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않는 달
이지은 지음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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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군가에게 기도를 할 줄만 안다. 그리고 무조건 기대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원망의 대상으로 여긴다.

 

울지 않는 달을 펼치는 순간 나는 알 수 있었다.

무언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이끌렸고, 그것이 사랑이라 속삭이는 듯 했다.

그렇게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숨을 죽였다.

 

달은 울고 싶었고, 어느 새 사람들을 향해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드디어 외쳤다.

제발 기도를 멈춰 주기를!”

 

책 표지의 아름다움을 나는 참 좋아한다.

어쩌면 이 책에 끌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늑대 카나와 아이.

이 둘은 존재만으로도 참 아름다운 것 같다.

달과 늑대 카나 그리고 아이. 이 세 존재의 아름다운 이야기.

이제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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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무레 요코 지음, 이수은 옮김 / 라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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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도 사에코와 동일한 인물이 하나 있다.

그는 바로 자신이다.

무엇을 버리지 못하는 자.

그런데 그것도 이 책에서와 같이 동일하게 좋아하는 것도 똑같다.

우리 집에는 정말이지 밖에 없는 것 같다.

이사를 할 때마다 아저씨들이 좋지 않은 소리들을 하신다.

짐이 없는 줄 알고 좋아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가장 힘들고 무거운 책만 잔뜩 있다고...

나도 어릴 적에는 책이 너무 좋아 생일 선물로 문화상품권이나 책을 받는 것이 좋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신간이 나오면 용돈을 모아 무조건 책을 사들였다. 그것이 결혼 후에도 다 집에 가지고 와 한 방을 가득 매웠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 집에 내 책이 반이요. 아이들 책이 반이다.

그렇게 지금도 우리 집에는 책이 자꾸만 쌓여간다.

 

그리고 우리 시어머님도 나와 같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자이다.

결혼하고 집에 갔을 때 온 집안이 여러 가지 다양한 물건들로 가득차 있었다.

어딘가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물건들이 정말 잔뜩 있었고, 요상하고, 신빡하고, 이건 정말 획기적이야!! 하는 것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런 건 정말 어디서 구하신 거지..?’ 하는 것들도 있었다.

어머님은 어딘가에서 물건을 모으시는 게 취미이고 누가 주거나 하면 버리지 못하고 언젠가 쓰겠지, 쓸거야 하시면서 버리지 못하시는 분이셨다. 그것이 몇 십 년이 흐르신 것이다.

 

이렇 듯 우리는 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어떠한 결핍이 있어서일까?

아니면 정말 그것이 소중하고 좋아서일까?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일부를 읽으면서 잠시 생각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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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께이, 한만구 한림아동문학선
임혜령 지음, 이수영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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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가 유머러스하다.

보통 할머니와 손주들의 이야기들이면 그래도 나름 따뜻한 이야기이거나 마음 아픈 이야기 이렇게 극과 극으로 나눠지는 것 같은 데 [오께이, 한만구]는 재치 그 자체인 것 같다.

하지만 주인공 아이한테는 할머니의 모습이 유머러스하기보다는 짜증스러울 것이고, 엄마(며느리)의 입장에서는 좀 힘들 수도 있겠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참 흥미롭다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나도 외할머니가 사랑으로 키워주셨고, 우리 아이들도 할머니와 자랐기에 항상 좋은 추억들이 가득한데.. 그 모든 추억들이 커서도 언제나 힘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책의 주인공인 민진이도 지금은 할머니의 심부름만 한다고 투덜거리고 할머니의 장난이 싫고 방귀만 뿡뿡 뀐다고 해도 커서 할머니가 계시지 않을 떼에는 그 모습조차 그리울 때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떠났을 때의 그리움을 아니까...

(왠지 어린이 책인데 왜 목이 메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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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1 - 제우스와 신들의 세상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1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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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의 탄생과정이 기억 남는다. 제우스는 염소 말테이아가 키워주었다. 하지만 제우스는 어린 아이가 아닌 신이었기에 힘이 무척이나 세서 엄마처럼 돌봐주었던 말테이아의 뿔을 뽑아버려서 염소도 끄에엥 소리를 질렀다. 역시 신의 힘은 다르다.

그리고 또 나르키소스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나르키소스는 목이 말라 샘물로 갔다. 샘물로 가서 샘물의 비친 모습을 보고 사랑의 반해 버렸다. "정말 멋지시군요. 나와 함께가 준다면 좋을 텐데." 이렇게 나르키소스는 샘물의 비친 자신의 모습에 사랑에 빠져 버렸는데 그것이 자신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나르키소스는 그 사람만 생각하면 잠을 잘 수 없었고 그 사람을 생각해 밥도 먹을 수 없었다. 얼굴이 푸석푸석해 질 때쯤 나르키소스는 샘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되었다. ‘, 샘물에 비친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였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르키소스는 집으로 실망하며 돌아가던 중 에로스의 화살을 맞고 죽어버렸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얼굴을 보려고 바위를 몸통에 박고 쭈그려 죽어버렸다. 이는 사랑할 줄 모르고 베풀 줄 모르고 자신만 사랑밖에 원하는 것에 대한 신이 내린 벌인 거 같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그리스로만 신화가 있었지만 내가 재미있게 읽은 이 두 이야기는 원래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었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비해 더욱 더 새로운 내용들이 있어서 너무 놀라웠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학교생활에 많이 도움이 된다는 데 이 책을 읽음으로써 중학교 생활 고등학교 생활 등 여러 사회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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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얼굴 - 김재원 힐링 에세이
김재원 지음 / 달먹는토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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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름만 불러도 마음 한 켠이 참 아릿하다.

내가 이 험한 세상에 태어나기 전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탯줄로 연결되어있어서일까..

아니면 그 어릴 적부터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아와서일까..

막상 내가 그 주인공인 엄마가 되어보니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 된다.

 

김재원 작가의 엄마의 얼굴을 읽으면서 남편과 나의 지금까지의 삶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어찌 보면 작가님의 삶이 우리 두 부부의 삶과 많이 닮아 보였던 것 같다.

그렇기에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왜이기 마음이 아리고 눈물이 나던지.. 마음이 쓰라렸다.

 

그래도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저도 잘 컸습니다.’

 

우리 남편이 언젠가 그랬다.

난 어릴 적 꿈이 따뜻한 가정을 가지는 것이었어. 그런데 지금 그것을 이룬 것 같아 행복해.”

라고......

 

... 저희도 잘 컸습니다.

그리고 저희 자녀들도 잘 클겁니다.

엄마. 어머니. 잘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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