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 - 초등부터 100세까지 읽는 동화
발렌티나 로디니 지음, 안젤로 루타 그림, 최보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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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싶어요!”

갑작스러운 외침에도 노신사는 놀라지 않았습니다.

왜 어른이 되고 싶은지를 물어볼 이유는 없었습니다.

꿈에는 이유가 필요 없으니까요.

...... “어려운 여정이란다.”

아이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노신사는 아이의 눈에서 오래전 잊었던 무언가를 보았습니다.

내가 그 길의 시작을 보여주고, 몇 걸음 함께 걸어줄 수는 있단다.”

야호!”

...... “한 번 더 여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 노신사는 아이의 첫 번째 스승이 되었습니다.p. 11~13

 

[꿈에는 이유가 필요 없다]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너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혹은 너는 꿈이 무엇이니?“

보통 대부분은 이 두 질문은 같은 선상에서 보고 아이들에게 묻지만 전 결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커서 되고 싶은 것은 아이의 직업을 선택하는 문제인 것.

하지만 꿈이라는 건 내가 하고 싶고, 될 수 없을지라도 꾸어 볼 수 있는 것, 가볼 수는 없지만 생각은 해볼 수는 있는 것 즉, 꿈이라는 건 나의 희망과도 같다고 생각해요.

내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는 이유가 분명 있어요.

가장 슬픈 이유는 부모님의 선택이겠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뚜렷하게 무엇무엇 때문에 난 이 직업을 갖고 싶어요, 혹은 무엇이 되고 싶어요.” 라고 말을 할 거예요.

하지만 꿈을 이야기 할 때에는 직업을 이야기할 때와는 다르게 이상을 바라보는 느낌일 것 같아요.

난 어떤 집에서 살고 싶냐면... 혹은 나의 버킷리스트는... 이런 이야기들 처럼요.

 

노신사의 말 한마디가 어떻게 보면 어른이 되고 싶은 것인 아이의 꿈에 불을 지폈던 것 같아요.

아이에게는 어려운 여정이라는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뿐더러 이제는 필요 없게 되었어요.

왜냐하면 나와 함께 노신사가 함께 할 거니까요.

 

네가 원하는 길을 선택하면 돼.”

마음이 가는 곳을 믿어라

친절하라

포용하라

충실하라

용감하라

 

내 아이에게 항상 해주는 말이 하나 있다.

너의 선택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라.

그 선택에 대한 결과는 오로지 너의 몫이다.

그리고 후회는 어느 것을 선택해도 있기에, 나의 선택에 믿음을 가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나아가라.

그러면 그 길이 너의 길이 되리라.

오히려 선택의 기회가 왔을 때 머뭇거리는 것이 가장 큰 후회이리라.

그러니 기회가 왔을 때 무조건 택하라.

선택하라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이 있다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인생에 있어 오로지 나의 선택과 결정으로 이루어지고, 나의 실행으로 이어나가기에 모든 것은 두려움의 연속이요, 실패와 좌절에 대한 걱정일 뿐이리라.

하지만 [나의 길]에서처럼 내 안에 숨어 있는 작은 조약돌을 순간순간마다 꺼내어 보자.

그 순간 나도 모르는 힘이 솟아나지 않을까.

나의 가는 길에 흔들리지 않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며, 앞의 빛을 향에 나아가는 멋진 나를 찾아 떠나는 멋진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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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존엄한 고양이올시다
고선율 지음 / 고몽조몽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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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는존엄한고양이올시다


[나는 존엄한 고양이올시다] 시집의 시를 읽고 한참을 생각에 잠겼다.

과연 이 시의 고양이는 어떤 존재들인가에 대해서...

그냥 동네의 길고양이들처럼 평범한 고양이들일까 아니면 아늑함을 즐기는 고양이들일까.

그들의 삶도 어쩌면 모두가 평범하지만 특별하고, 특별하지만 평범한.

집사가 있고 없고의 차이일까? 아니면 사랑을 받고 안 받고의 차이일까?

그냥 고양이를 관찰하면서 쓴 글이 아닌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첫 차를 타는 고양이 일용씨.

등대지기 고양이 고난길씨.

편의점 고양이 태오.

간호사가 된 고양이 은총씨.

분명히 고양이이지만 그들의 삶은 다른 생명을 가진 누군가의 삶과 견주어 볼 수 있는 것 같다.

생명의 존엄함, 삶의 존엄함.

고선율 시인만의 다양한 시선으로 고양이들의 삶을 통해 우리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이미 나에게 전달되었던 것처럼...


#고몽조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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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음에 닿는 건 예쁜 말이다
윤설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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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음에 닿는 건 필요한 말이 아니라, ‘필요하면서도 듣기 좋은 말이다. 그런 말엔 회복력이 있다. 때로는 관계의 실금을 메우고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때로는 삶의 가장 어두운 구석까지 밝혀주는 등대가 된다. 말 한마디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도 한다. 예쁜 말은 단순한 언어를 넘어 누군가의 삶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p.6

 

어렵다. 이것이 제일로 어렵다.

그냥 내 멋대로, 내 생각대로, 내가 느끼는 감정그대로 내뱉으며 살면 좋으련만 세상은 그렇지 않다.

짧은 삶이지만 말이라는 것에 몇 번을 뒤통수를 맞으면서 어느 날에는 눈물로 지새우고, 어느 날에는 번아웃이 오고, 어느 날에는 약에 의존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지금도 어쩌면 ing 현재진행형이리라.

이 세상에 과연 필요하면서도 듣기 좋은 말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할까?

필요하면 필요했지, 듣기 좋으면 좋기 좋았지.

어떻게 이 상반되는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그건 정말 모순이고, 상대방에게는 거짓이며,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나라면.. 그럴 것 같은데...

 

진실이 늘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진실은 펜싱 칼처럼 뾰족해서 마음에 쉽게 구멍을 냈다. 솔직한 표현을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을 지겹도록 봤다. 제아무리 투명한 말이라 할지라도 적절한 상황에 꺼낸 게 아니라면 어둡게 물들 뿐이었다. 반면 거짓이라 하더라도 좋은 마음을 담으면 약이 되기도 했다. 어떤 진실은 관계를 쉽게 무너트렸고, 어떤 거짓은 오히려 관계를 끈끈히 엮었다.p.45

 

누군가가 그랬다.

나의 올바른 말이 상대방에게는 칼로 찔리듯 아프게 느껴진다고.”

분명 진실은, 위에서 그랬듯이 필요한 말은 분명 해야 하나 그것이 상대방에게는 독이 되어 나와의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걸 나는 지금 뼈져리게 느끼고 있고, 어쩌면 나 또한 어느 한 편이기에 그 진실이 판도라의 상자가 되는 느낌이 든다.

살아 온 삶의 시간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만 있을 뿐.

이제는 그런 관계를 정리하고 싶고, 말이라는 것에 다시 한 번 더 진절머리가 나는 것 같다.

참 어렵고, 힘든 게 말인 것 같다.

 

필요 없는 관계에 목숨 걸고 있지 않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쓸모가 느껴지지 않는 관계를 칼같이 잘라내라는 뜻은 아니다. 그보다는 새로운 관계를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뜻이다.p.84

 

그렇기에 요즘 사람들은 혼자가 되는 것에 외로워하지도 않고, 슬퍼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마음 편히 쉴 곳을 찾아 나서는 것 같다.

하지만 필요 없는 관계에 내 모든 것의 힘을 소모하지 말라는 거지, 새로운 것에 대한 희망과 여유만은 버리지 말자.

나 또한 지금의 힘든 시기를 어떻게 버티며 나아갈지 밤새 고민하고 생각하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있다.

매일이 힘들어도, 무언가에 옥잡혀있는 것 같아도, 그래도 버티리라.

그러면 다시금 내가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생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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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합격 생기부 필독서 40 - 현대문학 이야기
이지혜 지음 / 가로책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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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이었던가.

책장을 정리하면서 수십 년 전 나의 고등학교 시절에 공부했던 교과서와 참고서 그리고 문학집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는 한참을 앉아 내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였는지 그 흔적들을 하나하나 더듬어 보았다.

그땐 어려운 형편에 문제집 살 돈이 없어 교과서 하나로 정말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말이다.

선생님께서 수능 볼 때 필요하다고 만들어주신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집 2권까지 보면서 , 나 정말 열심히 불태웠구나.’ 싶었다.

아직도 그때 그 시절 공부했던 것들이 기억이 나고, 책들의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 내 아이들에게도 이야기를 해주며 가르치고 있으니 말이다.

 

나도 사교육을 하지 않고 오로지 학교 공부만으로 대학을 다녔었다.

그리고 내 아이들도 시골 작은 학교에 다니고 있고

마을이 작아 학원도 없고 학습지도 들어오지 않아 정말 이게 진짜 홈스쿨이고, 자기 주도 학습이구나.’를 간접이 아닌 직접체험을 하게 해준다.

그렇기에 중등, 고등, 대입 수능까지 오로지 나만의 힘으로 준비하고 나아가야 한다.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정보를 가지고, 어떠한 방법으로 나의 생기부를 지키고, 대입을 준비해야 할까?

그 방법을 지금부터 차차 알아가 보자.

 

우선 요즘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고교학점제가 도입이 되기도 하였고, 이로 인해 대학들은 고교에서 운영하는 생기부를 토대로 학생들의 모든 것들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세특 및 생기부 기재의 중요성이 더욱 더 강조되어 지고 중요하게 되었다. 특히, 수행평가의 공정성과 변별력, 세특 기재 시 보고서 주제 및 독서 반영 등이 대입에서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나도 아이들에게 논술을 가르치기에 학부모들을 많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지만 유,초등 시절에는 그저 재미로만 글을 쓴다든지 아니면 아예 관심조차 없다. 아니면 독서와 독후활동 그리고 글쓰기에도 다양한 방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전 우리가 배웠던 방식만 알고 고집하는 부분들이 정말 많다.

명문대 합격 생기부 필독서 40 현대문학 이야기는 독서에 대한 방향을 제대로 제시해 주고 있다.

독서를 반영한 수행평가와 자율 그리고 진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보고서나 교과세특 기록을 준비함에 있어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우리는 독서를 하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하고, 읽을 시간이 없다고만 하는데, 독서를 활용한 생기부 활용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대입 전략 기회를 제공하고 수능에도 도움이 되며 대입 진학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명문대 합격 생기부 필독서 40 현대문학 이야기EBS 수능 특강에 나온 문학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내용들을 파악하고

생기부 세특깊이 파악하기와생기부 세특보고서, 글쓰기 주제 가이드로 완벽한 생기부 로드맵을 완성해주고 있다.

특히 생기부 세특보고서, 글쓰기 주제 가이드는 진로학과에 따른 접근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점이다. 또한 같이 읽으면 좋은 책을 마지막으로 추천해 줌으로써 같은 방향과 함께 다른 길도 함께 제시해 주기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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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급식 - 냠냠 쩝쩝
주봄 지음, 김정진 그림 / 아르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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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냠냠쩝쩝악어급식

 

뭐야, 또 엉터리 음식을 만들어 놨잖아!”

김악어 선생님이 별안간 케이크에 들어갈 딸기를 한 움큼 집어 김칫국에 빠뜨렸어요.

동시에 다른 손으로는 국에 있던 김치를 케이크 위에 던졌고요.

프라이팬에 있던 순대들은 밥솥에 모두 쏟아 버렸지요.

이제 보니 오늘의 식단표에는 김칫국, 순대볶음, 딸기 케이크가 아니라 순대밥, 딸깃국, 김치 케이크라고 적혀 있었어요.

이렇게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로 뻔한 급식을 만들 순 없지.”프롤로그 p.10

 

세상에나!!!!

기상천외한 메뉴 만들기가 주특기인 꿀꺽 초등학교 영양 교사 김악어 선생님

그분의 신조라면 신조라고 할 것이 바로 모두 급식을 좋아하게 만들어 주지!’ 인데...

오늘의 메뉴가 무어라!!????

순대볶음이 아니라 순대밥이고, 김칫국이 아니라 딸기국’???

심지어는 딸기 케이크에 들어가야 할 딸기가 김칫국에 들어가고 김치는 김치 케이크로 둔갑한 이 사실을..

우리 친구들은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여러분은 상상이 가시나요???

오죽했으면 우리 조리사 선생님들까지 기함하고 놀라 도망가 버린 상황이에요!!

심지어는 급식에 콜라로 5시간을 반죽한 콜라라면까지 시전하셨어요...

그런데????

김악어 영양사 선생님의 음식을 먹으면 희한한 일들이 일어나요!!!

그럼 모습에 아이들은 또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해요.

심지어 나중에는 선생님들까지???

점점 내용이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것만 같아요..

어쩜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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