영을 즐기기라도 하는 듯 떠다니고 있다. 그때 몸이 빙그르르 돌아 이쪽을 향했다.
혼탁한 눈동자는 아무것도 응시하지 않는다. 앞으로 쑥내민 두 팔은 어중간하게 벌어진 채 힘이 빠져 있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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