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실천편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이명섭 외 지음 / 에듀니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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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학습, 하브루타 수업, 거꾸로 교실 등 교사 주도의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이 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와 함께 평가 방식의 변화 또한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는데, 수업의 변화만으로는 교육의 변화를 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과정중심평가는 학습자의 성취 정도를 평가하는 결과 평가가 아닌 학습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자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초‧중‧고 모두 대체로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를 확대하고 지필평가에서는 서술형‧논술형 비율을 높이는 추세이며 입시에서는 학생부 기록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여러 변화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교육 혁신을 말하기는 쉽지 않다. 나 또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수업을 하고 학년에서 결정한 수행평가를 하면서도 여전히 평가를 위한 평가라는 생각을 지워버리기 어려웠다. 또 수업에 대해 고민할수록 평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과의 만남이 반가웠고, 또 한편으로는 무거울 수밖에 없엇다.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고민하고 실천하신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교육시스템으로의 회귀'라는 말에 동의할 수 있었다. 어쩌면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을 왜 이토록 치열하게 만들어 가야 하는지……. 힘들지만 의미있는 과정에 기꺼이 자신의 정성과 시간을 쏟으시고 이렇게 나누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그리고 처음에는 '기록'의 의미를 생활기록부 입력 정도로만 이해하고, '교육과정-수업-평가' 뒤에 굳이 '기록'을 더해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야 단지 흐름상 마지막 차례에 진행되는 '기록'의 의미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고,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를 일체화하는데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알겠다. 교사의 성실한 기록이 더해져야 신뢰받는 평가가 되고 그에 앞서 수업에서 학생의 성장을 돕는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학생의 성장과 변화를 도울 수 있는 평가, 그리고 그런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나 또한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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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 세상 물속 세상 - 앞뒤로 보는 책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다니엘 미지알렌스키, 김명남 / 길벗어린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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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받고 그저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커다란 책의 크기에 놀라고, 땅 속 세상과 물 속 세상을 각각 책의 앞뒤 제목으로 하여 자신이 읽고 싶은 주제부터 뒤집어 읽을 수 있도록 한 구성도 독특했지만, 무엇보다 감탄한 것은 그 안에 담긴 방대한 내용이었다. 

  땅 속과 물 속에 사는 여러 가지 생물들, 그리고 환경적 특징에 대해 소개하는 어린이용 책일 것이라고 짐작하였는데, 생각보다 더욱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다루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말 그대로 땅 속이나 물 속과 관련 있는 모든 것들을 다룬 양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생물, 화학, 지구과학에서 역사와 관련한 정보들까지 담겨 있고, 더구나 내용의 깊이까지 깊어 어른들도 잘 모르는 흥미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색이 강조된 꼼꼼한 그림 자료에 눈길이 가서 쉽게 읽히면서도 한 장 한 장 세밀하게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들이었고, 책장을 넘길수록 정말 성실하게 연구하며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결되는 부분은 친절하게 쪽수를 표시해놓아 다시 찾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주제에 어울리게 표현된 재미있는 그림들에서 작가의 재치도 엿볼 수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또 어른들까지, 책꽂이에 오랫동안 꽂아두고 읽을 수 있을 수 있는 책으로, 여러 사람들이 이 작가의 정성과 노력을 만나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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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하고 생동감 있는 그림이 인상적인 책이다. 흙과 주변 생물, 자연의 모습을 과감한 색상과 붓질의 유화로 나타내었다. 그림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유심히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있고, 왠지 따라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흙'이라는 낱말은 보통 정적이고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데, 이 책에서는 흙의 역동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어 새롭게 다가온다. 특히 흙이 그냥 한 덩어리가 아니라 수많은 알갱이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그려져 있는데, 각 알갱이마다 얼굴이 그려져 있고 그 표정이나 모습이 다양하다. 해님과 인사하는 흙, 뿌리 밑에서 시원해하는 흙, 지렁이에게 간지럼 당하는 흙, 뛰면서 춤추는 흙, 하늘을 나는 흙 등 그 표정만 보고 있어도 각각의 흙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지구에 공룡이 있을 때부터 함께 했던 흙, 눈 내리는 겨울까지 사계절을 함께 하는 흙, 검정, 노랑, 갈색, 모두가 하나되어 어우러지는 흙. 이 감사하고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에 새삼 고개 숙여 인사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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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훈육 : 0~3세 편 - 아들러 심리학이 알려주는 존중과 격려의 육아법 긍정의 훈육
제인 넬슨.셰릴 어윈.로즐린 앤 더피 지음, 조고은 옮김 / 에듀니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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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작년 미움 받을 용기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학교 현장에서도 학급긍정훈육법이 화제에 올라 많은 교사들이 친절하며 단호한 교사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 역시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우리 사회에서의 아들러 열풍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0~3세 편인 이 책은 크게 아이 맞이하기’, ‘아이의 발달단계 이해하기’, ‘아이의 세계 이해하기’, ‘집 밖의 세상과 만나기4부로 이루어진다. 부모로서의 마음가짐부터 구체적인 훈육 방법으로 차츰 나아가며, 아이의 탄생부터 첫 3년 동안 어떻게 아이를 만나고 훈육해야 할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부모로서의 마음가짐, 부모와 아이의 관계, 아이의 발달과 세계에 대한 이해 등 보다 근본적인 물음에 중점을 두고 답을 찾으려는 과정이 기존의 육아서들과는 구별되면서도, 아이의 식사나 배변 훈련, tv 시청 문제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다루고 있어, 처음 아이를 기르는 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존중과 격려, 사랑을 바탕으로 한 관계 맺음은 비단 부모가 아니더라도 보다 진실되고 따뜻한 인간관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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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어린이 인류 문명사 - 호모 사피엔스에서 시작된 우리, 우리의 역사
이방 포모 글.그림, 크리스토프 일라-소메르 글, 니콜 포모 그림, 김영신 옮김, 황은희.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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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의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 2학기부터 6학년 1학기까지 사회 시간에 우리나라의 역사를 다루지만, 세계사는 고등학교 때 선택과목으로나 만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어린이들의 인지 수준에서 우리나라의 역사부터 학습해 나가는 것이 자연스럽겠지만 우리나라의 역사가 세계의 역사와 동떨어져 존재하지 않음은 당연한 사실이고, 때문에 우리나라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세계사의 흐름을 먼저 이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린이 인류 문명사'라는 이 책이 그런 필요성을 어떻게 충족시켜 주고 있을지, 어떤 이야기들을 추려 담아냈을지 무척 궁금했다.  

  이 책은 지구에 원시 생명체가 탄생하고 20억 년 전 첫 인류가 등장한 시기부터 시작하여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이야기까지를 풀어낸다. 그 긴 시간 동안의 방대한 역사를 한 편의 이야기로 담으면서, 인류 문명에 큰 획을 그은 사건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글자 크기가 다소 작기는 하지만 한 페이지에 담긴 내용이 많지 않고, 장마다 중요 사건을 중심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이라면 큰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을 듯하다. 이방 포모라는 작가가 직접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었기 때문인지 그림만 보아도 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의 내용이 그림에도 잘 드러나 있고, 함께 쓴 크리스토프 일라-소메르라는 작가 또한 꼼꼼하게 사료를 검토하여 내용의 객관성을 높여주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인류의 문명을 이야기해줄 이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지 절로 감탄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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