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께이, 한만구 한림아동문학선
임혜령 지음, 이수영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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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가 유머러스하다.

보통 할머니와 손주들의 이야기들이면 그래도 나름 따뜻한 이야기이거나 마음 아픈 이야기 이렇게 극과 극으로 나눠지는 것 같은 데 [오께이, 한만구]는 재치 그 자체인 것 같다.

하지만 주인공 아이한테는 할머니의 모습이 유머러스하기보다는 짜증스러울 것이고, 엄마(며느리)의 입장에서는 좀 힘들 수도 있겠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참 흥미롭다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나도 외할머니가 사랑으로 키워주셨고, 우리 아이들도 할머니와 자랐기에 항상 좋은 추억들이 가득한데.. 그 모든 추억들이 커서도 언제나 힘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책의 주인공인 민진이도 지금은 할머니의 심부름만 한다고 투덜거리고 할머니의 장난이 싫고 방귀만 뿡뿡 뀐다고 해도 커서 할머니가 계시지 않을 떼에는 그 모습조차 그리울 때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떠났을 때의 그리움을 아니까...

(왠지 어린이 책인데 왜 목이 메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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