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가 전해 준 것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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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오가와 이토는 음식을 맛나게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난 작가로 기억한다. 작가의 맛 표현력은 탁월하다 할 정도로 과정까지 섬세하게 잘 보여준다. 그런 작가가 동화를 썼다. 작가의 명성에 비하면 그렇게 멋진 작품은 아니다. 어찌 보면 어느 정도 글 솜씨가 있는 작가라면 누구나 쓸 것 같은 평범함이 있는 작가 같았다. 그렇지만 간단하게 이토의 글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이테가 있거든"
"나이테?"
"그래.
우리 나무는 내내 같은 곳에서 살아.
언제나 보고 있어.
그걸 잊지 않고 기억해 두는 게 우리 역할이란다."
"굉장한데요.
난 금세 잊어 버리는데."
"하지만 그 대신 너희한테는 날개가 있지.
생명체는 모두 주어진 역할이 있어.
그걸 완수하는게 인생인 거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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