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겐 1
나카자와 케이지 글.그림, 김송이.이종욱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슈피겔만의 만화 '쥐'를 감동적으로 읽고나서 같은 맥락으로 읽게 된 만화가 맨발의 겐이다. 내게 가장인상을 남겼던 것은 아버지의 인생철학이다. 화가였던 아버지는 전쟁에 반대했고 전쟁을 지지하던 위정자의 속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사람이었다. 전쟁의 속성을 너무나 정확히 알고 있었던 아버지의 말처럼 유언으로 남긴 말 '차가운 겨울날 밟혀도 밟혀도 굳건히 살아나는 보리처럼 삶을 강하게 살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원자폭탄의 위력앞에 처참한 참상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면서 놀라고 가슴아팠다. 수 많은 사람들이 전쟁과는 상관없는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되는 이유를 너무나 절감하면서 지금 미국과 이라크전쟁에 대해서 가슴이 아프다.

일본은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라서 덜 분하겠지만 식민지 국가의 조선인은 강제로 끌려간  학도병과 노동자들의 죽음과 희생은 어쩌란 말인가!  이래 저래 가슴 답답하다. 이 책속의 박씨의 존재는 그런 조선인의 존재를 또 한번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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