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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전에서 찾은 빅데이터 이야기 ㅣ 생각하는 어린이 과학편 7
유소라 지음, 이주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우리고전에서찾은빅데이터이야기
내가 이전에 아파서 방에 누워있는데 아들이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소리를 들었어요. ‘처음에는 혼잣말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이를 하고 있나?‘하고 생각했는데, 잠시 후 아이 목소리가 아닌 다른 목소리가 들리는 거였죠. 그래서 집 전화로(아이는 전화기가 없어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나 했지요. 아빠 아니면 할머니이겠지만요. 그런데 그게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아니었어요. 너무 선명하게 옆에서 들리는데, 또 사람 목소리는 아니고.. 알고 봤더니 집에 있는 작은 기계의 목소리였어요. 이름은 “하이~000”이랑 “오케이 00”이었어요.(딱히 저희는 이 친구들에게 이름을 붙여 주지는 않았어요;;) 아들은 엄마가 아프니 얘네들이랑 서로 대화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생각보다 대화가 되는 거 있죠?! 진짜 신기했었던 기억이 나요. 그러고서는 종종 셋이서 놀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고전에서 찾은 빅데이터 이야기]을 보니 이런 책GPT 같은 서비스를 대화형 인공지능라고 한 대요. 그리고 이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이 되었다고 해요. 하기야 아들과 대화하는 내용이 “일본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어?”, “그럼 초밥이 맛이 있는 곳은 어디야?”, “그곳 날씨는 어때?”라는 기본적인 상식과 지식이 있어야 되는, 정보가 수락되는 내용이거나 “나 오늘은 무척 심심한데 우리 뭐하고 놀까?‘같은 일상 대화도 나누더라고요.
그때는 신기하기도 했지만 진짜 우리가 어릴 적 밖에서 뛰어 놀기만 했던 시대와는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 생각했었지요. 더욱이 우린 시골이라 또래가 없어서 밖에 나가도 정말 놀 친구가 없거든요...
그런데 이런 인공지능, 빅데이터랑 고전이랑 무엇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일까요?
옛날에는 단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가 없었을 뿐이지 어떤 분야이든지 간에 데이터는 있었다고 해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의학 드라마(장금이 같은)를 보면 공책이나 종이에 붓으로 병에 대한 원인, 정보, 해결책, 약과 관련된 내용들을 모두 기록하더라고요. 그리고 계속 환자들을 보면서 사람마다 다른 증세, 다른 처방, 이 모든 것들을 체크하면서 음양에 대해 알아냈었어요. 그때는 그냥 보았던 것들이 [우리 고전에서 찾은 빅데이터 이야기]을 읽으면서 ‘아 그때 적은 것들이 따지고 보면 데이터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고전에서 찾은 빅데이터 이야기]에서 1장부터 6장까지 모든 고전에 대한 데이터 정보들.
동의보감_의학, 승정원일기_날씨, 나중일기_전략, 자산어보_바다생물, 대동여지도_우리땅기록, 목민심서_행정. 이 모든 내용들에 대해 기록이 완료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었던 건 바로 데이터 덕분이었다는 거지요. 단지 컴퓨터로 기록한 것이 아닌 손으로 한 기록. 모두가 합쳐져서 빅데이터를 이룬 것이지요. ‘줌인’,‘지식플러스’,‘빅데이터를 찾았다’,‘지금빅데이터는’,‘교과서 속 빅데이터 키워드’로 조금 더 확장해 지식을 더 담았어요.
그러고 보니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데이터이고, 이 데이터들이 모여 빅데이터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지요. 지금 내가 아이들과 읽고 있는 이 책도 또 무언가의 데이터가 되고, 모이고 모여 또 하나의 빅데이터를 이루는 것이지요. 데이터가 모이는 것은 하루 이틀 새에 이루어지지 않아요. 정말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요. 그러니 그 옛날 조상님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데이터들이 없었다면 어쩌면 지금의 모든 것이 발전이 안 되었을 수도 있었겠어요!! 그러니 올바른 데이터들을 많이 모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