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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 1 ㅣ 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 1
김영주 지음, 하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도서협찬 #루미너스오늘부터데뷔합니다
[루미너스 _ 오늘부터 데뷔합니다] 표지부터 보면 밝고 경쾌하다. 딱 보아도 반짝반짝 빛나는 스토리로 이어져 나갈 것만 같다. 그 안에 어떠한 비밀이 숨겨진지 모른 채.
『“단독” 신예 그룹 루미너스 탄생 _ 초읽기에 들어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미다스의 손, ‘더블엘’에서 차세대 글로벌 걸 그룹인 ‘루미너스’의 출격을 예고했다. 쇼케이스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 평가 결과에 따라 총 여섯 명의 연습생이 루미너스의 멤버로 발탁될 예정이다.』 _ 아이돌 뉴스
방송에서 아이들과 아이돌 경연대회(?) 같은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그때마다 느끼는 건 딱 두 가지. 하나는 세상은 무한 경쟁사회이며, 또 하나는 그 경쟁을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 만들어 나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다.
분명 그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전에는 꿈을 이룬다는 부푼 기대도 있었겠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한 모습을 심사위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리고 방송으로 나의 멋진 모습을 자랑하고 싶은, 같은 꿈을 꾸며 앞을 나아가는 친구들과 즐겁게 함께 하고 싶은, 그런 그림을 그리고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당연히 경연이라는 의미가 있기에 평가라는 것은 당연히 존재하지만 서로를 비방하고, 심지어는 소중했던 친구마저 짓밟고 올라가야만 하는. 그러면서 나중에는 눈물을 보이며 힘들어 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었다.
아이랑 [루미너스 _ 오늘부터 데뷔합니다]를 함께 돌아가면서 읽기 전에 어떤 내용일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에는 긍정적인 분위기로 나아갔었지만, 어떤 내용일지 읽어 보고 다음을 이야기하자고 하였다.
[루미너스 _ 오늘부터 데뷔합니다]는 친구들의 우정, 그리고 그 안에 일어나는 내면의 모습들, 갈등, 화해, 배신 등 다양한 감정선을 표현하였다. 그때, 아이의 마음이 움직였던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태리나 초희의 관계(단짝 친구)를 보면서 지금 현재 자신의 모습을 많이 돌아보는 것 같다고 하였다. 친구들과 분명히 어제까지는 좋았는데, 무엇 때문인지 갑자기 사이가 나빠지고, 그리고 싸우게 되고, 다시 울면서 화해하고, 오해를 풀고, 여러 가지의 일들이 하나씩 생기면 좋겠지만 어떨 때에는 한꺼번에 닥치는 폭풍과도 같았다고 한다.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펼쳐지는 환경과 친구들 간의 관계, 루미너스를 향해 나아가는 친구들이 합숙훈련을 하면서 서로를 의지하기도, 시기하기도, 경쟁상대로 누군가를 견재하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도 아이들은 모두가 자신의 꿈을 찾아 나가고, 서로를 응원하는, 자신들의 열정과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게 하려고 한다.
어쩌면 [루미너스 _ 오늘부터 데뷔합니다]의 사회가 경쟁을 부추긴다기 보다는 서로 간의 갈등을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 그 안에서 나의 내면을 성장시키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그런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보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이 정말 자신을 사랑하고, 친구들 간의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위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참 많이 했다.