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현준 건축가는 좀 흥미로운 사람이 아닌가 한다. 책이나 티브이를 보면 어디까지 알고 어디까지 모르는지 잘 모르겠다. 아주 진지하게 구라를 말할 때가 있다는 거? 본인도 사실이 아니란 걸 알면서 훅 지를 때도 있다. 예전에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했던 걸 들었던 적이 있었다. 사실을 밝힐 수 없는 거 그냥 맞는 말처럼 해도 모른다는 그런 취지였던 거 같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뭐 여하튼 비슷한 그런 내용이었다. 그런 게 한두 번 이어야지 그의 책을 보면서 그런 걸 몇 번 봤더니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살짝 내용이 맘에 드는 거 같아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 사실 때문에 고민이 되었다.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책은 초반은 재미있었는데 끝으로 갈수록 재미가 없었다. 열심히 읽다 휙휙 페이지를 넘기는 나를 발견하였다. 결론은 그냥 그랬다.

우리는 1퍼센트의 영감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 현대 사회가 대단한 것 같지만 사실 우리의 일상 중 대부분은 20세기에 만들어진 발명품들로 살고 있다. 엘리베이터, 전화기, 자동차, 비행기, 컴퓨터 모두20세의 발명들이다. 21세기 들어서는 기후도 바뀌고 시대도 바뀌는데우리는 과연 얼마나 새로운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가? 그냥 선배들이살던 대로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P48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