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츠나구 1 - 산 자와 죽은 자 단 한 번의 해후 사자 츠나구 1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오정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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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콘셉트의 책이 하나 있다. 고양이 식당 시리즈. 어느 것이 먼저인지 사실 모르겠다. 고양이 식당에서의 만남이 짧게 한 시간 정도 만났다면 이번엔 밤새 만남을 갖게 되는 이야기다. 이렇게 보면 고양이 식당이 먼저인 것도 같다. 사람들이 사자와의 만남이 길어야 한 시간이라는 설정은 많은 아쉬움을 느끼게 한 것이 아닐까 한다. 보름달 해가 뜰 때까지 사자와 대화는 갈등의 많은 해소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 책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아."
투명한 미소를 짓던 미소노 나쓰의 팔에는 체온이 있었을까?
그녀의 온기를 느껴보고 싶었다. 차츰 밝아오는 하늘을 바라보던 나도 가슴이 먹먹해졌다.
아라시의 울음소리는 좀처럼 그치지 않았다. 다리에 더 이상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융단에 털썩 주저앉았다.
"미안해."
아라시는 주문을 외는 것처럼 되풀이했다.
미소노가 아라시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는 모른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만큼은 확실히알았다.
미소노 나쓰는 아라시 미사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후회를 안겨 주었다.
"미소노를 다시 만나게 해 줘."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던 아라시의 울음소리가 오르골이끝나는 순간처럼 뚝 끊겼다. -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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