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을 담다 - 역사가 이어주는 부모와 자녀의 이야기
홍순지 지음 / 히스토리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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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심을담다


역사로 자녀와 함께 한다. 

그냥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많이 알려 노력하였고, 지금까지의 역사의 숨길을 느끼기 위해 여행도 다녀 보았으며, 박물관을 둘러보고, 고궁도 함께 거닐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건 그저 교육의 일환이었지, 나와 자녀. 이 둘을 엮어서 함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새로운 시선이었다.

그냥 아이에게 역사에 대해 올바른 지식만을 심어주는 것이 아닌, 역사 안에서의 부모의 노릇과 자녀의 교육을 함께 인용할 줄이야. 역사에 나오는 사건들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분별하게 하며, 인물들을 통해 길러야 하는 소양까지. 역사가 품고 있었지만 우리는 제대로 알지 못했던, 아니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그 수많은 지혜들을 [사史심을 담다]를 통해 배워나갈, 아니 마음속에 담아갈 것이다.


역사의 한 자락 끝에서 자녀교육을 한다는 것. 나와 아이는 [사史심을 담다]를 읽으면서 서로가 어떤 생각을 할까. 이 책에서는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모든 장에서 자녀를 키움에 있어 역사의 사건을 재발견하고, 그 인물들에 나와 내 아이들을 빗대어 보면서 다시금 현재의 일상과 상황들을 정리해 나간다. 부모와 자녀와의 문제가 있을 때에는 역사 속 부자, 부녀 지간을 떠올려 보기도 하며, 진정 부모가 가져야하는 덕목이 무엇인지, 자녀에게 무엇을 올바르게 가르쳐야 할지를 배운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단단해져야 하는 부모와 자녀의 마음을 역사로 어루만져준다.


부모로서 자녀를 가르침에 언제나 좋은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날의 상황과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실수와 실패에 대한 것들을 역사 속에서 다시금 배운다. 그들은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자신들을 바꾸고 그 일들을 헤쳐 나갔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역사 속에서 꿈을 키워 나가는 방법을 배운다. 


그렇게 [사史심을 담다] 1장에서는 나를 다스리는 사(史)심으로 내가 배우고 경계할 것과 필요한 것에 대해 배우며, 2장에서는 자녀를 위한 사(史)심, 3장에서는 부모를 위한 사(史)심, 마지막 4장에서는 사(史)심이 알려주는 부모의 방략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안에서 삶을 대하는 태도와 조선의 왕과 독립운동가를 통한 부모로서 갖추어야 할 태도를 배운다. 그리고 역사 속의 위인들을 통해 부모에게 자식을 위한 지침을 알려준다. 


우리는 모두가 완벽하지 않다. 역사 속의 인물들도 우리에게 위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들도 역시나 사람이다. 하지만 그들도 반성하고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배우고 나아갔기에 우리가 배울 점이 있는 것이다. 그들의 삶에서, 역사 안에서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시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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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함정
낸시 스텔라 지음, 정시윤 옮김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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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두려움의함정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엄마 뱃속에 열 달이라는 시간동안 있다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그 순간, 밝은 빛이 나를 위협하는 것만 같다. 우리가 영화나 만화 등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아름답게만 묘사하지만 글쎄.. 이전에 육아서를 본 적이 있는데, 아기들은 태어날 때 빛을 보면서 무서움을 느끼기에 어둡게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을 권장하기도 했었다. 그렇게 우리는 첫 시작을 두려움이라는 무게감을 안고 살아간다.


학창 시절에는(사춘기가 시작되는) 우리가 이전에 몰랐던 두려움이 생긴다. 학업에 대한, 장래에 대한, 미래에 대한 등등, 하지만 가장 큰 두려움은 바로 인간관계_친구관계이다. 이 무리에 속하기 위해 우리는 나라는 존재를 없애 버린다. 그리고 그들과 똑같아지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혼자가 되는 것이 싫은, 그 무서움이 두려움으로 변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런 모습은 어른들인 우리도 똑같을 것이다. 그리고 이 청소년기가 시작일 터이고 말이다. 그 무리에서 벗어나게 될까봐, 그들과 대립의 상태가 될까봐, 무시당할까봐..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는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실패할까봐, 그리고 어떤 삶을 살아갈지 모르는 미지의 세계에 대해 걱정과 두려움이 서려질 것이다. 


그러나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삶을 두고 두려움을 갖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삶에서 계속 두려움을 안고 살아야만 한다면 이게 과연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을까.. 우리는 여러 상황에서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이 책 ‘두려움의 함정’에서는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두려움에 대해서 서술하며, 이에 대한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외로움, 거절, 대립, 무시당함, 실패, 미지에 대한> 이 여섯 가지의 두려움은 우리를 계속 쫓아다닐 것이다. 하지만 그저 이 두려움에 사로잡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따라다니는 이 두려움을 극복함으로써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나에게는 덜 손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용기 있는 사고 프로세스_오래된 트리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용기를 개발하는 여섯 단계’를 만들었다. <당신의 이야기를 한다 -> 트리거를 찾는다 -> 자기 파괴 패턴을 묘사한다 ->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한다 -> 용기 있게 사고한다 -> 두려움의 함정에서 벗어난다> 이를 통해 우리는 행동을 반복하고 정신을 집중하여 뇌가 두려워하는 것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지나친 두려움에 나를 망가뜨리지 말자. 지금까지의 내 소중한 일상을 무너뜨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조건 견디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두려움의 함정에 빠질 수는 있되, 그것에 침몰되어 나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분명히 터널에도 끝은 있다. 그러니 그 두려움에도 이겨낼 수 있는 탈출구가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그것은 오로지 나의 몫이지만 이 책과 함께 모두가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인다.”

“나는 강하고 능력 있다.”』 _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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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24 : 환경 응급, 주의를 기울여라! -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24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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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의사어벤저스24_환경응급주의를기울여라


“엄마, 엄마!! 난 커서 간호사가 될 거예요!!” 

어느 날 아들이 기침을 좀 하길래 먼 거리에 있는 병원에 데리고 갔지요. 운전을 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이런 말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왜? 왜 간호사가 하고 싶은데?” “음.. 나 간호사 하면 안 돼요?” “아니, 아빠 친구 중에도 남자인데 간호사하시는 분이 계셔, 멋지지!!” “엄마, 자주 아파서 치료해주려고요!!” “그러면.. 간호사보다는 의사인데?” “아!! 그럼 의사할래요!!” _ 말이라도 정말 고맙죠^^;;;


큰 아이는 변호사 어벤저스를 보면서 법조인이 될까 하며 요즘 모의 UN이나 청소년 의회를 준비하느라 바빠요. 처음에 의사 어벤저스를 보고는 의사될까 하더니, 그새 마음이 바뀌었나 봐요. 아들은 여전히 간호사와 의사 사이에서 고민 중이에요!! 하하..!!;;


이번 [의사 어벤저스 24_환경 응급, 주의를 기울여라!]에서도 여전히 새로운 의학 정보를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특히나 요즘!! 뉴스에서도 대두되고 있는!! “교상” 이건 정말이지 예나 지금이나 그 주인들은 정말 개념이 없는 것 같아요!!! ‘교상’이라함은 짐승이나 벌레 등에 물려 생긴 상처인데, 벌레는 그렇다 쳐도 개와 같은 짐승한테 물리면 정말 아프기도 하지만 상처가 정말 크죠! 병도 걸릴 수 있고요!! 저도 어렸을 적에 지나가다 큰 개한테 물린 적이 있는데.. 그 주인은 괜찮다고, 그냥 집에 가도 된다고.. 나중에 부모님이 아시고는 뭐라 했지만, 뭐.. 딱히.. 정말이지.. 그래서 정말 조심해야 해요. 요즘은 특히나 풀어 놓고 입마개도 안하고, 정말 위험 천지예요. 본인한테 예쁜고 귀여운 건데 말이지요. 우리 아이들도 무서워하는데 말이에요!!!


이번에도 우리 응급센터는 정신없이 바쁠 예정이에요!!!


그 안에서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상황들에 대한 의학 정보들을 만화로서 알기 쉽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어요. 말 그대로 <초등학생을 위한 의학 동화>인 셈이지요!!! 그렇게 우리 몸과 질병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움으로써 우리 아이들처럼 미래를 꿈꾸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 특히나 다들 병원에서 의사가 없다고 하는데.. 글쎄요.. 정말 의사가 없는 걸까요.. 분명히 의과대학에서 배우는 학생들이 몇 천 명인데.. 아무리 그래도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는 건 나쁜 것 같아요. 저는 우리 아이가 정말 의사가 된다면 돈도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정말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꼭 필요한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도서를 통해 많이 배우기를 바라며!!

<의사 어벤저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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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 사이 북멘토 가치동화 73
박슬기 지음, 해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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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겨울과봄사이

 

겨울과 봄

겨울의 춥고 삭막한 분위기에서 푸릇푸릇한 봄이 되기까지, 꽃향기가 물씬 풍기는 봄에서 눈이 내리고 온 세상이 하얀 겨울이 오기까지, 이 둘은 어떤 마음으로 서로를 보내고, 기다릴까.

 

사람의 성격은 모두가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각각이 풍기는 향기도 다르고, 나타내는 색깔도 다르다. 세상에서 똑같은 건 찾아볼 수가 없다. 심지어 엄마 뱃속에서 함께 나온 쌍둥이도 제각각이다. 그렇기에 모두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하고, 받기도 하며, 금세 친해지기도 하고, 오래 걸리기도 한다.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는 게 인관관계이다. 그리고 이를 우리 청소년들은 더 어렵기만 하다.

 

그냥 대수롭지 않게, 무던하게 넘어가도 될 일을 희한하게도 아이들의 손에만 들어가면 단순하던 모든 것들이 순식간에 복잡해진다. 나중에는 꼬이고 꼬인 미로 찾기를 하는 것만 같을 때가 있다. 그렇게 매일을 고민하고, 울고, 싸우고, 화해는 고사하고 그냥 틀어져버리기 일쑤다. 저 나이 때에는 진짜 더욱이나 자기 자신만 아는 것 같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밝은 이면보다, 어둡고 힘든 부분들이 더 많기도 하다. 어쩌면 그러한 상처들이 자신들의 마음속에 남아있기에, 존재하고 있기에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자신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말이다. 방법이 옳을 수도, 옳지 않는 방법일 수도, 그건 상황에 따라, 대상에 따라 다를 것 같다.

 

겨울이도 이처럼 상처받는 것을 무척이나 두려워한다. 그렇기에 자꾸만 자신의 마음의 벽을 쌓아올리기만 하고 있다. 반면에 봄이는 모두와 스스럼없이 친해지고 싶어 한다. 그것까지는 좋다. 여기서부터 문제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자신이 싫어도 하게 되는 일이 많다. 나를 위한 게 아닌 친구들에게 자구 자신을 끼워 맞춘다. 제대로 된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겨울이와 봄은 이처럼 극명하게 다르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 둘에게 있어 비밀이 하나 있다는 것이다. 서로도 모른다. 그 누구도 몰랐기에 어쩌면 이 둘의 관계가 은근히 이어지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겨울이와 봄은 과연 친구로 계속 이어져 지낼 수 있을까? 아니면.. 다르기에 서로를 지켜낼 수도, 인정하면 서로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찾을 수 있을 텐데..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 정말 어려운 숙제이다. 그런에도 이 두 친구의 우정은 어떻게 지켜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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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걷는 사람들
김희영.류정희 지음 / 담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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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천천히걷는사람들


<다시 시작해 보는 거야>

다시 단추를 모두 풀고 처음부터 시작해보다 생각했다.

그렇게 큰 아이가 5살이 되는 시점. 도시의 휘황찬란한 모든 것에서 벗어나, 지금 이 한적하다 못해 적막한 시골 동네로 이사를 왔다. 그렇게 아이들의 유치원과 학교생활도, 우리의 삶의 터전도 모두 지금의 이곳에 못을 박았다.


[천천히 걷는 사람들]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았다. 

다른 점도, 비슷한 점도, 과거의 삶과 현재의 삶도 모두가 다.


서로가 힘들게 시작했지만, 그래도 나름 둘이서 행복을 찾았고, 큰 아이가 어렵게 생기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았다. 그리고 지금의 이곳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아직도 만들어가며 이제는 둘이 아닌 셋으로, 그리고 이제는 넷으로 함께 하고 있다. 


내가 오랫동안 살고 있는 곳을 떠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것이 바뀌고 변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나 우리처럼 바뀌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래야 모두가 살 수 있으니까 말이다. 


<“엄마가 신경을 좀 써야겠네!”>

참 마음을 후벼 파는 말이다. 모두가 각자의 사정이 있기 마련인데 말이다. 나 또한 큰 아이를 아기 띠에 메고 이른 새벽부터 출근해서 밤늦게까지 퇴근할 때마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데리고 다닐 때마다 길거리에 지나가는 어른들한테 매일 같이 모진 소리도 참 많이 들었다.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행복.. 참 별 거 아니네...”>

살다보니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부모의 자식으로서 20년, 결혼하면서 20년 가까이를 살면서 행복이라는 거.. 정말이지 그냥 생각하기 나름이고, 마음먹기 나름이다. 어른들의 말씀, 정말 틀린 거 하나 없다. 


가끔 일이 있어 서울을 갈 때면, 예전엔 어떻게 이렇게 복잡한 곳에서 살았나 싶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는 가볼 곳도 볼 곳도 많아 다시금 살아볼까 했지만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란 지금은 그냥 이 시골이 더 좋다. 조용하다 못해 삭막한(농번기를 제외하고 진짜 이 표현이 맞다. ‘스산하다’보다는 낫지 않은가!!;;) 이 마을이 말이다. 그래도 바다가 있고, 산이 있고, 나무가 있고, 산짐승(?)들도 길거리에 돌아 다니고;; 재미있는 일상들이 곳곳에 나타나니 말이다. 


[천천히 걷는 사람들]의 가족들은 제주도에 이사가서 또 어떠한 삶을 살아가게 될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아!! 이 책은 ‘언터치 육아(담다,2024)’의 일부를 그래픽노블로 만든 거라는데, 그 책을 읽으면 되는 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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