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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당무 ㅣ 비룡소 클래식 3
쥘 르나르 지음, 펠릭스 발로통 그림, 심지원 옮김 / 비룡소 / 2003년 10월
평점 :
추석연휴동안 읽게된 홍당무
오래전부터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어왔던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으윽'하는 비명을 지르게 되었다.
너무나 상처받는 아이의 영혼 그리고 성장, 너무나 무심한 아버지
그리고 너무나 잔인한 어머니!
나도 엄마다. 책을 다 읽고나서 이런 화두를 던져본다.
'행복한 사랑은 없다' 게속해서 내 머리에 맴도는 화두다.
상처받고 상처를 주며 끝임없이 그렇게 이어지고 이어지는 것이
가족간의 삶이다. 사랑하면서도 상처주고, 저주하고, 미워하며,
때론 남보다 더 무심해지고 따로 따로 각자로 책임과 의무만 남는다.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항상 그곳에 있기 때문에 소중함을 모르는 것이다.
홍당무를 읽으면서 좀 힘겨웠다.. 사랑하면서도 상처주었던 가족들과의 관계가 생각나고
그리고 엄마가 된 내가 내 두 아이에게 준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씻어줄까? 하는
것만이 남는다. 홍당무를 읽으면서 내 죄를 사죄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